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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게 나은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결혼초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06-07-24 17:56:08
결혼해서 오래 살아보신 님들께서 저한테 꼭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구요.

결혼한지는 세달이 조금 지났구요.
그동안 갈등이 너무 많아서 여기 게시판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구요.
그동안의 일들을 구구절절히 다 쓸려니 몇시간을 써도 안될거 같고...
남편과 저는 사는 가치관이나 지금껏 살아온 습관이나 성향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예요.
경제관념이나 술마시는 버릇,  식성이나 tv보는거까지 자잘한 생활습관까지 등등
제가 너무 싫어하는 것들이네요 다

결혼전엔 그런 점들이 서로 보완해주는게 좋겠다는 엄청난 착각으로
결혼했고 세달동안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답니다.

중요한 건 남편을 정말 사랑한다기 보다 인간적으로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다 나이도 많았고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가족간에 갈등으로 너무 외롭고 힘든 시간동안 남편을 만나서  결혼까지 했구요.

남편이 인격이 문제가 있거나 나쁜 사람이거나 책임감 없고 그런 사람은 아니예요
그런데,, 평생을 맞춰서 같이 살려니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좁은 집에서 tv크게 켜고 뒹굴면서 보는거 보면 짜증이 나고
그렇다고 나가서 밤에 11시가 되도 안들어오면 어디가서 술 마시고
흥청망청 할까봐 안절부절 못하겠고 들어오면 늦게 들어와서 화가 나는데
또 참을려니 더 화가 나고
다음날 카드내역을 조회해 보면 돈 쓴게 보이니 또 화가 나고
결혼하고 2번 노래연습장, 단란주점에서 카드 그은거를 봤는데 미워죽겠읍니다.
정이 점점 떨어지구요
(남편은 제가 카드조회 하는거 몰라요)
이렇게 경제적으로도 맘이 안맞아서 언제 다른 가정처럼 그런 모습으로
사나 싶어 가슴이 답답해요

워낙 술을 많이 마셨으니 건강도 안좋아 억지로라도 운동이라도 시킬겸 겨우겨우
가자고 하면 따르기는 하는데 제가 힘들어요.
내가 뭣때문에 이사람과 이렇게 힘들게 해야 되나 싶고

남편과 결혼생활이 정신적으로 안정이 안되요.
매일 술에 맛있는 음식만 찾고 오락프로만 있으면 평생을 아쉬울게 없는 사람 같아요
같이 나누는게 없는 느낌입니다.
관계도 피하고 싶어요. 솔직히..
정말 치명적인 일이 아니라면 이렇게 라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나은가요
그래도 남편이 폭력적이라든지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계속 살아야 되는건가요?
내가 잘못 선택한거라는 생각이 매일매일 든다면 빨리 정리하는게 나을까요?
그냥 다퉈서 드는 생각이 아니라 오늘은 정말 회의적인 생각이 계속 들어요.
IP : 211.114.xxx.13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4 6:05 PM (218.49.xxx.34)

    당신 성격에 결함 있어 보입니다
    결혼이란걸 현실 도피식으로 택한것부터 무책임 하구요.
    앞에서 떳떳이 할말은 하고 말지 몰래 카드내역 조회는 뭡니까
    여자나 남자나 참 재수 없는 성격이지요.누가 당신에 언행 몰래 체크 한다면 기분 좋은 가요?
    기본도 안된 양반

  • 2. ,,,
    '06.7.24 6:05 PM (210.94.xxx.51)

    저는 bad marriage is better than no marriage 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에요.
    여러 사람들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많이 힘드실 거 같아요.
    만약에 빨리 정리한다면, 이혼녀가 되겠군요.
    이혼 이후의 삶이 지금보다 나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헤어져야겠죠.
    그렇지 않다면 같이 사는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요?

    어느 것이 더 행복하냐보다
    어느 것이 덜 불행하냐를 선택해야 할 때가 살다보면 있으니까요.

  • 3. 첫번째
    '06.7.24 6:08 PM (61.32.xxx.37)

    답글 다신분은 너무하신듯 --

    남의 눈에는 쉽게 보여도, 자신의 일은 고민스러운 법인데,
    저렇게 함부로 말하시면 안되죠.

  • 4. 어머
    '06.7.24 6:18 PM (211.227.xxx.234)

    첫번째 답글 단 님이야말로 인격에 문제 있어 보이네요.
    자신이나 돌아보고 저 따위 답글 다세요. 어이가 없어 진짜....

