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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있었던 황당한일
이 재활용품 수거날이라 3-4명되는분이 일을 하고 계셨지요.(용역)
재가 차를 주차하려하니 어느 나이드신분이 재활용차가 들어가야 하니 다른곳에 대라고 해서 전
공손히 예 라고 답한후 먼저 포도상자를 아파트 현관에 따로 둔후 지히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니
포도상자가 없어진겁니다. 불과 1-2분사이에...
그래서 재활용품수거하는분께 물으니 그런것 보지도 못했다며 재활용수거 짐차에 올라가서
찾아보더니 없다고 해서 재가 직접 올라가서 찾으니 워낙 종이가 많아 찾지도 찾을수도 없었지요.
아까 차빼라고 하던 그분께 수차례 물었지만 자기는 못보았다는 답변뿐이었지요.
그래서 생각끝에 경비실에 가서 관리 과장 불러 cctv 확인햇더니 세상에 아까 차빼라는 그분이
유유히 포도상자를 들고 어디론가 가는것이 찍혔습니다.
포도가 밀폐된상자에 있는것도 아니고 상자에 포도가 오픈된상태여서 충분히 고의성이 보였지요.
관리과장과 그분께로 가니 태연히 다른동에서 일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관리과장이 cctv 확인했으니 당장 포도박스 가져오라고, 당신 일 그만두고 싶냐고 소리치니
첨에는 모른다고 잡아떼다 그제서야 아까 그 재활용차에서 숨겨둔 포도박스를 꺼내 제게
주더군요.
정말 그나이에 그 도덕심없는마음을 보면 괴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했어요.
관리 소장에게 전화가 왔길래 그냥 그분 일하시도록 놔두라고 했습니다,
오늘 젊은사람에게 창피당했으니 앞으론 맘 고쳐먹길 바라며....
1. -_-
'06.7.26 1:56 PM (211.207.xxx.96)불쌍한 사람이네요...-_-
앞으론 안그러시길 바라며...2. ...
'06.7.26 2:01 PM (210.92.xxx.105)저는 이삿짐 센터에서 제 저금통을 차 앞 서랍에 보관하고 계시더군요.
제가 이사 중에" 앗. 저금통 두고 왔는데 어쩌지?" 라고 했더니
"큰 돈 든거 아니면 그냥 잊으세요.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 라고 얘기하더니
오빠가 자기차로 가지러 갔다 와야겠다고 하니까
"아.. 생각해 보니 제가 귀중품 같아서 따로 잘 보관했던 거 같네요" 라면서
앞 서랍에서 꺼내는거 있죠..
그냥 이삿짐 센터도 아니고, 제가 이사 자주해서 3번째 부르는 팀이었는데.. 너무 배신감 들더군요.3. 에공!~
'06.7.26 2:02 PM (210.95.xxx.230)잘 하셨어요.
그냥 일 하도록 놔두시라고 한거요.
저도 괴씸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네요...4. 우와
'06.7.26 2:45 PM (61.100.xxx.40)어느순간
기억 들추기를 합니다.
자주 만나는 이 노래도 도와주는군요^^
디지털에 익숙한 세상이지만
편지를 다 쓴다음
봉하고,우체국으로 향하고 싶은
가을날입니다....5. 호두과자
'06.7.26 4:11 PM (211.191.xxx.10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두박스 사고는
자리맡아둔다고 의자에 내려두고,
밥을 시키려고 남편이랑 일어섰는데요
몇발자국 안가서(우리테이블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그냥 들고 갈까 싶어서 뒤돌아보니..
호두과자를 , 아저씨 둘이 집어들고 있는거에요 -.-;;;;
그거 저희껀데요 .. 했더니 ,
누가 버린건줄 알았다... 고 비실비실웃더니... 뒤도 안보고 휭 가더라구요
그 짧은 시간에 그걸 들고 가려고 했다는건
망설이지도 않고 보자마자 집었거나, 우리가 자리뜨는걸 보자마자 집은건데
와.. 이런 사소한거에
저런 행색 멀쩡한 50대아저씨들이 ... 싶은게
정말 충격이었어요 --;6. 저도생각이
'06.7.26 4:21 PM (65.110.xxx.221)며칠전에 골프연습장에 갔었어요..여긴 캐나다구요
공을 기계에서 뽑아서 바구니에 담아서 오는데
어떤 한국인 50대 정도 되보이는 남자분이.. 글쎄 대범하게도 골프공 빼주는 기계 뒤로 가더니
거기 통에 몸을 집어 넣고 공을 100개도 넘게 담아와서 치더라구요
내 원참 기가 막혀서...정말 그러지 말라고 한소리 하고싶은거 참고참고
옆에서 치는데 짜증나서 혼났어요..
여기 골프치는거..비싸지도 않잖아요. 공 70개에 4불..비싼데가 5불 정도인데..
그거 내기 싫어서 그렇게 도둑질을 하고는..뻔뻔하지..
이건 기본적으로 잘못된 사람이고 양심의 문제라고 봐요.
왜 남의 물건에 탐을 내고 기본 도덕같은거는 그냥 무시하면서도
잘 사는지.. 아 너무 싫어요..7. 액뗌했지요 뭐
'06.7.26 4:27 PM (211.206.xxx.216)전 어제 시장에서 무랑 콩나물 사고 거스름돈 받는 그 시기에
제가 상인분께 말 걸었다가 돈도 못 받고 그냥 왔어요 ㅠ0ㅠ
자신은 절대로 저에게 만원 돈 안 받았다고 시치미 ㅠ0ㅠ
님 진짜 열받으셨겠어요~ 그리 살지 말지 ㅠ0ㅠ8. 저도
'06.7.26 9:56 PM (211.108.xxx.221)생각나서...
몇달전 로봇 청소기를 샀는데,
그게 지방에 계신 친정 엄마드릴 거였거든요...
그래서 박스 포장을 예쁘게 해서 터미널 가기위해
지하철기다리는데....
중간에서 남편 만나기로 해서 승강장있는 벤치에 잠깐 내려놓고
남편 올 방향 쳐다보려고 앞쪽으로 걸어갔다 뒤돌아오는데,
그 잠깐 사이... 어떤 행색이 평범치 않은 노인네가
제 박스를 들어보고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바로 튈 태세더라구요...
그래서 아저씨 제건데요?? 머하세요?? 했더니...
자기가 앉으려고 하는데, 벤치에 왜 이걸 올려놨냐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그 벤치 5명 정도는 앉을수 있는 자리였거든요...
그래서 머라해주고 남편과 통화하는데...
그와중에도 제 박스 포장안쪽을 유심히 노려보며
뭐가 들었나 무지 궁금해하며 아쉬워하는 눈빛 날립디다...9. 에구..
'06.7.26 11:27 PM (211.193.xxx.14)그냥 불쌍하네요.
그 나이에 그런 행동을 한다는게..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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