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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댁들은 어떻게...?
이혼,심각하게 아주 많이 생각해보고 요구했지만 남편이 오기가 있어서 절대로 못해준대요.아마 제 직장에서 행패를 부릴 기세더군요. 저 역시 이제는 지쳐서 해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포기 상태입니다. 남편은 40대 중반에 들어섰네요. 술 마시면 매사가 제게 불만입니다. 다행히 직장 생활은 어떻게 말 안나오고 잘 하는 듯 해서 다행이구요.
친정 식구들이 이런 제 생활을 알게된 것은 몇 년 됐어요. 이혼하라고 몇 번 이야기했으나 고집 센 이 남자에게 질려서 이젠 맘 아프게 지켜보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이혼 하면 다행, 아니니 걱정이지요.
얼마전에 친정에서 점 집에 가서 제 사주를 보니 제가 아프면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운이 안좋다고 했다며 240만원 들여 굿을 좀 했으면 하네요. 생활에 지친 저는 물론 안한다고, 차라리 아프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사람이 변해야지 점쟁이가 뭘 알겠느냐고 했는데...
남편의 일찍 죽은 형(12살 쯤 죽었다네요)이 나왔다구요.제 운이 안좋다구요.
들으니 맘이 좀 안좋네요. 평소에는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했는데 이렇게 제가 먼저 쓰러지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선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없으면 어쩌나 싶기도 하구요.
님들이라면 굿 하시겠어요?이런 것 다 미신일까요? 혹시 모르니 해볼까요?
현명하고 객관적인 답 주세요
1. ...
'06.7.27 2:41 PM (218.209.xxx.213)저라면 굿은 안하겠습니다. 점쟁이들 하는말을.. 내 상황에 편한대로 해석하면 그뿐인걸요..
굿을 해서 좋아지면.. 굿때문에 좋아졌다고 하고..굿을해서 좋아지지 않으면.. 정성이 없었다느니..
돈이 모자라서였다느니... 매사가 그런식입니다...2. 에효~
'06.7.27 2:45 PM (61.66.xxx.98)자고로 점치러가서 좋은 소리 듣고 오는 사람 못봤습니다.
점쟁이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병주고 약주기' 전법을 쓰지요.
그리고 사주에는 아프면 일어나지 못할 정도...이런 괘는 안나오는걸로 알고 있는데요.3. 에효~
'06.7.27 2:50 PM (61.66.xxx.98)술주사라고 하셨는데요.
혹시 폭력까지 동반되는지요?
지금 굿이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전문가 만나셔서 결혼생활 전반에 대해서 평가를 해보시고,
이혼을 준비하시던지 개선방향을 찾으시는게 좋을듯 해요.4. 으아
'06.7.27 3:05 PM (202.30.xxx.28)까짓거 240 들여서 상황이 바뀐다면야 하시면 좋겠지만
전~~~~~~혀 아니거든요
사람 인생이 돈 240 들여 바뀔까요????5. 음...
'06.7.27 3:15 PM (221.141.xxx.30)첨부터 고민없는 분이 점보러 갈까요?하더라구요.
20대가 오면 결혼.
30대,40대는 남편 바람
50대는 애들 학업이나 직장,,결혼..등등....
대충 그들도 감을 잡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들이 점값을 못한다는 소리가 아니고...
안들을 소리 듣고난후 그 찜찜함을 어찌 감당해내실려고..보러갔는지..
저같으면...그냥~
다른 곳에 한번 더 가겠습니다.
제발 먼저 가셔서..이상한 힌트같은거 주시지마시고...다른 곳,,,가보시길...
다른곳도 그리 좋다는 소리만은 안할껍니다만..