    그리고 원글님은 일단 다른 곳에 좀 신경을 써보세요....운동이라던지 취미생활을 갖고 남편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해보세요. 저 정도 취향의 남자들은 어디고 널렸거든요.... 혼자 여행을 다녀오시던지 바깥 바람좀 쏘이고 차근차근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넘 예민하셔서 스스로를 들볶는 것 같네요...

  • 5.
    '06.7.24 6:20 PM (218.238.xxx.9)

    이 글로만 보기엔 원글님이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 같아요
    남편과의 관계로 인해 님이 안정이 안되는게 아니라 님의 지금 상태가 맘적으로 안정이 안되는 것 처럼 보이구요
    글로 보이는 느낌은 주변의 사람이 자기 기준으로 움직여주기를 바라는 분 같아요
    이글 쓰는 저도 저런 경향이 있는데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남편분이 인격에 문제가 없지 않고 책임감도 없지 않은대신 원글님이 바라는대로 진취적인 생각을하거나
    앞날을 위해서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그러시나뇨
    남자들 다 집에서 소파에 침대에 뒹굴거리구요
    술 먹고 11시에 오는 남자들 많습니다
    물론 신혼초에도요
    그냥 남편분과 마음에 거리를 두시고요
    원글님의 생활을 먼저 찾으세요
    남편과 함께 하는 생활이 아니라
    님만의 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아서 그걸 남편분께 나누어 줄 생각을 하심이 더 좋지 않을까요
    취미 생활을 한다든가 아니면 요가를 배운다든가 책을보던지
    일단 원글님의 마음이 고요한 바다와 같이 된후에
    남편분을 보세요
    그럼 이제까지 밉던 모습이 이해가 되고 이쁜 점도 보일꺼에요
    전 남편이 미우면 울 남편의 이쁜점 10가지를 씁니다
    그럼 쓸께 없으면 단점도 장점으로 바뀌어 쓰게 되더군요

  • 6. 독하게
    '06.7.24 6:20 PM (220.85.xxx.58)

    저도 좀 쓴소리 드릴게요.
    일단 글쓰신님이 결혼이라는게 아주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걸 전혀 생각지않고 하셨지요.
    솔직히 저도뭐 그냥 알콩달콩 살다가 아이생기면낳고 지지고볶고 뭐 그런소꿉놀인줄 알았습니다-.-
    사랑이 아닌데 그저 편안한 안식처를 찾다가 적당하다는 생각에 결혼은했지만
    현실은 너무 다르고....사실 아주 죽자사자 사랑해서 결혼해도 다들 안맞는부분이 있습니다.
    동거하기전까진 아무도 모르는거지요...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싶어요.너무 매몰찬지 모르겠지만....
    지금 헤어져도 헤어지는거고 일년후에 헤어져도 헤어지는거지요.
    원글님이 저지른일에대해 최대한 노력은 해보시고 그다음에 헤어져도 늦지않아요.
    글쓰신거로봐서는 특별히 어떤면으로 노력한다는느낌이 안드네요.제실수인지 모르겠지만...
    같은부모아래서 태어나고 자란 형제간에도 안맞는거 얼마나 많아요.
    30여년을 전혀다른 삶을살다가 같이살아야하는데 서로 양보하고 참을건참고 포기할건포기하셔야 합니다.결혼한지 이제석달....전 이혼절대로 반대하는사람은 아니구요.
    그렇지만 먼훗날 생각해보면 분명히 후회되실겁니다.
    이혼할때 하더라도 그래 난 열심히 살았고 노력했어.아무리해도 안될사람이야...생각드시면 그때하세요.
    그.대.신......피임은 철저히하셔야 합니다.
    주변에 아이때문에 주저하고 또 주저앉은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 7. ..
    '06.7.24 6:26 PM (222.101.xxx.119)

    결혼후, 그냥 평범히 집에 안주한 그런 보편적인 타입의 남편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아마 기혼자 10쌍중 7~8쌍의 남편 모습 아닐까요?

  • 8. 느긋하게
    '06.7.24 6:49 PM (211.217.xxx.214)

    너무 조급하신 거 같아요.
    남편 분은 훨씬 느긋하신 거 같으니 서로 닮아가면서 사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참 교만한 사람입니다만 상대가 너무 편하다고 만만하게 보지 마시구요.
    님을 지금 남편 분처럼 잘 받아줄 사람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 9. 지나가다...
    '06.7.24 6:58 PM (61.78.xxx.155)

    결혼전는 왜 이런게 거슬리지 않으셨나요??
    결혼전과 결혼후가 다르다지만... 님의 남편분 기본적인 성향은 같을거 같은데...
    남편분은 원글님에게 불만이 없을까요??
    각자 다르게 살아오던 사람들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같은공간에서 붙어사는데 서로에게 실망하는 부분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남편분의 거슬리는 행동만 보지마시고 장점도 한번 봐주세요...

