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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돌아버린것 같습니다..
시골 사는데 76된 시엄니 모시고 사는데..거기에 장가간 시숙이 자기 마누라는 도시에 놔두고 우리집에 온지 어언 9개월이 다갑니다..워낙에 안좋아하는 시숙이라 우리한테 이러저러한 피해도 주고 있는지라 보기만 해도 돌아버립니다..벌써 제가 돌아버렸는지도 모르겠네요...정신이 정상이 아닌것 같애여..ㅍㅍㅍ
그 형님이란 사람은 그럼에도 인사한마디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고...낼 모레는 애기들 두명도 보낸다네요...아 뻔뻔스러운....욕이 나가네요...
나가살자 해도 묵묵 부답인 남편...밥먹고 방에 죽치고 누워 있는 시숙...
내 인생에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팔자는 없을 운인데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뛰쳐나가고 싶습니다...어디든....울 귀여운 아들도 내눈에 귀엽지만은 않게 보일때 아마도 난 미쳐있는것 같습니다...
ㅠㅠㅠ 어떻게 해야 되는지....
1. 돌아 버리기 전에
'06.7.26 11:09 PM (58.225.xxx.87)정신을 가다듬고 시숙이나 시숙마누라 한테 단도 직입적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얘기 하는 건 어떨까요? 시엄니는 아무 힘을
행사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 데..어머님을 모시고 있는 데 님에게도
발언권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여집니다.모두를 배려해 계속 참고
있을 자신 있으세요? 저런 안하무인인 형님은 두번 다시 안 봐도
하나 아까울 것 없습니다.남편분이 무서운 분인가요?2. 에휴...
'06.7.26 11:11 PM (211.54.xxx.235)휴~~~
정말 아무런 방도가 없는 건가요?
정말......... 어떻게해야하나.........
어디라도 좀 가 계시면 좋겠는데........3. 이런..
'06.7.26 11:20 PM (222.234.xxx.41)답답할 사정이 어디 또 있을까요..
흔히들 하는말로 음식이 싫으면 내다 버리기라도 하지만
사람 싫은건 정말 미칠 일이지요..
밉다밉다.. 그 뒷 발굼치까지도 미운데...
그 미워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는게 환장할 노릇이지요..
아니..그형님은 또 애들은 왜 보내신대요?
아무 죄없는 조카들까지 미워질까 겁납니다.
이 덥고 짜증나는 날씨에 어쩌라고...
아가 데리고 며칠 어디 바람이라도 쐬고 오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한번 안면몰수하고 디비트리면 안되겠습니까?
도저히 이리는 못살겠다고..
속에서 불이나 미칠꺼 같다고..
한번 맘 굳게 잡수시고 디집어 보세요..
제가 그냥 답답해서 열이 오르고 머리가 아파옵니다.4. 동심초
'06.7.26 11:25 PM (220.119.xxx.239)원글님께 우선 위로를 보냅니다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는 무엇보다 내가 살고 난뒤에 남편도 자식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마음과 몸이 지옥인데 주위사람들이 눈에 들어 오나요
원글님이 시부모,시숙,남편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는 못산다 시숙은 본인의 집으로 돌아 가주시라고 요구 하세요
아니면 분가 하겠다고 하세요
남편이 안나가면 혼자라도 나가겠다 강하게 밀어 붙이세요
한번 의사 표현 하고 나면 생활하기가 훨 수월할겁니다
시숙이나 시어머니도 눈치를 보고 말이나 행동 할꺼구요
화난다고 시숙,자기집가면 더 좋고요5. 에구...
'06.7.26 11:25 PM (61.85.xxx.236)애 둘까지 왔을때
원글님 아이 데리고 친정에라도 몇달 있으시면서,
생각을 정리 하라고 해보고 싶습니다만..
이혼 그런게 아니로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지 분가 하는게 현명한지...그런 방법 들이요.
지금은 아마 머리가 수세미가 돼 있어서 아무 생각을 못하실거 같아서요..
아마 친정에도 가 계실 형편이 안되시겠지요?6. ..........
'06.7.26 11:28 PM (58.140.xxx.82)남편분과 먼저 단판을 지으셔야겠네요...
님이 지금 어느정도 정신적으로 심각한 상태인지 확실하게 말씀하시고 방법을 찾으셔요
그러고는 못살죠7. 저도
'06.7.26 11:34 PM (202.136.xxx.177)아이들 내려보내기 전에 시숙과 시숙마누라한테 직접 이야기하라는데 한표 더합니다.
