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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났던 때려주고 싶던 사람들 이야기
할인매장에 다녀오다가 매장 앞에서 마을 버스를 탔다.
마을버스가 출발하려는 순간 어떤 아줌마가 자기 아들이 화장실을 가야 하니까 기다려달랜다.
매장 안에 있는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아저씨가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힘들다니까 막무가내로
아이만 내려보내고 (열려 있던 앞문으로)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고 자기는 입구에 서있는다.
5살짜리 애는 쭈뼛쭈뼛 내려가더니 매장 안까지 가지 못하고 바로 마을버스 앞에 세워진 차에 대고(!!!)
소변을 본다. (갤로퍼였던 것 같다) 애가 일찍 오기는 했지만 그 갤로퍼 주인은 무슨 꼴이람?
졸지에 차 뒤쪽이 애 소변에 다 젖게 되어있으니. 엄마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잘했다며 애 궁둥이를 툭툭..
운전사 아저씨가 한 마디 했더니 (남의 차에 대고 소변 누면 어쩌냐고) '빨리 왔는데 왜그러세요!'라고 한다.
2. 극장에서 내 앞에 앉았던 커플
남편과 모처럼 영화를 보러 갔다. 우리 앞에 앉은 커플(젊은 부부일런지도)..
영화가 막 시작할 때 들어왔는데 갑자기 풍기는 햄버거에 김밥, 만두 냄새. 앞에서 먹느라 계속 쩝쩝...
다 먹더니 이제 여자가 화장실에 다녀오는지 나갔다 온다.
우리가 본 영화가 '괴물'이었는데, 괴물이 나올 때마다 앞에서 꺅꺅 ..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거기에 거의 남자한테 안겨서 본다. -_-^
거기에 계속해서 내뱉는 감탄사. '쟤 아빠 어떡해!!! 배두나.. 안돼안돼!! .. " 아.. -_-
3. 극장에 애 데려온 아줌마인지 아저씨인지
어디 자리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역시 '괴물' 보는데 어린 애를 데려온 듯...
내 뒤쪽에서 계속해서 애가 뭐 묻는 소리. '저 괴물은 어디서 나왔어?' ' 저 아저씨 머리는 왜 반은 노랗고
반은 까매?' '왜 괴물은 총 맞아도 안죽어?' '언제 끝나?' ...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쩝.
4. 어제 집 앞에서 만난 아줌마랑 그 딸래미
장 보면서 두부를 빠뜨려서 어제 5시쯤 집 앞에 두부를 사러 나갔다. 슈퍼마켓에서 나와 걸어가는데
나랑 같이 슈퍼마켓에서 나온 아줌마와 예닐곱살로 보이는 딸.
그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아이스크림 껍질을 엄마한테 주자 엄마는 " 왜 이걸 나한테 주니,
아무데나 버려.. " 라고 한다. 아무데나.. 아무데나.. 라니...
말도 잘 듣는(?) 그 집 딸래미. 정말 길에다 그걸 버린다. 아무렇지 않게.
성격 까칠한 나, 한 마디 했다. '꼬마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얼른 주워서 저기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렴!!' (쓰레기통은 정말 꼬마 발걸음으로도 열 발자국만 가면 있을 정도로 가까이 있었음)
갑자기 그 엄마. 내가 애를 때리기라도 한 것처럼 버럭댄다.
'아니, 이봐요. 왜 남의 애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세요? *나야 가자!'
이봐요 한* 엄마. 정말 그런 식으로 애 가르치는거 아니에요.. 라고 하고 싶었으나 꾹 참고 내가 주워서 버렸다. -_-
정말 성격 까칠한 내가 살기에는 너무 힘든 세상이다. 아흑..
1. 대체 누가
'06.7.31 10:24 AM (211.169.xxx.138)성격 까칠한 건지...
원글님 정말 열 받으실 일들만 있었네요.
