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튜어디스에 관한 글을 읽으니 맘이 짠해요

창공 조회수 : 3,906
작성일 : 2006-07-29 09:15:54
어제 VJ특공대에서 스튜어디스 9주간의 교육과정을 소개하더군요
아시아 각 나라에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취업한 친구들 같았답니다.
저는 울 나라에서 외국인 승무원 뽑는건 좀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많이 뽑나봐요
여고시절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었는데 타고난 신체조건이 비만이라
게다가 치열이 너무 보기 싫었고 그냥 일반대학 진학했었죠
졸업후 금융계통 취업해서 직장 다니다가 결혼하고 지금은 전업주부로
지내다보니 요즘 박진희 심혜진 나오는 드라마봐도 맘이 괜시리 울쩍해져요
극중 박진희 직업이 스튜어디스로 나오니깐요
간혹 친구들 배웅하려 공항나가보면
비행 마치고 여행가방 끌고 기장님이랑  같이 나오는 그 일행들이 너무 부럽더이다.

우리 아파트 위로 비행기가 가끔 지나다니는데요
특히 밤엔 비행기 불빛이 너무 예쁘더군요
그 비행기 보면서 생각해요
저 안에 탄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하면서요
지금 나도 저 비행기 안에서 객실 서비스 하고 싶어라~
그 비행기들만 보면 이룰수 없었던 꿈이 떠올라서 맘이 아프답니다.
그렇다고 밤운동을 안할 수 도 없고 ㅋㅋㅋ
대한항공승무원들이 펴낸 "뉴욕행 비행기에는 퇴근시간이 없다"란 책도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 책보면 그 직업의 애환과 보람 .승무원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낄 수가 있었네요

무엇보다도 출산후 2년동안 육아휴직이 주어지는점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둘째 낳아도 2년 주어지니깐 거의 복직율이 100프로라네요
아나운서 신영일씨 와이프도 승무원이던데...
정말 다음세상에 신체조건이 일단 합격한다면 무엇보다도 되고 싶은 직업이
승무원이랍니다.
하루종일 서 있어도 너무 행복할꺼 같아요



IP : 221.161.xxx.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06.7.29 9:21 AM (58.227.xxx.101)

    장거리 비행기 한번도 안타보셨어요?
    저는 참..고급인력이 할일 못된다..생각했는데..(대졸에 영어구사능력 외모준수...)
    그래서 다른외국항공사 타면 승무원들이 다그냥 그런거구나..이해됨..
    걍 겉모습만 화려하지 않나요?

  • 2. 아주
    '06.7.29 9:35 AM (211.55.xxx.159)

    힘든직업이죠.

  • 3. ..
    '06.7.29 9:54 AM (59.13.xxx.202)

    전 승무원들 예전에 무슨 미스코리아 마냥 과대 평가 되있는거 같아서
    그냥 그렇던데요?

  • 4. .....
    '06.7.29 9:59 AM (220.75.xxx.207)

    제가 아는 모 항공사에 20 여년 계신 분 말씀으로는..
    자기는 친척이나 누가 스튜어디스랑 선좀 주선해 달라면 절대 못해준다고 그런대요.
    이유가....
    비행기 기장들이 일반인들보다 평균 수명이 5~6년 짧다는건 잘 아시죠???
    그 기장분들은 자동 항법 조종 시스템 켜 놓고,
    기장실에서 나름대로 편안하게 앉아서 비행하세요.
    그런데도 수명이 짧죠. 환경적 악조건 때문에..
    스튜어디스 분들은???
    쫙붙는 옷 입고, 하이힐 신고, 기내에서 서서 계속 서빙하고 똑같은 말 반복하고...
    쉴 시간도 거의 없을 뿐더러, 쉬더라도 조건이 좋진 않아요.
    특히 스튜어디스 분들은 이/착륙시의 기압차 때문에
    2년 정도만 지나도 자궁이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내려앉아서 산부인과 쪽 질환이 많아요..
    유난히 불임이 많고, 기형아 출산률이 높죠.
    사표 낼 때 보면 거의 이유가 체력이 딸려서.. 힘들어서.. 등의 이유구요.
    결혼 안하고, 아이 안 낳고 살거면 몰라도
    낮밤이 며칠 단위로 계속 바뀌는 직업..
    아이는 엄마 얼굴이나 제대로 볼까요...
    실제로 손가락 한개가 아주 짧게 나온 아이, 한쪽 안구가 없는 아이 등이 태어나는걸
    주변에서 본 저로서는 스튜어디스 직업이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 5. ...
    '06.7.29 10:06 AM (221.151.xxx.54)

    그 프로그램 개인적으로 이상했습니다. 너무 스튜어디스 외모에 은근한 초점을 맞췄어요.
    서비스직이므로 깔끔한 몸차림이야 기본이지만 우리나라같은 나라 없습니다. 일본이나 아시아 몇 개국
    정도일까요.
    미주나 유럽, 특히 독일이나 영국 호주등등 여행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여성미' 보다는 친근함과
    쾌활함, 비행 시간동안 상쾌한 기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느낌이라 아줌마들도 많았구요
    기본적으로 한 뚱뚱하시는 분도 더러 있었죠.
    어여쁜게 좋은 거지만 우리나라 스튜어디스들 선발기준, 실제 복장과 행위들을 보고 있으면
    이 사회가 여자들에게 요구하는 여성비하적 기준을 바로 보는 것 같아서 불쾌하던데요
    사실 근무환경도 영 아니구요.
    윗분 불임이 많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친구를 보더라도.. 현재 5년째인데 정말 안좋아요
    조건을 개선하고 직종내 이미지를 바꿨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 6. 하고싶은일
    '06.7.29 12:02 PM (221.147.xxx.56)

