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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좋으신분 부러워요.

노이로제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06-07-29 14:46:02
제성격이 좀 예민하고 날카롭고 부정적이예요.

정말 길가다가도 타인이 예의없는 행동을 하거나 나에게 피해를 끼치면 정말 한 2일정도는 그사람이

미워서 씩씩거리고 한대 패주고 싶은 복수심에 불탑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 가면 남한테 피해를 입을까 소심해지고 방어적으로 되지요.

얼마전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차를 후진해서 빼는데 제 뒤에 있던 여자 운전자분이 일일히 수신호를

해주시며 뒤를 봐주시더라구요.

정말 눈물나도록 고마왔어요.

어쩜 저렇게 맘이 곱고 융통성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으나 고맙다는 싸인한번 못해주고

그냥 와버렸네요.

내가 표시를 해도 그사람이 무반응이면 내가 상처입을 까봐요.

이쯔음 되면 노이로제수준 아닌가요?

하지만 인정에는 무지 약해서 저보다 약한 사람에겐 무조건 잘해주고 잘도와요.

정말 내가 스스로를 볶아먹는 성격인것 같아 무지 괴롭습니다.

인품좋고 성격 좋으신분 그런분들은 타고난 유전인자도 있고 환경적인 영향도 있겠지요?

복받으신분 같아요.

IP : 221.161.xxx.2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9 3:05 PM (61.98.xxx.39)

    고맙다는 말이나 표시는 하세요
    아까 백화점에서 나오는데 할머니가 들어오시길래 문열고 지나갈때까지 기다렷습니다
    지나가면서도 당연하다는표정? 무표정? 사람이 저밖에 없어 일부러 열어준거 알텐데..

    제가 좋아한일이지만 기분이 안좋더군요
    고마워요 하고 지나가면 서로 좋을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쑥쓰러워서 그런건진 아는데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말은 할수록 좋아요

  • 2. .....
    '06.7.29 4:13 PM (211.55.xxx.159)

    제 나이 40 ...
    제가 20대 때 조금만 성격이 더 좋았더라면
    팔자가 분명 바뀌었을텐데..!!!!!!아 흑 .....

  • 3. 저두요
    '06.7.29 6:15 PM (219.248.xxx.252)

    윗님 백만번 동감이요
    제가 20대때 지금 성격과 맘이었으면 저도 팔자 바뀌었을것 같아요 ㅠ.ㅠ

  • 4. 어머
    '06.7.29 7:03 PM (211.217.xxx.214)

    어머, 40 넘어서야 사람 된 게 저 만이 아니었군요!^^

    원글님, 나이 드니 적개심이 불타거나 까탈스러울래도 기운이 딸립니다 ㅠ.ㅠ

  • 5. ㅋㅋ
    '06.7.29 7:41 PM (211.224.xxx.85)

    맞아요. 성질도 기운 있을때 내는거지
    이젠 파르르르... 성질 한번 내면 하루종일 기운이 딸려서 ㅋㅋ

    저는 부부싸움 하는 사람들(가까운 사람이 결혼하고 계속 싸운다더군요) 보면
    기운도 좋다..그럽니다.
    근데 사실 까다롭고 날카로운 성격 ...잘 안 바뀌더라구요.

  • 6. ^^
    '06.7.29 9:32 PM (211.104.xxx.234)

    나이 먹어도 기운이 딸리진 않는데 그 성질부린 것이 부메랑처럼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을 번번이 느껴서 못하게 됩디다.

  • 7. ㅋㅋ
    '06.7.29 9:37 PM (211.224.xxx.85)

    맞아요. 저도 생각 나네요.
    성질 부린 것이 정말 나한테, 또는 아이한테 돌아온다는 느낌을 받아서,
    성질 한번 부리고 나면 영 찝찝하죠.전 저만 그런거 느끼는 줄 알았는데, 다른 분도 그러시군요.

    그런데요. 이상하게 좋은일 하고 나면 그게 나한테 오는건 별로 못 느끼겠는데(아주 가끔은 돌아오긴 하지만요) 꼭 나쁜일(성질 부리는거) 하면 나한테 돌아오는걸 느끼니 뭔가 손해 보는 것 같아요 ㅠ.ㅠ

  • 8.
    '06.7.30 2:52 PM (218.236.xxx.124)

    아이고 친절하게 봐주시던그 분도 상처를 받았겠군요 뭐 저딴 인간이 다 있어 씩씩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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