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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왔다.

시누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06-07-28 13:46:43
방학이다.
선생님인 시누는 방학이되면 연수기간 빼고 우리집에 온다.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니 엄마집에 오는 셈이다.
올땐 빨래를 한차 실코 온다.
몇날 며칠 시누 빨래가 빨래줄에 널린다.
몰아서 하느게 자기 스타일 이란다.
그럼 자기 사는데서 하고 오지 왜 실코와서 우리집에서 할까?
누가 그 빨래를 할까?
자기딸  사정상 우리집에 같이산다
방학마다와도 자기딸 밥한번 안차려 주드라
자기 살림아니라서 란다.
빵을 사가지고 왔다.
어머니께서 나에게 먹어보라 하니 " 먼지 앉겠다"며 뚜껑 덮드라.
자기딸 월 200정도 버는 직장녀지만 명절이나 기념일때 용돈 줬다.
우리 아들이 명절날 세배를 해도 십원 한장 안주더라
욕심 많고 사람 질리게 한다고 고모부는 벌써 부터 따로 나가 산다.
딸은 가끔 아빠 만난다고 가곤하지만 고모부는 몇년채 집에 안오고 있다.
결혼한지 십년됐지만 시누가 해주는 음식 단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
예전에 고모부가 와서 밥은 2번 산적이 있다.
내가 병원에 보름 입원했다.  
자기 딸도 우리집에서 사는데 몸은 어떠냐고 전화 한통 없더라
직장에 친구도 없고 따로 친구도 없다.
가까은 친척들은 나보고 불쌍해서 어쩌노 한다.
10년동안 딱한번 대들었다. 미치겠드라
인자하시던 어머니 바로 나에게 소리 지르시더라
시누 나이 오십인데 밥도 안먹고 단식투쟁으로 나를 어머니로부터 더 죽일년 만들더라
늘 나이차이 나는 누나라 뭐라하지 못하던 신랑  딱 한마디하드라
어른답게 좀 굴어라고
난 철없이 받기만 할줄아는 시누보다 그렇게 키운 어머니가 더 야속하다.













IP : 210.92.xxx.10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8 2:16 PM (61.76.xxx.158)

    글을 읽는 제가 다 답답하네요
    시자 붙은 사람들은 며느리에게 고마움을 못 느끼는 병이라도 단체로 걸린걸까요?
    이것도 무슨 전염병인지 ㅉㅉㅉ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식들이 며느리 하는거 반만큼만 해도 효자라고 착하다고 고마워 할거면서
    왜 며느리들한테는 잘해도 꼭 뒷말이 나오는 걸까요? 자기 딸도 시집가면 남의 집 며느리일텐데
    보면 이렇게 경우 없는 사람들 꼭 자기 딸 시집가서 조금이라도 고생하면 난리 피우는 사람 더 많더라구요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저도 괴롭게 결혼생활 했다면 한 사람인데 그래도 시어머니 좋은 분이라고 믿고 의지하고 살았는데 결국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더군요
    제가 잘하는건 자기가 잘하니까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거고 제가 더 못참고 조용히 안하게 문제가
    되더라구요
    그 뒤로 저 아무것도 안합니다
    딱 도리만 하려고 해요 그것 마저도 안하고 남편이랑 아이랑 저 딱 이렇게 세식구만 생각하고 싶지만
    어쨋든 내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니까 적당히 하려고 맘 먹고 삽니다
    님도 나자빠지세요 조카가 다 큰 성인이면 독립하라고 하던가 아님 집으로 가던가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시누이 사정있는걸 왜 님이 고생하나요? 대접 받는것도 아닌데
    해주고 또 해주고 참기만 하니까 며느리 바보 만드는게 시자 붙은 사람들이더군요

  • 2. 7410
    '06.7.28 2:18 PM (124.1.xxx.111)

