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이야기 입니다.
시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시 할머니가 키우셨다고 해요.
형제는 4남2녀중 5째입니다.
현재 시누이가 시할머니랑 함께 살고 있는데 시누이가 내년봄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시부모님 안계시면 시집살이 안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큰형님의 시집살이가 보통아닙니다..보통 시어머니보다 더 한거 같아요.
형님들 세분이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아요.
뚜렷한 직장도 없고..
친구 남편만 대기업에 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그래서 결혼전에 걱정을 했죠..(전 결혼 8년차..)
아마 시댁식구들 모이면 너네가 봉이다라고 생각할거라고..
반듯한 직장은 니 신랑밖에 없지 않냐...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큰형님 공화국이라고..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답니다.
성묘가는데 20만원보내라고하고,
모임 참석못해서 10만원..
시할머니 용돈도 막내만(신랑친구)매달 20만원씩 준다고 합니다.
이번 휴가는 친구네 친정이 피서지 였어요.
그쪽으로 가자고 큰형님이 유도해서 친정엄마혼자사시는데
친정엄마 언니집으로 가시고 그곳에서 2박3일 놀다왔다합니다.
친정엄마 시댁식구들 온다고 추어탕에 떡에 이것저것 다 챙겨놓고,
친정언니도 잠깐잠깐 들려서 과일 사다 날라, 고기 사다 날라..
그러곤 오면서 친정엄마 주라며 10만원 줬다합니다.
거기에 더 앞에 콩을 심어 놨는데 그거 뭐할려고 심어놨냐고..내가 가지고 가면 안되냐고..
그래서 가지며, 고추, 호박, 콩까지 다 가져왔다 합니다.
된장도 맛있다며 좀 얻어 달라고 해서 친정엄마가 남아있는 된장이 맛이 없다고...그러면서
조금 드렸더니 바로 전화와서는 집에서 먹을때는 맛있더니 왜이렇게 짠걸 줬냐고..
주면서 욕먹었다하더라구요..
매번 만나면 막내내가 밥사라고..젤 비싼것들만 먹어
매번 밥값 25만원 기본이고,
생일마다 모여 돈걷어서 선물사고, 생일 당사자가 밥을 사는데
친구네는 밥은 사면서 선물은 한번도 받아본적 없다합니다..
좀 힘들다...얘기하면 자기 결혼했을때는 지하방에서 신혼 시작했다 부터 시작해서
막내는 편히 시작하는거다...한답니다..
결혼할때 친구남편이 중학생이였는데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다고...역사 이야기 나온답니다.
그러면서 형님들이 많이 도와줬으니 친구보고 신세갚으라고 매번 말한다네요.
문제는 시할머니 입니다.
시누가 결혼하면 시할머니를 누가 모셔야하는지...
작년 친구가 임신중 (조산기가 심해서 임신기간 내내 누워있었어요..) 막내인 친구한테 전화해서는
시 할머니 어떻게 해야하냐고 전화가 왔데요..(그때 시누이가 원래 올봄에 결혼하기로 되어있다 연기되어서 내년봄에 결혼하거든요..)
그래서 친구가 (그때 당시 시누가 올봄에 결혼결정되어..)아이가 너무 어린데
할머니가 담배를 워낙 많이 피셔서(집에가면 온집안이 담배냄새로 쩔었데요..) 아이한테도 않좋고 해서
저는 아직 안될거 같아요..했데요.
그랬더니 그러게..형제 4집이 1년씩이라도 돌아가면서 모시던지..
아님 큰형님 댁 근처로 집을 옮기고 자주 찾아뵈야지...하는 식으로 얘길 하셨는데
올봄에 시 할머니한테 그랬다네요..
할머니 좋아하는 손자한테 가서 살라고...
할머니..매일 친구 남편에게 전화해요...핸드폰으로..
그 좋아하는 손자가 친구남편인데...
자기 어떻게해야하냐고...저한테 물어보는데..
친구 남편은 말 나왔을때 자기네가 먼저 1년씩 돌아가면서 모시고 자기네가 스타트를 끊자..한다고 하는데 저 친구한테 말했어요..먼저 나서지 말라고..형님들중 다른분이 먼저 할머니 얘기할때까지 기다리고
절대 너가 먼저 스타트 하지 말라고...그러다 너네 집에서 눌러 산다고...우선은 그렇게 말해놨는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 확실히 할 수 있을지...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모셔야 하나요?
시할머니 조회수 : 751
작성일 : 2006-07-26 17:58:14
IP : 220.87.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7.26 6:13 PM (61.84.xxx.207)순서대로 하라고 하세요 큰형님먼저!!!
그리고 막말로 시어머니도 아니고 친구 거둬준것도 아니고 아니 왜 형님 시집살이를 하신답니까.???
어디선가 누가 그러데요..착한건....좋은게 아니다.
자기자신을 지킬정도의강함은 갖고있어야한다고...건 착한게아니라..심한말로 바보에요...내란다고 다 내고...하란다고 어떻게...싫은소린듣기싫고 맘약해서 난 착하니까...이래서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번 들이받을대도 됐네요 시할머니 모시는 문제뿐만이 아니라..(모실여건이 막내밖에 안돼면 모셔야죠.하지만 이런상황에선 아니라고봐요) 여러가지에서 문제가 있어요 막말로 서로 사이가 안좋아져서 안보고 살아도 친구분은 손해볼것 전혀~없습니다2. ..
'06.7.27 12:30 PM (221.157.xxx.199)시할머니..모셔야 하면 모실수도 있는거지만 윗동서들 하는 꼬락서니 보니까...절대 말리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동서들하고는 안어울리는게 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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