대체 왜 그렇게들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내 새끼들은 정말 교육 잘 시켜야 하는데
저도 어쩌는지 그만 자신이 없어지기도 해요.2. 정말
'06.7.31 10:43 AM (222.236.xxx.89)정말 지킬것은 지켰으면 좋겠어요.
왜들 그러는지...
남편이랑 어디가면 남편은 못본척하래요. 그런데 그렇게 되나요.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은 가기싫어져요.
저도 어디가면 꼴불견이 많아서 마음이 항상 부글부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06.7.31 10:46 AM (61.85.xxx.25)어느 땐 정말 아이를 낳기 전에 부모 교육을 죄다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몰상식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을 버젓이 하는 엄마들 보면 아이가 딱하다는 마음과 그 아이가 자라 다시 그 부모처럼 하리란 생각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뭐 이런 저도 잘난 부몬 아니지만요 아이 앞에서 만큼은 조금, 아주 조금만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져야 할 듯 싶어요.4. 그러게요
'06.7.31 10:47 AM (59.6.xxx.55)영화관에서 문자 보내는 사람들 정말 이해 안가요.
핸드폰 벨 울리는 것도 신경쓰이지만 실수겠거니 이해하겠는데
킬킬거리며 계속 문자보내고 수시로 메세지 확인하고...
핸드폰 액정 조도가 얼마나 높은데요.
영화보다 눈부십디다.5. 음
'06.7.31 11:13 AM (219.250.xxx.251)성격이 까칠하신 게 아니라 어쩌다 저런 분들만 만나셨나요..일진이 안좋으셨나..
세상에..나중에 아이가 자기 부모를 부끄러워 할 것 같다는..
그리고 저도 예전에 왕의남자 보러갔는데 제 옆자리 여자분이 핸폰이 울렸는데 전 급하게 끌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전화를 받더라고요. 뭐라고 뭐라고 좀 길게 통화하고 끊더라는..황당합디다.
전 극장가면 아예 끕니다. 전화 받을 것도 아니니까요.6. ..
'06.7.31 11:39 AM (59.27.xxx.94)저런 사람 일주일에 한명씩만 봐도 짜증인데 주말에 한꺼번에 만나셨다니,, 정말 힘드셨겠네요 ㅜㅜ
이런 일 겪었는데 안 까칠해질 사람 있을까요? 때려주고 싶다 뿐입니까?
전, 할수만 있다면 지구에서 쫓아내고 싶어요. 국외추방은 안돼요..딴 나라 사람에 피해줄테니.7. 00
'06.7.31 11:41 AM (210.123.xxx.176)ㅎㅎ..^^
아줌마의 힘이란..8. ..
'06.7.31 11:47 AM (58.73.xxx.95)정말 무매너의 사람들만 골라가며
한꺼번에 우르르 만나셨네요
정말 저런사람들은 하루에 한번만 봐도
더운데 열 올라요...
더울땐 저런사람들 밖에 좀 안나왔음 좋겠어요
안그래도 열나는데 불쾌지수 더 올라요 ㅋ9. moonriver
'06.7.31 12:11 PM (59.19.xxx.45)아파트 경비실앞에서 꼬마여자애가 다 마신 우유팩 한개 들고와서 '아저씨 이거'하면서 쑥 내밀길래 내가 있다가 '얘,그거 집에서 씻어서 버려야지!' 했어요.
또 지하주차장에서 자전거 타는 머슴애들 보면 소리질러버립니다.
집에서 안가르치는거 남이라도 갈쳐야죠.10. 어쩌다
'06.7.31 6:06 PM (203.248.xxx.13)저런 분들을 이 날씨에 만나셨어요? 운도 없으셨어라...
11. ㅋㅋㅋ
'06.7.31 10:53 PM (211.49.xxx.24)한나엄마!! 그럼 아니되십니다^^
12. 제가 늘..
'06.8.1 3:25 PM (220.75.xxx.161)남편에게 하는 말..
"무식한건.. 학교를 얼만큼 다녔느냐와는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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