    교사들이 대체적으로 게으릅니다.
    왜냐면 부지런한 사람도 이세계에 들어오면 모든걸 교직원이나 학생들이 모두
    받들어 주기때문에 점점 게을러집니다 시키는 것만 알고 자기가 알아서 하는것은
    점점 줄어드니 할 줄 아는건 아이들 가르치는 것 밖에 모릅니다
    정확히 말해서 입만 삽니다 시부모도 가르치려 듭니다
    우리아이 입학해서 담임이 자기가 제일 싫은것은 청소라고 하더군요
    할 줄 모른다고 솔직히 얘기 하데요
    어렸을때부터 공부잘 한다고 부모가 받들어주고 교사된 후에도 모두들 제일 잘난
    직업이라고 모시다 보니 우월감만 늘었어요
    어떤 교장은 절대 며느리는 교사 안본다고 하더군요
    게으름은 질병이라 합니다 병의 원천이구요
    남편에게 말씀 하셔서 싫다고 하세요 그 사람들은 생활이 몸에 배어 있어
    잘 모릅니다 빨래 싸가지고 오는거 싫다고 말씀 하세요

  • 3. 정말
    '06.7.28 2:26 PM (211.202.xxx.186)

    답답하고 짜증나고 이 나라의 며느리들이 다 느끼는 그런 짜증스러움이네요.
    하여튼 시~자 들어가는 사람들은 다들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죠.
    싫은거 싫다는 표현을 좀 하시면 안될까요?
    글을 읽는 우리도 정말 짜증이 나려고 하는데.........

  • 4. 다른
    '06.7.28 2:26 PM (222.99.xxx.248)

    것도 숨 넘어갈 내용이지만...

    " 어머니께서 나에게 먹어보라 하니 " 먼지 앉겠다"며 뚜껑 덮드라. "

    기막히게 치사해서 저 기절중입니다.

  • 5. 다..
    '06.7.28 2:32 PM (211.215.xxx.49)

    자기가 하는 데로 받는 겁니다.. 그 시누가 불쌍하네요.. 그렇게 행동하니 친구도 없고..

  • 6. 숨이
    '06.7.28 2:36 PM (203.248.xxx.13)

    탁 막히는 느낌입니다.

  • 7. 올케
    '06.7.28 2:51 PM (211.117.xxx.80)

    아우~~진짜 뭐 그딴 시누가 다 있답니까???
    하긴 시어머님이 잘못 가르친 덕분이네요..
    시어머님이라도 원글님 안쓰러운걸 알아주셔아할텐데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군요,..
    읽는 저도 가슴 답답하네요..

  • 8. 어흑
    '06.7.28 3:01 PM (59.7.xxx.231)

    빨래까정... 넘 심하군요. 참내.... 뭐 그런... 시...

  • 9. 강해지세요.
    '06.7.28 3:02 PM (221.146.xxx.162)

    10년되셨는데 입원 한번 하셨습니까?
    성격이 참 좋으신가 봅니다.
    저라면 벌써 몹쓸 병 걸려서 사망했을 겁니다.
    자식들 생각해서 다시 생각하세요.
    나쁜 며느리 그거 별 거 아닙니다.
    저라면 시댁에서 나쁜 며느리라는 소리듣고
    우리 아이들 엄마없는 아이 만들지 않겠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병 생깁니다.

  • 10. 울화통
    '06.7.28 3:34 PM (222.106.xxx.222)

    울화통이 터져서 로긴했씀돠..!!!!
    그러지 말고 시누 올때는 원글님도 일주일이나마 휴가 가세요.. 친정으로..
    학생들 방학 고만고만할때 하잖아요...
    그때 쯤 맞춰서 미리 남편과 시부모님께 말씀 드리세요...

    애들 고모 올때 됬으니까 저도 친정으로 휴가 가겠습니다..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지내세요...
    저 있으면 불편하실거 같아서요...

    이러고 모르는척 짐싸들고 휙~ 나와버리세요...
    아니, 무슨 몸종도 아니고..
    시집 가서 지새끼도 있는 시누를 것도 나이도 겁나 많은 시누
    옷은 고사하고 그 새끼들 옷까지 빨아대고 있습니까..!!!!!

    이번에 결단을 내리셔야 할듯...
    그러고 어찌 사셨답니까..
    제가 다 답답하네요...