그런 뻔뻔스러운 사람들은 직설적으로 말 안하면 몰라요.
남편이 나서면 좋겠지만...직접 이야기하세요.
최대한 이성적으로 그렇지만 단호하게..
긴말 하지 마시고 몸이 안 좋아져 힘에 부쳐서 아이들 내려보내지 말라고 하세요.
덧붙여 시숙도 고만 가주었으면 한다고 하세요.
그리고 당분간 집안일 씩씩하게 하지 마시고 최소한의 일만 하고 주로 누워계세요.
이 여름에 더위먹을 때도 됬습니다.ㅋㅋ
아프다는데 뭐라 할말이 있겠습니까?
시어머니 모시는 거 등등 그동안의 일은 절대 이야기하지 마시고.
단지 몸이 안 좋아져서 힘에 부친다..라고만 하세요.8. 어찌
'06.7.26 11:34 PM (59.187.xxx.93)이런일이~~~
제 경우하고 어쩜이리 똑같으세요?
글 읽는 내내 우리 시숙 방에 퍼질러 누워있는 모습과 그 밉상인 얼굴이 오버랩됩니다.
저희 남편도 그랬어요.
나가살자고 아무리 애원해도 딱히 마땅한 방법이 없으니 그냥 조금만 참아라 참아라....
나중엔 묵묵부답.....
저희 시숙은 돌아갈 집이 없었어요.
마누라도 없고 아이만 둘 있는데 어머니랑 같이 사는 7년동안 시외할머니까지
8명이 살았네요.
그런 생활은 다시는 못하겠고 만약 꼭 그렇게 해야한다면 정리를 확실히 하고
살것 같아요.
원글님도 왜 시숙이 와 있는지 아이들이 아예 살러오는건지 방학이라 놀러오는건지
확실하게 물어보시고
만약 살러오는 거라면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는 못한다 못 박으시고 놀러도 오지 못하게 하시구요.
놀러오는 거라면 그 아이들 방학 끝나서 집에 가야할때 시숙도 같이 보내세요.
말 못하고 끙끙 앓을것 하나도 없어요.
내가 살고 죽는 문제인데 두려울게 뭐 있겠어요?
이제는 할말은 하고 살아야합니다.
어머님도 힘겨운 판에 도대체 뭐랍니까?
그런 놈들 넘어뜨려서 밟아버리고 싶어요.9. 늘 돈돈!!
'06.7.27 1:30 AM (221.141.xxx.30)가장 치사한 방법이지만....
생활비 생활비..돈돈거리세요.
누구라도 와라....돈만 안겨다오...라고 노래를 부르세요.
어쩜,,,,저희 시댁의 시어머니 친정과 같은지...
외할머니,미혼인 백수큰외삼촌(현재 70넘으셨음,..그 당시 55세였음..)
작은외삼촌댁에 사촌들 둘과함께 사시던 외숙모....
결국은 시잡살이와 남편보다 더 심한 시숙간섭에 못이겨서...애들 다 키워놓고서는
큰 싸움후 가출..현재 식당에서 일하시며 혼자 사십니다.
사촌들 결혼식에만 어머니 자리 메꾸시고...그외는 절대 안오십니다.
다들...뒤돌아서서는 이기적이다고 욕을 하시지만..
그 앞에서는 암말도 안하시더라구요.
가정을 가진 사람이 왜 가정을 포기하고 다른집에 얹혀살아야하는지 납득이 갈때까지
이야기해달라고 하시고...
이번참에 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한다고 하시고....
생활비 터무니없이 노래부르세요.
암말도 안하시면...속도 없는 줄압니다.
그나마..같은 상황이라면....더 큰집으로 이사가서 더 좋은 환경에서
오순도순살게 되엇으면 하구요..
식구많은 만큼...생활비 두둑이 달라고 하세요.
없으면...나가던지..입다물라고 하세요!!!!!!!!10. ..
'06.7.27 8:51 AM (211.227.xxx.211)남자들 잘쓰는말....지 엄마 안모신다고 하면 이기적이라고 그러고 뭔상황에서 여자가 지 맘대로 뭘 안하면 이기적이라고 그러고,,,안이기적인사람이 하지 그럼..?
님아...시숙가라고 하고 애들오지말라고하세요
아무렴..지금보다 더 나빠지겠어요?
아님 차라리 친정이나 친구집에라도 한달정도나가있으세요
그래서 정신을 재무장해서 재충전해서 다시들어오세요 ...님이 살아야 이세상도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