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출이 싫어요..

잘못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06-07-24 22:55:05
제가 이상한 걸까요?
오늘 애들아빠가 하루 바닷가 다녀오자는데 제가 귀찮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들이 놀이동산 노래를 불러도 꿈쩍두 않고 일요일이면 시댁만 다녀오는 사람이라 ..
외출이고 뭐고 나가면 돈쓸일 천지고 하는일도 살얼음판이라 ..
일년 365일 그렇게 살아온게 벌써 십년이 넘어서
이젠 습관처럼 외출 하는게 이상한 일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좋게 그러마고 할수도 있는데
제마음이 삐딱하고 ..
그만큼 살았으면 남편과 오만정이 들때도 되었는데 ..
전 점점 이사람이 어렵고 불편해요..
이러면 안되는데.. 알면서도
놀던 사람이 놀줄안다고 나가도 즐겁지가 않아요.
저흰 차타도 말한마디 안합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자세히 말하고 싶지만 여기 워낙 많은 사람이 오는 곳이라서 ..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211.207.xxx.1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6.7.24 11:14 PM (220.90.xxx.78)

    제 야그인줄 알았네요.
    결혼 8년 되어갈려고하는데요..
    저희가 그러거든요..

    외출해야...시댁이고..
    그나마 시댁이나 가야...코에 바람 넣고..


    그래서 어디가자고 하면...나도 구찮고..
    너도 당해봐라는 심보로 이래저래 외출이 성가십니다.


    눌던사람이 놀줄 안다에....넘 가슴이 파이네요..
    차타도 저희도 말 안하네요....ㅠㅠ

  • 2. ..
    '06.7.24 11:16 PM (211.59.xxx.60)

    제가 좀 심한 얘기 해야겠어요.
    10년이나 그리 심드렁하고 삐딱하게 사셨다는데
    남편분이 바닷가 가자시는걸 보니 부군께서 왠간히 무던한 분이신가 봅니다.
    그리 살고도 남편분이 한 눈을 안파신다면 정말 천사표네요.
    부부간에 한쪽만의 일방적 사랑이란건 없습니다.
    쌍방 노력해야지요.
    어찌 내가 좋은것만 하고 살겠어요.
    때때로는 내가 싫어도 남편이 좋다면 흥흥하고 따라주는 시늉도 하고 하얀 거짓말도 필요합니다.
    저는 결혼 21년차에요.
    아직도 남편은 저를 보면 이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합니다.
    정말 그래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은 요만큼도 안합니다.
    다 늙어 머리숱도 줄고 이도 다 망가져 파파 할머니 가까운 마누라가 뭐가 이쁘겠어요.
    그래도 내가 데리고 살면서 이렇게 망가지고 다 늙게 고생시켰다 생각하고 가여워 그러지요.
    저 역시 남편이 맨날 항시 좋겠어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애 데려다가 가르치며 사느라 참으로 고생 많다 싶어 고마워 하는거죠.
    어떤게 내 가족을 위하고 나 스스로 행복한 일인지 궁리를 해보세요.
    세상사 내 맘 먹기 따라 지옥과 천당을 오고 가는겁니다.

  • 3. ^^
    '06.7.24 11:41 PM (211.200.xxx.46)

    ..님의 글 가슴 깊이 새깁니다.
    결혼 10년차가 21년차 선배님께 많이 배웁니다. 감사드려요.

  • 4. 습관
    '06.7.25 12:42 AM (222.234.xxx.103)

    담에 차 타면 말 해보세요.
    아무말이나.
    말하는 거, 웃어주는 거, 서로 토닥여주는 거,
    다 습관이랍니다.
    습관은 새로 들이면 되어요.

  • 5. ㅡㅡ;;
    '06.7.25 12:54 AM (220.88.xxx.162)

    저흰 결혼9년차에요.
    차타면 처음엔 이 얘기 저얘기로 아주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꼭 나중엔 끝이 안좋네요.
    어금니까지 다 드러내구 으르렁거리며 꼭 싸우게 되던걸요...

    왜 그런지..저두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전 남자같이 되어가는 것 같구,저사람(신랑)은 점점 아줌마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신경질이 나구 막 화가 나요.쫀쫀해지구...이해심두 없어지구,예민해지구...어휴~~점점 맞추기가 힘들어지구요.