새겨들을 소리,안들을 소리는 구분해보시고..정보 취합하셔서 결정하셔도 뭐 나쁘지는 않을터....<= 저의 객관적인 답입니다.6. 저
'06.7.27 3:35 PM (24.83.xxx.219)아는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점집에서 부적 권해서 방안에 붙이고 굿도 해야된다해서
그대로 다 하더군요(부적, 굿에 들어가는 돈 굉장하대요)
정말 말리고 싶은데 들을 사람도 아니고....결과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지요
그야말로 돈이 휴지같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 생각해서 힘내서 지내세요
점집에 가는 경우 정말 뻔한 내용 아닙니까
여기서도 내 가족땜에 고달펴서 하소연하듯이.....
240만원으로 가족여행, 맛있는것 사먹기, 내 자신에게 선물하기
저라면 이걸로 대신할께요7. 점쟁이
'06.7.27 3:39 PM (218.236.xxx.34)그래서 사주를 보는 사람들 중에서도 굿을 하라고 하는 사람은 점'쟁이' 라고 하잖하요.
뭐 굿을 한번 해서 액땜을 할 수 있다면 왜들 안하겠어요 밥을 굶고라도 얼른 해서 팔자를 고치겠죠.
전에도 썼었지만 시댁 앞집 아줌마가 우리 어머니랑 아주 친하셨는데 남편이 외국 다니는 배의 선장이라서 1년 반만에 한번씩 오곤 했죠..사이가 나빠서 굿을 자주 했어요 한번에 5백씩 천씩 주고 하데요 십년쯤 전인데도.
남편 바람도 잡아주고 아들 대학도 들어가게 해달라고 5번은 했나봐요 빚도 내가지고..
결국 남편은 다른 살림나고 아들도 대학 못가고..그 아줌마는 얼마 후에 고혈압으로 덜컥 죽었어요.
그 돈으로 치료를 받았으면 안죽었을건데..
저도 작년에 친구랑 철학관 이라는 곳엘 갔었어요.
저 혼자 갔을 때 아주 뭐 대단히 잘 맞추더라구요(지나간건)
우리아들 생김새 성격 학벌 딸아이 눈 나빠지는거(이건 그땐 안나빴는데 몇달후 정말 안경씀)
뭐 너무너무 잘 맞춰서 친구가 듣더니 거길 가보자고 갔어요(전 철학관 초보 친구는 여기저기 단골)
친구를 딱 보더니 방을 해야한다고..친구 일이지만 제가 더 놀라서 아니 그럼 안하면 어찌되냐고..안하면 틀림없이 헤어진다고. .하면 괜찮냐고..맞다고..방을 하면 막아진다고..
친구가 내 손을 슬쩍 툭툭 치더니 끌고 나왔어요.
밖에 나와서 친구가 야 넌 그렇게 순진해서 어떡하냐..나는 응? 뭐가?뭐가?
친구가 하는 말이 야 그 정도는 나도 보겠다 방은 무슨!
하더니 정말 안했어요..그래도 친구 지금 50평대 아파트로 이사만 잘가고 남편이랑 사이만 더 좋아졌습니다 헤어지긴 무슨!
그 사람이 친구를 딱 보니까 돈푼이나 있게 생겼고 또 그 때는 친구가 절박한 사정이 있어보이니 뭐 하라 그러면 할것도 같고..그랬던거죠.
애도 못낳는다더니 아기만 잘 낳고..
똑같이 절박해도 뭐 할것 같은 사람이 있고 안하는 사람이 있어서
할 것 같은 사람은 꼭 뭐하라고 한답니다..사람을 많이 상대하니까 그쯤은 안답니다.
풀이는 결국 어떤 신불이 풀어주는거니까 너무 힘들면 종교가 없더라도 관세음보살..또는 하느님 살펴주세요..하는 마음으로 내맘대로 기도를 해보세요.
그것도 살풀이랑 같으니 풀이 안했다고 걱정 마세요.
그게 들은게 병이라서 정말 신경 쓰일거예요.
다른 것보다 남편분이 알콜중독에 대한 자각이 생겨야 할텐데요..기운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