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더 우울하게 만드네요..

우울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06-07-28 14:09:01
우울한데 더 우울하라구 하네요..
위로 좀 해 주세요..

이번에 과배란주사 맞고 난포4개가 잘 컸다고 해서 기대 많이하고 더군다나 예정일도 하루 지났길래 이번엔 정말 되는가 보다 하구 아침에 테스트기 했는데 너무나도 선명한 한줄...
글구 바로 생리하네요...
그래서 아침에 화장실에서 혼자서 울고 출근했는데 어떤 손님이 와서 저한테 안좋을 소릴 하네요..

출근하니 할머니가 와 계시길래 시계를 보니 너무 많이 기다리실꺼 같아서 제딴에는 할머니 생각해 드린다고 "9시 30분부터 시작인데요" 그랬어요.
근데 그 할머니 저를 돌아다보지도 않더라구요...
원래 그 할머니 술주정뱅이에 남 욕잘하고 싸움 잘하고 남 얘기 안듣고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제자리에 와서 일했어요.
(할머니가 보실일은 다른곳에서 직원분이 와야 할 수 있는 일이였구요)

그런데 10시경에 사무실에 다시 오신거에요..
그래서 제가 무슨일이시냐...그랬더니 무조건 제 상사분만 찾으면서 제 물음에는 댓구를 안하시더라구요..제가 안에 계시니 들어가보시라구 했는데도 듣지 않더니..
조금 있다가 상사분 방에 들어가서 한다는 소리가..
직원 교육 잘 시키라구 그러더라구요..제 흉내를 내면서 제가 옆구리에 양손을 대고 9시30분에 시작이라고 소리를 질럿다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어디서 니가 그런식으로 교육을 받았냐구..자기같으면 아주 공손하게 했을꺼라구...니가 잘해봤자 고등학교나 대학교 나왔을텐데 나도 너보다도 큰 손주가 있다고 그러면서 욕을 하네요...
다른 손님들은 제가 9시 30분에 시작이라고 말씀드리면 다들 웃으시면서 사람들 많을까봐 일찍 왔어, 기다릴께 그러시거든요.

그 할머니(65-70대정도?) 자기말만 말이라고 떠들길래 그냥 그자리에서 알았다고 죄송하다고그러고 보냈는데..
생각할수록 기막히네요..

저도 30대중반인 사람인데 저한테 너, 니 그러면서 욕한것도 기막히고..
더군다나  옆구리에 손도 안댔구(가방들구 있어서 그럴수도 없었어요) 소리도 안질렀거든요..
아침에 한바탕 울고 출근한 사람이 무슨 기운이 있어서 소리를 질럿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불친절하게 말한것도 아니구요...

제 상사는 저한테 아무소리도 안하는데...제가 가만히 있으면 저만 나쁜직원되겠지요?
들어오시면 상황설명 해 드려야겠지요?

아..정말 눈에 눈물 한가득 고이네요...ㅠㅠ
IP : 220.83.xxx.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8 2:19 PM (210.95.xxx.230)

    그냥 '미친개한테 물렸다' 하시고 지나가세요.

    님 상사분이 님의 원래 성품을 안다면
    못 되게 말 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다 알고 있을테고...

    원래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당한(?) 얘기할 때
    좀 더 과장해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 2. ..
    '06.7.28 2:24 PM (211.201.xxx.114)

    에휴 속으로 * 밟았네 하고 욕한번 하구 넘어가야죠 모...
    전요 아파트관리실에서 일하는데요
    다 미친사람들 같아요
    툭하면 누구돈으로 월급받는데 그렇게 밖에 못하냐구 하지요..
    특히나 이렇게 날씨가 쭈그러진날은 더 그래요..

  • 3. 토닥...
    '06.7.28 2:26 PM (219.241.xxx.103)

    그래도 한 번 씨익 웃고
    하루 잘 보내세요.
    아이를 기다려본 사람은 다 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경우 없는 할머니였으련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 4. 정말
    '06.7.28 2:30 PM (222.107.xxx.103)

    돈벌기 힘드네요...
    나쁜 할망구 가다가 개똥이나 밟아라!

  • 5. 그럼에도 불구하고
    '06.7.28 2:40 PM (61.85.xxx.25)

    원래 나쁜일은 어깨동무를 하고 다닌다더군요.
    저도 고객 상대하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경우 많답니다.
    하지만 그분이 손님 입장이면 그냥 네,네 할 수 밖에 없죠... 어제 어떤 미친*이 전화해서 뭘 물어보길래 지점 전화 번호 알려 주었답니다. 근데 전화 다시해서 '아가씨~ 전화번호 하나 제대로 못 알려줘? 엉뚱한데 갈켜 주면 어째~~~횡설수설, (빙시~ 나 아줌마다.)
    죄송하다고 다른 번호 알려 주니 또 전화해서 전화 안받는다구 *랄,*랄~ ,
    제가 첨 가르쳐준 전화번호로 본사 통화하니 잘만 받길래 다시 해보시라고 하니 제가 처음에 잘못 알려 줬다고 또 지*지*~,
    근데요 울면 더 속상해 져요. 화나면 오히려 목소리 더 깔구요 더 천천히 조용한 목소리로 심호흡하면서 응대해 보세요. 전 그럴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힘내세요. 이제 장마도 다 끝났잖아요. 화이팅!!!
    상사분도 그 할마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님이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하실겁니다.

  • 6. 맘쓰지마세요
    '06.7.28 4:24 PM (211.50.xxx.158)

    저도 아이땜에 난자 키우는 주사맞고 아니어서 생리하면 울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더 힘드신분들도 많은데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맘이 좀 편하실겁니다.
    그래도 님은 저같은 황당한 일은 없으셨을거에요.
    전 테스트에 2줄이 떴드라구요.
    그래서 3시간걸려서 (병원을 친정쪽으로 다녔거든요) 병원에 갔더니 아니더군요.
    아주 가끔 테스트의 확률이 98-9%인데 그 오차범위에 제가 들어간거지요...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날씨도 이런데 그런 할머님땜에 맘 많이 상하셨겠지만 그냥 잊어버리세요.
    이런날 더 우울해져요.
    잊어버리고 희망을 가지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마 곧 좋은소식 있으실거에요.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셔야 아이도 생겨요. 저도 그랬답니다.

  • 7. 우울
    '06.7.28 5:49 PM (220.83.xxx.40)

    임신 안되서 많이 우울했는데 그런 일까지 있어서 정말 눈물나는거 사무실에서 참고 참고 있는데..
    님들 얘기에 위로가 많이 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