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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때리지 좀 마..

ㅡ.ㅡ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06-07-27 23:59:08
엄마도 82회원이니까 이 글 보겠지??

아마 속으로 엄청 뜨끔할꺼야..

있자나.. 제발 구둣칼 들지 좀 마..   내 나이 이제 28살이거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도 하고 회사도 잘 다니고 돈도 꽤 벌어다 주자나..

글고,,  사람이 사회생활 하다보믄 좀 늦게 집에 갈수도 있지.. 그걸 이해를 못해주고...

요즘 아가씨들 쫌 짧은티 입을수 있어, 차렷 했을때 배꼽 보이는것도 아니고

손 높이 들었을때 살짝 옆구리 보이는건데.. 그걸 이해 못해주고 구둣칼을 드냐??  

구둣칼은 구두 신을때 쓰라고 있는거자나..

요즘 구둣칼 안보이지?? 그거 내가 엄마 몰래 숨겨놨어..

내가 왜 말하는줄 알아?  엄마가 구둣칼 없어서 손바닥으로 내 등짝 때렸자나..

그게 구둣칼보다 훨~~ 아프더라.. 그래서 내 손으로는 못 갔다주겠고 여기다가 이야기하면

엄마가 찾을것 같아서..

글구 구둣칼 솔직히  하나도 안아파.. 아픈척 하는거지...ㅡ.ㅡ

엄마~  우리 기분좋게 구둣칼 버리로 가자~~ 응?



===================================================================================

울 엄마 아닌 다른 82회원님들.. 이런 사적인 글 올려서 죄송해요.

엄마한테 말할 용기는 안나고.. 말은 해야겠고... 그래서요..ㅜ.ㅜ

울 어무이 이 글 읽으시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IP : 211.59.xxx.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
    '06.7.28 12:28 AM (59.9.xxx.56)

    따님을 잘 가르치는 훌륭한 분이십니다.
    요즘 처자들 밤 늦게도 괘념치 않고,
    지나치게 짦은 셔츠도 민망하던데
    이렇게 단속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배가 쑥 나오고 허리가 쑥 나오는 셔츠를 지하철에서 남자들과 보기는 싫습디다.
    젊음이 재산이라 보기에 예쁘기는하지만 너도 나도 짧은 셔츠를 입는 것은 거부감이 오더이다
    요즘 세상에도 엄한 어머니가 계시구나 걱정이 덜어지네요.
    그래도
    때리지는 말고 말로 잘 타이르세요.
    맞을 나이는 아닌 듯 합니다.
    기분 좋게 구두주걱 갖다 버리고 같이 한잔 허심탄회하게 나누시길......
    따님, 엄마가 좋게 말 할때 들어 드리세요.^^*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랍니다.
    잠시 주제 넘게 끼어듭니다.
    제 글은 같이 삭제 되어도 괜찮습니다.

  • 2. 웬 망신?
    '06.7.28 12:37 AM (221.143.xxx.227)

    윗님 ..
    저는 망신스럽다고 보지 않습니다.
    솔직히 요즘 아가씨들 엄마한테 혼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전 오히려 정겨운 가족애로 보입니다.

  • 3. 공개
    '06.7.28 12:37 AM (125.57.xxx.183)

    공개적이 아니니 괜찮을것같은데요...
    저때입지 언제입겠습니까...
    저런것도 한때인것을 28살먹은 딸을 떄리는건 이제 좀 멈추셔야겠네요...

  • 4. 저두
    '06.7.28 12:39 AM (218.238.xxx.39)

    망신이라기 보다는
    보면서 웃었어요.

    엄마랑 결혼전에 맨날 뚝탁거리던게 생각나서..

    근데 엄마한테 글올렸다고 한대 더 맞으실거 같아요. (>.<)~

  • 5. ^^;
    '06.7.28 12:42 AM (211.207.xxx.155)

    그 정도 갖고 다 큰 딸을 때리시다니요..
    그때 아니면 못 입습니다..^^a

  • 6. ..
    '06.7.28 12:42 AM (221.151.xxx.211)

    반쯤 웃자고 올린글에 이리 정색들 하시면 원글님도 어머니도 당황스러우실 것 같은데요? ^^;;
    제가보기엔 사이좋은 모녀인것같네요~ ^^

  • 7. ..
    '06.7.28 12:44 AM (58.239.xxx.48)

    웃자고 올린글인가요?
    82쿡 회원이면 서로 쪽지로 주고받아도 좋을 이야기를 이렇게 내어놓으니...
    다른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어머니 본인은 아실테니... 스스로 망신스럽게 느끼실꺼같다는 뜻으로 말한겁니다.
    오해하실꺼같아서 지웠어요.

  • 8. ^^*
    '06.7.28 1:21 AM (221.153.xxx.114)

    나이가 28살이시면, 엄마가 때리셔도 별로 안아프시죠.^^
    한창때시니 그런 옷은 입으셔야겠고, 걍 입고 맞아드리세요.ㅋㅋ
    난중에 힘 딸리시면, 때리지도 못하십니다.
    우리딸도 "그냥 맞아드리는줄 아세요. 톡 밀면 넘어지면서..." 이런다니까요.ㅎㅎ
    두분 정겹네요.^^

  • 9. 원글~
    '06.7.28 1:52 AM (219.248.xxx.251)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몇몇분께서 걱정 해 주시는 것 만큼 아프게 때리시는건 아니구요..
    그냥.. 구둣칼( 어느분께서 구두주걱이라고 하셨는데.. 구두주걱이 맞는것 같아요.. 히히 감사합니다. ) 아니 구두주걱으로 한두대 살짝 ^^;; 근데 구두주걱 들때 "이노무 가시나가 구두칼 어딨노?" 이럼서
    구두주걱 찾으러 다니는 액션이 좀 크셔서... 그게 좀 불만이랍니다.