  • 11. 전게을러요
    '06.7.28 4:02 PM (221.149.xxx.177)

    7419님
    저 교사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 무지 게으릅니다, (울 어머니, 너가 시집가면 밥 한끼라도 해먹겠냐고 야단치십니다. 엄마 죄송해요.)
    근데, 교사들 대체로 게으르다고 싸잡아서 말씀하시는 것 좀 듣기 거북하네요,
    제 주위에 부지런한 교사분들 많으십니다.
    게으르고 아니고는 직업 보다는 성격 탓인것 아닐까요?
    앞으로 저도 좀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 12. 음...
    '06.7.28 4:13 PM (69.235.xxx.194)

    신랑을 잡들이하세요.
    함께 살면 며느리의 집이기도 하니 엄마네집에 오는것만이 아니죠.
    원글님이 자신의 권리를 찾으셔야 합니다.

  • 13.
    '06.7.28 4:29 PM (211.48.xxx.242)

    7419님 말씀에 딱 울집이네 싶어요.
    사촌동생들이 다 그렇습니다.
    교사하는 사촌올케까지도..
    집안행사하면 한귀퉁이에서 먹을줄만 알지
    물에 손가락 한번 안튕기고
    요즘 교사가 그리 대단한 직업인지
    집안 어른들 조차 떠받는거 맞습니다.

    다행히 울친올케들은 직장맘이 아니라서
    집안살림 잘하지만 어떨땐 그들올때 상차리는거 옆에서 말립니다.
    저 시누이인데도
    친사촌동생이나 친인척들 왔을때 상몇번 차리는
    야속하고 올케들한테 미안해서 제사지낸다음에 올케들 빨리 보내라고 엄마한테 채근합니다.
    울엄마도 내며느리 내가 아껴야지 지집 자식들 교사아니라 그 할아비라도 안된다.
    직접 차려먹든지하라고
    ..짐싸서 올려보냅니다.

    교사들..좀 그런면 많습니다. 울아이들 학교선생님만 해도 청소하러 갔을때
    꼼짝안하고 컴터하고 있거든요..
    듣기 거북해도 어쩔수 없어요.
    제가 보고 경험한 교사분들 대다수가 그래서요.

  • 14. 발끈하는 교사
    '06.7.28 4:43 PM (211.172.xxx.238)

    발끈하는 교사의 자질이..
    거참...
    누가 죄다 교사들이 단 한명도 안 빼놓고 그런답니까?
    아휴..

    독해능력이 부족하신건지,
    지나친 자긍심이신지..

    교사집단이든 어느집단이지간에 욕 먹을 꺼리는 늘 있는 법입니다~

  • 15. ^^
    '06.7.28 5:13 PM (60.197.xxx.199)

    딸의 입장분....정말 실화랍니까? 최근 몇 년간 들은 싸이코 스토리중 지존이십니다.

  • 16. 이런사람저런사람
    '06.7.28 5:36 PM (222.104.xxx.241)

    7410님...교사가 대체로 게으르다니요?
    저 교사인 분 몇 분 알고 있습니다....혈육 중에도 있고 아는 사람 중에도 있고...
    하나같이 너무 부지런하고 똑똑해서 오히려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저의 게으름에 스스로 부끄럽기에...

    어떤 직업이든...인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 17. 사람마다
    '06.7.28 5:58 PM (220.220.xxx.35)

    저희 시어머니. 언니.형부.시누..모두 교사입니다. 그런데 4분이 모두 남한테 시키는걸 좋아해요..물가져와라..청소해라..뭐 먹자..이거해라. 저거해라..너무 많아서 짜증나요..본인들이 직접 하면되겠는데. 꼭 시키더라구요.말은 얼마나 잘하시는지..다들..듣고있으면 변론대회하는거 같아요..

