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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의 끝도 없는 집안일..
맞벌에 달랑 두 식구..
집도 크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지.
제가 그렇게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자꾸 눈에 먼지만 보일까요.
달랑 두 식구 빨래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여름엔 거의 매일 돌리는 거나 마찬가지랍니다.
남편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저보다는 일이 많아 힘들고 피곤해하니 더 바라는 것도 무리예요.
그리고 제가 좀 내버려둬도 전혀 머라고 할 사람은 아닌데 제가 못 견디겠어요.
좀전에도 빨래 돌리다 갑자기 뒷베란다에 먼지가 여기저기 보여서 닦다가.. 통돌이 세탁기까지 닦을까하는 생각이. ㅠ.ㅠ
생각해보면 어차피 이 모든 일이 내 손을 거쳐야하니까 일이 쌓이기 전에 미리 미리 조금씩이라도 해두자...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 같아요.
며칠전에 남편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하는 아줌마 부르라 그러더라구요.
저도 혹하는 맘이 들었는데.. 딴 건 모르겠고 제가 평소 손 못대는 구석구석 찌든때 같은 것만 치워줘도 감사할 것 같거든요.
근데.. 명절이나 휴가철에 집 비우면 제 동생한테 알바처럼 얼마 정도 주고 하루 청소 부탁하는데..
그때마다 맘에 안 차요. 이 정도면 나도 반나절이면 해치우겠다 이런 심정이랄까요.
내가 바라는 건 내가 손 못대는 구석 먼지들인데 왜 저건 안 치울까.
저게 눈에 안 보일까.. 그런 심정이니 아줌마 불러도 또 맘에 안 찰 것 같아요.
집안일에서 맘이 좀 자유로워질 수 없을까요..
1. 힘들다
'06.7.30 6:07 PM (203.243.xxx.18)저랑 비슷하시네요.
신랑 회사일로 신랑과 집안일을 같이 하기 힘든상황이라 제가 거의 하거든요.
근데 너무 무리해서 하진 마세요. 저도 꼼꼼한 성격도 아니고
무엇보다 청소를 가장 싫어해서 청소는 정말 대충해요. 그래도 끝도 없는 집안일..
주말에 몰아서 하다보니 지금 결혼한지 겨우 1년 좀 넘었을뿐인데 쭈구리고 앉아 베란다 청소하거나
걸레질 한 날이면 가끔 허리가 아파오는거있죠.
신랑한테 뭐라고 하면 자기 어머니(시어머니)한테 해달라고 말하래요 ,말이 안통함 휴..
전 나중에 아이 낳고 어찌해야할지 막막할 따름이네요.2. .
'06.7.30 6:14 PM (220.91.xxx.148)마음을 조금만 느긋하게 가져도 몸이 훨씬 편해진답니다
3. 휴~
'06.7.30 6:15 PM (211.58.xxx.190)저 결혼하자 마자 1년 정도는 주말마다 하지 머.. 그랬는데... 앞 뒤베란다가 난지도 되어버리더라구요.
분리수거를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두어달에 한 번 하는 수준.
그렇게 당하고 완전 집 정리를 다시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한 번 쌓이면 손도 못댄다..하는 경험 떄문에?4. 은행나무
'06.7.30 9:41 PM (222.111.xxx.207)직장생활하면서 집안일을 깔끔하게 한다는거
결국 내몸을 피곤하게 하는겁니다.
가사도우미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는일이 그렇다보니
남의집은 깨끗이 청소하면서
피곤한몸을 이끌고
저의집을 청소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저 자신도 힘들때도 도우미를 부르고 싶을때도 많답니다
아이러니하죠....
집안일 버거우면 도우미를 부르심이 좋을듯 하네요.
힘들면
여러사람에게 짜증만 내게 되더라구요(저같은경우)
.5. 결벽맞습니다.
'06.7.30 11:24 PM (59.7.xxx.221)저랑 비슷하신 조건이시고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전 제가 결벽증 같은거 절대 아니라고
원래 집안 일이란게 그런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조목조목 친구,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니까..
제가 심하긴 하더라구요.
쇼파에 켭켭이 입던 옷이 걸쳐져 있는걸 보면 님은 어떠세요??
눈이 자꾸가고 짜증나지 않으세요?
직장동료가 그러더라구요
" 난 그런거 보믄, 에고 에고~내가 얼마나 바빴으면
저걸 저렇게 내버려 두었을까?...난 쫌 쉬어줘야해~" 그런대요
옆에서 들들 볶는 남편 아니시면 걍 두세요.
아니, 남편이 들들 볶아둬 냅두세요.
원래 답답한 놈이 우물파는 겁니다.
인생 모 있나요?
맘을 비워야 몸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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