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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야박한걸까요

...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06-07-26 10:16:47
음...
그제 새벽잠을 설쳤습니다..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어제 새벽이겠네요...

원래 학원가느라 새벽 5시 10분이면 일어나야 하는데
그날 새벽 2시에 일어나 3시 넘어서까지 잠못이루었다죠...

음..어떻게 된거냐면

새벽녘...화장실가던 동생이 뭔가에 걸려..화병을 깨뜨렸지 모에요..
그 새벽에 다들 놀래서 같이 치우고..그 와중에 동생은 파편에 찔렸는지 무릎에 약간 피가 나
약발라주고 있고 그랬죠

그러는데 이상한 타는 냄새가 나는거에요..이상하다 싶어 가스 점검하고 집안 전기코드 점검하고 했지만 저희집을 별 이상없는데 계속해서 더욱 타는 냄새 나고...그래서 베란다쪽을 가봤더니 밑의집에서 연기가 자욱히 올라오더라구요...무언가 타는 냄새와 함께..

너무 놀라..인터폰 해서 경비 아저씨 부르고 같이 밑의 집으로 가 벨을 눌러도
전혀 인기척이 없더군요..문도 쾅쾅 두드리고 그래도 인기척이 없어...그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받더라구요...우와..얼마나 깊게 잠들었으면 ...
가스에 냄비 올려놓았다가 깜빡 잊었는지 그것이 활활 타고 있더만요 --;
바로 윗집인 우리...하마트면 큰일날뻔 했어요 그집과 더불어
그 새벽에 동생이 갑자기 뜬금없이 화병을 깨뜨리지만 않았으면..어찌 되었을런지...
동생은 다 자기덕에 안전했다라는 엄한 말을 하네요..^^:

그런데 말이에요...
저희는 너무 놀래서 그 새벽에 온가족이 걱정하며 그랬거든요
동생은 경비아저씨와 함께 그집으로 가보고..
근데 그집 반응이...아 우리가 잠결이었다 ..이말만 하고 약간은 뭐가 그렇게 호들갑이냐라는 태도
새벽녘 잠결이라 그런가보다 했지만....엘리베이터에서 봐도 완전 대면대면..뭐 그러죠??

미안하다거나 감사하다는 말정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제가 너무 야박한걸까요

더더군다나..그집 저번에도 그랬어요
그때는 아침 --;
그때도 정말 불붙기 일보직전이었어요...복도까지 연기 자욱하고 모 그랬는데
그때에도 저희 엄마와 경비아저씨가 출동을...;;

그때에도 별말 없더니만..이번에도 역시
이상해요

지난번 우리집 차 긁어 놓았을때에도..자기가 원래 차사고 안내는 사람이라면서
보상해주겠다는 말만 하고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더니...

미안하다는 말정도 해야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IP : 61.74.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6 10:21 AM (211.176.xxx.250)

    그사람이 이상한거에요..
    저도 하두 태연하게 이상한 행동 하는 사람보면.. 저사람이 정상이고 내가 이상한건가..하고 며칠 고민하는편이거든요..
    근데 결론은 그렇게 대놓고 이상한 행동 하고 좀 그런 사람이 있는거더라구요..
    그사람이 이상하다..라고 이해하고 나니 불쌍해지고.. 뭐 싫어지지는 않더군요..
    참 사람.. 한번 밖에 못사는 인생..저렇게사니 불쌍하다.. 뭐 이런거요..
    미안하다는 말에 돈드는거 아닌데 거기에 자기자신을 거는 사람이 있구요..

  • 2. ....
    '06.7.26 10:25 AM (218.49.xxx.34)

    야박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
    좀 걱정 스럽네요
    그런 인물들 곁에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피해가 돌아 오니 말입니다.
    저런 경우는 내가 조심해서도 안되는 일인데....

  • 3.
    '06.7.26 10:29 AM (211.205.xxx.18)

    저도 저번 일요일에 뭔가가 홀렸는지 멸치다싯물 올려놓고 코스트코에 2시간 있다 집에 들어왔더니 탄내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통삼중 새냄비가 완전 까만색 숯이 되어 가스불이 활활 타고 있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더군요.
    몇년만에 간 코스트코..여기 82분들이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곳이기에 가서 구경하느라 정신이 빠졌던거 같아요.
    근데 거기서 먹은 2500원짜리 피자는 맛대가리도 없어 버렸고 치즈케잌도 기대이하에 ..하여간 여기 올라온 글과 사진에서 보던거와는 너무 달랐어요.
    단지 하이포크는 훨씬 싼거 같구요.
    코스트코에 간다고 허둥대는 바람에 태워버린 냄비값이 아깝다는..

  • 4. 타이머
    '06.7.26 10:33 AM (211.176.xxx.250)

    가스 타이머 다세요..
    돈이 7만원이 넘어서 좀 사실 비싸지만.. 전 효과 보고 살아요..
    저처럼 건망증있는 사람들에겐 딱이에요..

  • 5. 흠....
    '06.7.26 10:49 AM (211.253.xxx.88)

    기본 예절이 없는 사람들이군요...ㅊㅊ
    근데 벌써 그런 경우를 두번이나 당하셨다면 화재보험은 들어놓으셨나요?
    관리비에 나오는 기본 보험 말고 원글님이 만약을 대비해서 보험 꼭 가입하셔야겠네요.
    불나서 이웃집까지 타도 보험은 제각각이라더군요..

  • 6. 무섭네요
    '06.7.26 10:52 AM (218.48.xxx.9)

    뭐 그런 경우 없는 사람들이 다 있답니까.....
    몰상식한 이웃이야 안보면 그만이지만
    어디 불안해서 살겠어요.....
    윗분 말씀대로 화재보험 가입하심이 좋을듯합니다....

  • 7. 그러다
    '06.7.26 12:15 PM (203.248.xxx.13)

    정말 큰일 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다같이 주의를 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 8. ...
    '06.7.26 12:27 PM (218.159.xxx.91)

    대책없는 사람들이네요. 미안하다고 한마디는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원글님께서 화재보험 하나
    정돈 들어 놓으셔야 할 것 같네요.

  • 9. ...
    '06.7.26 1:18 PM (61.74.xxx.242)

    에휴..진짜 화재보험이라도 들어두어야 하나 이런 생각 하기는 했었는데
    그냥 지나가는 생각이었어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이런일이 있다보니...밑의집 언제 이사가려나..이런 생각만 듭니다...

    정말 너도나도 가스조심 해야겠어요

    저희가 만약 휴가중이었다면..흐...쩝...

  • 10. 이미..
    '06.7.26 2:29 PM (221.141.xxx.12)

    한두번이 아니라서 별스럽지도 않다는 분인듯해요.

    정말 별~사람 다 있네요.

    절까지는 아니더래도...놀래진 않았냐?...담에 좀 조심한다던지..그런말로 미안하다고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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