  • 18. ....
    '06.7.28 6:30 PM (220.77.xxx.144)

    왜 교사들 얘기만 나오면 리플에 리플이 이어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은 속상해서 이곳에라도 하소연 하신걸텐데 왜 얘기가 딴데로 새나요
    7410님 말대로 대체적으로 게으르다고 했지 전부다 게으르다고 안했잖아요
    자기나 자기가 아는 사람이 안그러면 나는 아닌데 그런 사람들도 있겠구나 생각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딸의 입장님 님 고모분 대단하시네요
    정신 세계가 많이 독특하신듯... 그런 시누이 밑에서 어머님 괜찮으세요? 어지간히 홧병드셨을듯
    근데 그 고모분 상상하면 너무 웃겨요^^

  • 19. 대체로
    '06.7.28 7:28 PM (59.10.xxx.233)

    7410님의 답글 오해를 부를만 하네요.
    원글님이 시누의 행동에 대해 하소연한 것을
    시누의 직업과 연관시켜 확대했으니
    그 직업과 연관된 사람들이 열받을 수 밖에요.
    물론 교사 전부 다~~~ 라고 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습관, 인성을 탓하고 계시네요.

    그나저나 원글님..
    그 속에서 어떡게 사실려구요.
    분가하시는 게 어떨지요.....

  • 20. 딸의입장
    '06.7.28 8:43 PM (218.236.xxx.34)

    울집 풍경 정말 실화예요..우리 고모가 볼까봐 답글 지웠어요.
    근데 그거말고도 울고모 이야긴 무궁무진해요 고모가 셋이거든요.
    우리고모들 이야기로 책하나 내버릴까@-@

  • 21. ㅋㅋ
    '06.7.28 10:17 PM (125.136.xxx.53)

    교사... 게으르다기 보다는 남 시키는거 딱 맞는데~~
    울 아빠 초등학교 교장샘입니다. 집에 와서두 학교에서 하듯 이래라, 저래라, 뭐 가져와라.. 엄청 시킵니다.
    오죽했음 울 엄마 절때 교사한테 시집 안보낸다 했습니다.^^
    저희 집안 교육자 집안입니다. 그중 부부교사도 있습니다. 울 아빠 자기 생각은 안하구 자기 외숙모(물론 교사)욕합니다. "난 교사 며느리 안봐" -.-;;
    저두 결혼 전 아빠 등쌀에 교사 선 보기두 했구, 교사랑 연애도 해봤는데...
    딱 2년 이상 교사하면 시키는데 익숙해져 있더군요..

    뭐 교사라는 분이 발끈하시기에 그냥 제 주위분들도 이렇더라..하구 말씀드려봅니다.^^

  • 22. ㅋㅋㅋ
    '06.7.29 1:23 AM (59.150.xxx.191)

    오죽하면 이런 우스개 소리가...
    초등학교 교사 며느리를 봤더니
    "아버님~ 아버님은 안방하고 거실 청소 하시구요~
    어머님은 부엌하고 작은방 청소 하셔요~
    구석구석 깨끗이 하셔야 착한 사람이지요~"하면서
    하나하나 시키더라고..

  • 23. ㅎㅎㅎ
    '06.7.29 9:34 AM (221.151.xxx.184)

    입금했습니다.쪽지도 드렸어요~

  • 24. 교사
    '06.7.29 10:10 AM (218.238.xxx.36)

    내스탈임. 답글 내 맘대로 위부터 아래부터..
    ㅎㅎ 다 쓸것이니 삐지지 마시고^^
    안그래도 나도 저 아래 남편이 해준 탕수육 사진보고 뽐뿌받아 몇시간전 해 먹은거예요^^

  • 25. 교사
    '06.7.29 10:16 AM (218.238.xxx.36)

    윗글을 쓴 이입니다. 원글님 참으로 속상하시겠습니다. 읽는 저의 마음도 답답하였습니다. 저의 어머니와 같은 잣대를 가지신 원글님의 시어머님때문에도 답답합니다. 저가 마음공부를 할 때 사람은 몰라서 고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알면 고친다고 했습니다. 시누님보다는 어머님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시면서 원글님의 입장과 마음도 전달하시면 합니다. 이때는 편안하고...좋은 마음으로 하셔야 하는 것도 잘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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