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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 드림렌즈랑 안경 맞추고 왔어요...

속상맘 조회수 : 869
작성일 : 2006-07-27 19:05:13
애휴...진짜 속상해서 원~~ㅠㅠ
오늘 드디어 초2짜리 저희 아들녀석 드림렌즈랑 안경을 맞추고 왔네요.
저랑 저희신랑 모두 라식수술을 받은 사람들이라 이 녀석만큼은 어렸을 때부터 조심조심(?)해서 좋은시력을 유지시켜주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었건만 너무 속상하구 허무합니다...

지난번 드림렌즈 문의후 여기저기에 주위에 조언을 구해본 결과 긍정적인 분들이 훨씬 많이 계셔서 오늘 드디어 안과에 가서 렌즈에 맞는지 검사(각막굴절검사...)를 하구선 맞추고 왔어요.

가격의 압박이(70만원) 너무 피부 깊숙히 왔지만(+.+;;) 그래도 평균2-3년을 사용할 수있다하구,또 그보다는 근시의 진행을 탁월하게 잡아주기때문에 거기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네요.몇 년이 지나도 거의 처음 사용시기때의 시력을 비슷하게 유지한다는 사람들도 봤구요...8시간정도를 끼고 자면 보통 1.0,1.0의 시력이 바로 다음날 나온다니 진짜시력은 아니지만,그래도 안경없이 밝은 눈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로는 받아서 착용을 할 수는 없는 것이 아이의 눈상태에 맞게 맞추는거라 며칠의 시일이 소요된다 하셨어요.시험삼아 샘플(?)용으로(물론 소독을 다 한 상태에서) 아이의 눈에 끼게 하는데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겁먹은 아이가 자꾸만 눈에 힘을 주고,딴 데를 쳐다봐서 한쪽 눈에 껴야 할 렌즈는 흰자에 가서 붙고...T_T 아이는 울고불고...

너무 어린가해서 그냥 안경을 해줘야할까보다 싶었는데,아이가 할 수 있다고 울음을 그치고 말하더군요.
결국엔 끼고...빼고...
처음에만 긴장을 한 탓인지 그 다음부터는 괜찮았지요.
하지만...그걸 지켜보는 엄마인 제 마음은 아주 찢어지게 아팠었네요...

혹시나 몰라서(아이가 학교나 교회에서 캠프를 간다거나,아님 눈의 상태가 좋지않을때 등등의 비상시) 안경도 저렴한 걸로 맞추고 돌아왔습니다.

전 소프트렌즈를 근 15년을 끼다 라식을 받았었는데,수술전 염증이 몇 번은 생겼었는데 이 드림렌즈는 하드상태라 깨지지않게 조심할 것 외에는 염증이라던지 그런 걱정은 거의 없는듯하더군요.
그도그럴것이 일반적인 렌즈들과는 아주 반대로 잠잘 때만 끼고,긴 낮생활동안은 렌즈를 빼고 지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이렇게 괜찮은 렌즈라면 좀더 많은 성장기의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지금보다는 더욱 저렴한 가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네요...

아~~~~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주지못해서 제 아이가 이런 고생을 해야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어서 하루종일 많이 우울합니다.

정말 치아도...눈도...모든 것이 다 그렇겠지만 모든 건강한 것이 최고의 복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82맘님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시죠...??
IP : 220.88.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테나
    '06.7.27 7:07 PM (211.197.xxx.40)

    맞아여 저두 그 심정 이해합니다
    우리 아이도 눈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 2. 저도
    '06.7.27 7:55 PM (124.54.xxx.30)

    두 아이 다 안경땜에 고민입니다만..
    제가 렌즈를 사용한 경험상...
    렌즈 껼 때 뺄 때 각막이 조금씩 떨어져 나가고 약해진다고 들어서.
    드림렌즈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정말 눈이고 치아고.. 튼튼한 사람들 부럽지요...ㅠㅠ

  • 3.
    '06.7.27 8:05 PM (220.121.xxx.29)

    70에 하셨어요.. 전 80에 했어요.. 가격이 지역마다 좀 다른가보죠? 에궁 억울하네요.. 십만원이나 차이가 나다니... 저희 아들녀석은 낮에 안경없이 축구할 수 있다고 너무 좋아한답니다... 하루 끼고 자니 바로 다음날 저랑 비슷하게 보더라구요.. 제 시력이 1.2예요.. 열심히 날마다 끼면요.. 주말에 하루정도.. 수학여행 2박3일 정도는 안끼고 버틸수 있답니다. 여행갈때는 굳이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아이만 가는경우에는 보내지 말라구요...저는 제가 눈이 좋아서 끼워주고 세척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아들은 의젓하게 잘하는데.. 제가 너무 무섭고 힘들더라구요.. 기왕하신거니 열심히 끼워주세요...

  • 4. ..
    '06.7.27 8:09 PM (203.81.xxx.194)

    송애리....ㅎ

  • 5. 원글맘
    '06.7.27 8:46 PM (220.88.xxx.162)

    역시나 엄마들의 마음은 어디나 다 똑같으시군요~~♡
    아테나님 자녀분도 눈이 좋지않군요.
    안경이든 렌즈든 시력이 더 떨어지면 안되니깐 얼른 준비하셔야겠어요.(님두 기운내세요^^)

    앗님...80에 하셨어요??전..일산에서 했는데 70받네요.
    저두 지역마다 다르다는건 몰랐어요...^^;;

    ...님 글 읽다 첫 날 꼭 껴안아주구 "너 참 잘하는구나! 잘 참아줘서 나는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왜 여기서 또 가슴이 울컥하는지 저 바보엄마인가봐요~~어휴...ㅠㅠ

    저도님...렌즈뺄때 낄때 그런 현상이 생긴다하나요??
    선생님께선 전혀 그런 문제는 말씀해주시지않던데요..(환자(?)입장에서 굉장히 생각해주시는 분이시거든요)
    그리구,저역시 라식받기전 꽤 오랜세월동안 렌즈를 꼈었는데 각막엔 문제가 없었는데...괜시리 걱정이 되네요...ㅡㅡ;;

    여하간 뭐든지 좋을때 잘 지킨다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 6.
    '06.7.27 9:07 PM (221.140.xxx.164)

    초기에 100만원 주고 했는데.. 깨지는 바람에 얼마나 속상했던지..
    그리고 하수구에 빠뜨리기도 했어요.
    관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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