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한 두달 사이에 일들이 참 많았어요.
외삼촌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충격받으신 엄마 보살펴드리랴,또 갑자기 시댁식구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왔다갔다 보살펴드리랴...그리고 귀얇은 우리신랑 또 쓸데없는 일에 투자해서 돈 날리게 될까봐 노심초사...휴~~~너무너무 힘든 날들이었지요.
몸은 몸대루 마구 깔아지구,눈앞엔 웬 파리같은 것들이 아른거리질않나(비문증이라구 하더군요)...
그러다가 지난주에 갑자기 팬티에 뭔가가 갑자기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다음날부터는 깨끗하게 원상태(?)로 돌아왔지만,이것때문에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으러갔다가 자궁근종이 생긴걸 알게되었네요.
당시엔 정확히 몰랐지만(그날 갑자기 자궁경부암 검사까지 같이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거든요),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자궁근종이 생기는 이유도 참 여러가지이긴하지만 극도의 스트레스도 중요원인이 된다구 하더군요.
그런데 이후 며칠지나서 어머님생신이잇어서 겸사겸사해서 시댁엘 갔다가 어머니께 이 일들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어요.그런데 좀 이상하시더라구요...약간 못마땅해하시면서...또 의아해하시는듯한...
그러다가 오늘 또 안부전화를 하다가 어머니랑 이 얘기가 나왔었는데 저희어머니...진짜 말씀 이상하게 하시더라구요.아니,제가 이상한건가요???ㅡㅡ;;
걱정은 둘째구...저희 어머니께서 다짜고짜 이러시네요.
"난...정말이지 이상하다.정말 이상해.내가 아범낳구 낙태며 유산을 몇 번 해봐서 아는데 그게 하혈이라는게말야.유산이나 낙태때 보이는 증상인데 애미얘긴 정말 이상해.내가 아무리 생각을해보구 생각을해봐두 이해가 안가구 좀 뭔가 이상해..."
아니,그럼 신랑이 이미 수술을 한 것두 다 아시는 분이 그럼 그렇게 이상하시다하면 제가 뭐 딴 짓이라두 하다가 일이 생긴거란 말씀이신지...저 아주 전화받는 동안 무지하게 열받았습니다.
것두 한 두번 말씀하시면 모를까 전화 수화기를 놓으시는 그 순간까지 그 말씀만 되풀이하시는데 저 기분나빠 죽는줄 알았네요.어른말씀이라 덤빌수도 없구...어휴 진짜~~
어쩜 걱정은 눈꼽만치두 안해주시면서 본인이 이상해서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는 말씀만 하실수있는지 너무 서운도 하더군요.
왜자꾸 저두 나이를 먹을수록 어머니의 말씀 하나에,행동하나나에 서운함이 보이게 되는지를 모르겠어요.
큰아들(제 신랑)과 둘째아들과의 편애도 그렇구,큰손주와 작은손주들의 편애도 그렇구...
가끔씩 말씀 또한 상대방의 속을 휘뒤집어 놓는 경우가 자꾸만 생기는데...정말 괴로워요.
예전엔 작은선물을 하나 해드려두 많이 기뻐하시면서 고맙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이젠 좀 과하게 뭘 해드려도 그런 표현조차 없으시구 늘 딴 며느리,딴집 아들들의 비교되는 말씀만 한트럭입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도 아이때문에 마음이 좀 우울한 일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어머니까지 제 마음을 참 불편케하시니 잠두 오질 않아요.
제가 너무 요즘 힘들어서 예민해진건가요???
그냥...좀 쉬고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아마....저희어머니가 이런 절 보시면 또 이러실게 뻔해요.
집에서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 꼬박꼬박 받으면서 살림편히 하는데 뭐가 힘드냐~~~~구요...
이래저래 모든게 꿀꿀한 요즘이네요.
아~~~~~~~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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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잠이 다 안와요.....
열받아서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06-07-25 00:45:15
IP : 220.8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7.25 3:14 AM (219.248.xxx.250)예민하기도 하시겠지만 시모께서 그리 말하믄 당연히 기분 나쁘지요.
글고 적당히 하세요...너무 잘해드리려 하시지 마시고
글고 내 건강 먼저 생각하세요...건강한후에 꿀꿀해할수있는 여유도 생기지요 ^^
웃으세요...기분이 별로라도 웃으면 뇌가 속아서 기분좋은줄 안다잔아요..
정말 그런듯해요.미소만 씨익 지어도 약간 업되는것이 ~~2. ...
'06.7.25 4:30 AM (24.82.xxx.225)시어머님이 크게 실수하시네요
이번 일을 문제 삼아서 크게 따져보세요
뒤로는 조용해 질 것 같은데.....3. ..
'06.7.25 8:52 AM (61.84.xxx.70)다른오해두 아니고 그런오해를 받으셨는데 왜 제대로 말씀을 못하십니까.?
스트레스성으로 자궁근종이 생긴거다 ..어머니는 하실오해를 하셔야지 정말 말도안돼는소리를 하신다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야죠
전 님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말을 듣고도 어른이라 따질수없다니요...
제가 더 화가나서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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