    그래서 이젠 아예 도 닦는 마음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두 저두 상담받을겸 글 올려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 6. ...
    '06.7.25 1:22 AM (218.153.xxx.122)

    저희도 차타고 화기애애하게 수다떨다 꼭 소리질러가며 싸우다 내립니다.
    주로 돈얘기나 자식얘기하다 네가 잘났다 내가 잘났다 웬수가 되지요.
    올들어 더 심해져서 차탈때 아무말하지 말아야지 결심한다니까요.
    주말에 어디가는거 넘 싫어하고 피곤하다고 마트가는거조차도 한참 눈치봐야하고,
    돌아올땐 또 싸웁니다.
    점점 잔소리만 늘고 고집만 늘고 집에서 떠받들어주기 바랍니다.
    진짜 피곤해요.

  • 7. 선배
    '06.7.25 12:15 PM (203.248.xxx.13)

    님의 글을 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노력할라 하는데.. 가끔씩 안그럴때가 많아서요.

  • 8. 1234
    '06.7.25 5:14 PM (122.254.xxx.156)

    차타서 정면만 보고 말없이 가는 사람들은 부부...
    서로 쳐다보면서 다정히 말하면서 가는 사람들은 불륜...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73 정말 잠이 다 안와요..... 3 열받아서 2006/07/25 1,236
73872 왜 미안하단 말들을 안하는지... 1 ???? 2006/07/25 1,021
73871 출근 한 남편과 통화는 몇번? 31 기다림. 2006/07/25 2,600
73870 피아노 문의 3 궁금맘 2006/07/25 320
73869 대학병원 수납 2번? 10 몰라요 2006/07/24 1,453
73868 패키지냐?자유여행이냐? 호주여행 2006/07/24 208
73867 신랑이 위가 많이 약한데요 6 .. 2006/07/24 455
73866 닭봉? 닭다리?닭정육? 2 익명 2006/07/24 543
73865 한국에도 중국산 공산품 많이 들어오나요? 4 중국산 2006/07/24 394
73864 씨리얼 아이스크림콘요 엄마 2006/07/24 157
73863 암웨이 더블엑스 드시는분 ~ 2 아시는분 2006/07/24 763
73862 청거북이 키워보신분들 봐주세요 4 애완거북 2006/07/24 606
73861 엄마가 있다는거... 8 감사해요 2006/07/24 1,256
73860 외출이 싫어요.. 8 잘못 2006/07/24 1,386
73859 집이 두달정도 비거든요. 5 고민 2006/07/24 1,050
73858 낙지 잡을만 한곳 알려주세요.. 1 낙지체험 2006/07/24 283
73857 사기 전화에 주민번호랑 계좌번호까지 알려주셨어요.. --; 2 친정엄마가... 2006/07/24 950
73856 그냥 우울하네요 4 우울 2006/07/24 832
73855 천안 상록아쿠아리움..어떤가요? 1 천안아쿠아리.. 2006/07/24 380
73854 줏대도 없는... 바보 2006/07/24 433
73853 서울 전세가 1억~1억1천 정도 20평대 아파트 없을까요? 22 익명 2006/07/24 1,565
73852 혹 맘마미아 공연 보신분 계세요? 4 맘마미아 2006/07/24 653
73851 스크롤압박 어쩌고 저쩌고 하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8 사진올릴때 2006/07/24 484
73850 오늘 현대홈쇼핑에서 종가집김치 주문했는데요 6 홈쇼핑김치 2006/07/24 1,032
73849 대상 클로렐라와 오메가 3 4 영양제 고민.. 2006/07/24 516
73848 드림렌즈....... 6 걱정맘 2006/07/24 875
73847 급질)방금 사온 고등어 보관 어찌하죠? 3 2006/07/24 735
73846 hp 레이저젯 토너를 사려는데 재생으로 사도 되나요? 5 ,, 2006/07/24 216
73845 엄지 발가락이 짧은것... 12 미신일까.... 2006/07/24 1,230
73844 시판만두중에 맛있는 만두는요? 8 만두 2006/07/24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