    제가 위에 쓴글은 진심반 애교반으로 쓴글이구요. 울 어무이 뿐 아니라 다른 회원님들도 당연히
    보실것 같아서 좀 웃기게 쓴글이예요~ 물론 이런 글 올린다고 울 엄마 망신스러워 하시거나 화내실분
    절대절대 아니구요.. ^^*

    저희 정상적인 모녀 맞죠?? ^ㅡㅡㅡㅡㅡ^

    울 어무이 주무시느랴 아직 글 못 보신것 같은데.. 보시고 나면 꼭 지울께요~~~
    구두주걱으로 골백번 맞아도 (용돈 쬠만 더 올려 주면...) 지금 울 엄마가 제일 좋아요~~~

  • 10. 저는
    '06.7.28 2:17 AM (222.234.xxx.31)

    우리딸이 쓴건줄 알고 "홈마야~"깜딱 놀랐어요^^

    다행히 나이가 다르네요^^
    울딸 이제 스므살이거든요..
    야도 맨날 늦어요.
    밤 열시반에서 열한시가 통금인데 가끔 어기고 들어와요.
    오늘도 그랬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구두주걱 찾았는데 안보이지 모예요.
    등짝 한대 때려주고 어여 샤워하고 자라고...

    원글님.. 전 원글님이 늠늠~ 귀여워요^^

  • 11. ㅎㅎ
    '06.7.28 8:01 AM (58.236.xxx.66)

    ㅎㅎㅎ 이런 귀여븐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12. ....
    '06.7.28 8:10 AM (218.49.xxx.34)

    ㅎㅎㅎ
    울딸은 좀 더 어린디 역쉬~~~내딸이나 남에 댁 딸이나 뒀다 봐도 예뻐요^^

  • 13. 뉘댁
    '06.7.28 8:54 AM (203.90.xxx.32)

    따님인지,
    요새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라고.
    우리집에 재밌는 연하 총각이 둘이나 있는데......스읍!
    아무튼 이보다 더 건강할 수 없는 모녀지간 같어요!

  • 14. 냠냠
    '06.7.28 10:10 AM (58.73.xxx.95)

    같은글도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군요
    전 글 읽으면서..원글님과 엄마가 사이가 참 좋구 다정하구나 생각했거든요
    원글님이 정색하고 화나서 쓴글도 아니고
    애교삼아, 장난반~그렇게 쓴글인게 눈에 확 보여서
    오히려 웃음도 나고, 저..예전 결혼전에 통금시간 있던것도 생각나고
    그래서 풋풋했는데~^^
    제가 엄마라면 저런글 보고 걍 씩~~웃었을거 같아요

  • 15. 우하하하
    '06.7.28 10:37 AM (210.207.xxx.253)

    우하하하 웃껴요... 저 결혼하기 전 .. 엄마랑 저 같아요~
    엄마랑 친구 같이 사이 좋으시죠? ㅎㅎ

  • 16. 어머님이..
    '06.7.28 10:37 AM (59.5.xxx.189)

    정말 활발하시고 씩씩 하신것 같아여.. ㅎㅎㅎ

    딸이 28살인데 아직도 매들고 하실 정도면
    성격이 정말 쾌활하실것 같네요.. ㅎㅎㅎ

  • 17. 원글님!
    '06.7.28 11:01 AM (220.84.xxx.233)

    맞으면서도 걍 입으세요 저는 보면서 예쁘기만 하드만요(심하지만 안으면)
    우리딸이(15살)입으면 '야 벗어' 하면서도 속으로는 음 이쁘구만 한답니다
    점점 노출이 심해질까봐 오버하게되던걸요

  • 18. 어머니..
    '06.7.28 2:09 PM (218.147.xxx.164)

    결혼하고 허리 살 붙고 배 좀 나오니깐 못 입겠어여..입으라고 그래도..
    그냥 조금 더 입게 두세요..내년쯤엔 못 입을듯 싶네요..
    아예 드러낸 것도 아닌대...
    에효..그거 입을 수 있는 허리와 배가 부럽네요..

  • 19. 예전에..
    '06.7.28 2:33 PM (222.234.xxx.126)

    시집가기전에 엄마랑 저랑의 모습이 생각나네여
    우리집은 세자매라서 엄마가 바쁘셨담니다 ㅋㅋㅋ
    저도...원글님 글 읽고는 마음이 흐믓해졌었는데...저만 그런가여??
    딸은 자라면 엄마의 친구가 된다자나여
    그래서 딸을 둘이상 낳은 엄마는 다른 엄마들보다 덜 늙는다고 해여
    구두주걱이 안아프다고 하셨으니...
    원글님 어머님이 신무기를 개발하셔서 때리는 불상사가 안생겼음 싶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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