    윗분들 말씀대로 매우 힘든일인듯 하더라구요. 제 친구들중에 유독 스튜어디스가 많아서
    익히 알고 있지요..
    만성 두통에도 시달리고...
    그래도 세계 각국을 다녀볼수도 있고,,
    육아 휴직은 아기 낳은후가 아니고 임신 사실을 알게됨과 동시에 휴직할수 있는거예요
    그것도 참 부럽더라구요.
    스튜어디스였던 제 친구중엔 그만두고 유학간 친구도 있고, 호텔리어로 이직한 친구도 있어요.
    참.. 이건 여담인데,
    신영일 아나운서 결혼전에 문어발식으로 연애하는 바람둥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 스튜어디스분이 임신하는 바람에 할수 없이 결혼했다는..

  • 7. 저도 별로
    '06.7.29 1:17 PM (222.232.xxx.50)

    전 비행기 타고 다니면서 스튜디어스 볼때마다 그런생각 합니다.. 순전히 노가다-표준어는 아니지만 -라고.. 저 신발신고, 저 옷으로 온갖 승객들 불편 다 들어주면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정말 고급 인력들일텐데..라고요..
    너무 힘들어 보여요..

  • 8. 글쎄요
    '06.7.29 1:50 PM (125.176.xxx.130)

    님은 나무만 보시고 숲만 보시나 봐요.. 친구중에 여승무원이 있거든요. 비행기가 오르락내리락
    기압차를 많이 겪어서 그런지 그친구 난청이 생겨서 큰소리로 또박또박 얘기해야 알아 듣구요.
    허릿병이 생겨서 손목까지 통증이 와서 후유증을 많이 고생하고 있대요. 그리고 여러나라 가긴 하지만
    노가다 하고 숙소에 오면 초죽음이 되서 들어가기 때문에 제대로 구경도 못한대요.

  • 9. ..
    '06.7.29 4:27 PM (221.157.xxx.22)

    워낙 출중한 미모를 가진 여성들이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을 선택하니까 멋져보이는거지...
    그 일만 딱 보면 정말....너무나 힘든직업인것 같아요.
    예전에 외국에 나가는것이 꿈만 같았던 시절에는 외국에 다닐수 있다것땜에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요즘이야 뭐 돈있고 시간있음 어디를 못가나요...

  • 10. 직장생활
    '06.7.29 9:09 PM (221.163.xxx.47)

    어느곳이나 애환이 있죠.
    제 친한 친구 동생이 스튜어디스인데 어릴적부터 보아왔던지라 얘기도 가끔하고 그러는데요.
    그 동생 처음 스튜어디스 되었을때 참 기쁘고 부러웠었는데...
    그 동생 말이 5년이 지나도록 그짓하고 있는 애들은 다 환경이 불우한 애들이라고 자조섞인 농담을 하더군요. 물론 농담으로 말했지만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도 많고 무엇보다도 육체적으로 참 힘들다더군요.
    윗분말씀마따나 외국 나가면서 장거리 비행해보면 불쌍해보이기가지 하던데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도 다 애환이 있지요.

  • 11. 전직
    '06.7.30 2:53 AM (222.235.xxx.39)

    승무원입니다.윗분들 쓰신 글을 읽으니 오해와 편견이 많은 듯 하여 조금 씁쓸하네요.
    그래도 저에게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직업 이었는데...

  • 12. ***
    '06.7.31 1:48 AM (219.254.xxx.19)

    이상하게 다른 직업보다 이 직업군에 대해서는 다들 평이 안 좋아요. 저는 사실 그래도 원글님처럼 부러워요^^
    저 학교 다닐때 옆에 전문대에 항공운항과가 있어서 많이 보았어요. 과선배님이 그 과에 강의도 나가셔서 그 과 여학생들 연구실에서 많이 보았어요. 학생이라 그런가 몰라도 화려하진 않았지만 또래 학생인 제가 가지지 못한 세련됨이랄까요? 저는 그런게 참 부러웠거든요^^
    워낙 학교가 가까워선가 주변에 애인이나 와이프가 승무원인 동기나 선배들도 많았구요. 남자 과선배는 교직원으로 있었는데 여름에 어찌어찌 장기휴가 받아 아내랑 같이 비행다니더군요^^(지금은 모르지만 당시는 배우자 할인이 어마어마 했어요)
    힘든 일이긴 하겠지만 어느 사회생활이 안 힘들겠어요. 교사는 전문직 아닌가요? 저 잠시 있었던 학교 생각해보면 것도 3d직에 육체노동직에 가깝다 생각됩니다. 임신해서 4층 오르락 내리락 것도 죽음이구요. 교실은 덥고 서서 수업해야 하구...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름의 보람과 뭔가가 있잖아요. 승무원도 그런게 있을 거라 잘 모르지만 아는 척 해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