  • 10.
    '06.7.24 7:00 PM (222.108.xxx.165)

    생각나름이예요. 밉다 생각하면 점점 미워지죠.
    조건이나 상황으로 본다면 울남편 같은 사람도 없어요. 전세금 한푼없이 빚으로 결혼해서 둘이 갚고, 맞벌이해도 저보다 먼저와서 밥한번 한적 없어요.
    지금 애가 둘이여도 집안일 아무것도 안하는건 마찬가지죠. 돈벌어왔다고 집에오면 완전 쉬는거죠. 왜 안미워요. 밉지... 그래도 미워안해요.
    그냥 사람이 그러려니 하는 부분도 있어야해요. 아직 남편분한테 큰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데 있는그대로를 님이 인정안해서 자꾸 미워보이는거 같아요. 그런 마음을 갖다보면 상대도 느끼게 되고 서로 말안하는 가운데 벽을 느끼면 서로 감정만 불편해져요. 그남자도 사람인데 왜 모르겠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조금 더 살아보세요. 그리고 나랑 다른 행동을 해도 그냥 그러가보다 하세요. 인정해주는 마음도 중요해요. 그남자가 잘나고 똑똑하고 착하고 그렇게 모든걸 갖췄다면 왜 나랑 결혼했겠어요. 더 나은 여자도 많은데... 져주는 마음도 가지시구요, 어느남자든 카드도 쓰고, 여자있는 술집 가게되는 경우 많아요. 울남편도 접대받는 쪽이라 거의 술마시는 날이 일주일에 3번이고 그중 한번 이상은 접대받으면 당연 룸싸롱가요. 그래도 전 신경안써요. 그런데 간다고 다 나쁘다고 할수도 없거든요.
    조금더 살아보시고, 그대신 진짜 피임 잘하시구요.
    그리고 아주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경우 아니면요 거의 사는 모습 비슷해요. 그남자가 그남자고, 그여자가 그여자예요. 별다르지 않아요

  • 11. 님..
    '06.7.24 7:00 PM (222.235.xxx.229)

    지난번에도 님글을 본 기억이 있어요.
    제가 볼땐 님은 우선 결혼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책임이 없는듯 보입니다.
    그때 글에서도 느꼈지만, 님남편분은 그저 평범한 한국남자에요. 특별히 잘못됐거나 큰단점이 있는
    사람 같지는 않더군요.
    세상에 완벽한 남자는 없거든요.
    일에서 확실하고, 멋있는것 같아도 막상 알고보면 더 안좋은 면이 있기도 하고,
    또 남자들 한성질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거 참고 사는 아내들도 많습니다.

    님은 이혼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이혼 해보지 않고서는 계속 이렇게 불만속에서 사실수는 없잖아요.
    님남편도 불쌍하구요.
    아마 제가볼때 님은 이혼하지 않고 그냥 스스로 만족되기는 어려울듯 보여요.

    하지만, 이혼해서 또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해서 님생각처럼 잘맞는 사람을 만나기는 더 어렵다는걸
    잘 생각하셔서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마지막으로 바래요.

  • 12. 이상하다...
    '06.7.24 8:55 PM (221.188.xxx.67)

    님은 남편이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그냥 돈만 따박따박벌어다 주면서
    원글님이 시키는대로만 로보트처럼 움직여줘야
    만족할 사람인거 같네요.
    아니..그러면 또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라고 답답하다 할려나요?
    첫번째리플에 적극 동의합니다

  • 13.
    '06.7.24 10:22 PM (58.225.xxx.221)

    위에 분의 글에 어느정도 공감은 가는데..
    어찌..
    다들 쓴소리만 하시네요.
    대한민국의 남자가 반이 그렇다 하더라도.
    부부는 같이 사는 건데요.
    남편도 어느정도 여자의 뜻에 노력은 해야죠.
    서로서로 같이 보내는 시간도 늘리구요.
    남편분 또한 님 생각을 알고 노력하고 님 또한 조금 맘을 열어보세요..
    근데 남편의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해요.대화 많이 하세요.

  • 14. ...
    '06.7.24 10:45 PM (59.29.xxx.60)

    남편을 전혀, 정말로 전혀 사랑하지 않으시나봐요.
    글에서 그게 느껴지네요...

  • 15. 제경우엔
    '06.7.24 11:06 PM (203.213.xxx.142)

    경제관념이나 술마시는 버릇, 식성이나 tv보는거까지 자잘한 생활습관까지 등등 => 이런 거 연애때 잘 파악 못하셨나 봐요...

    제 남편이 이혼남인데 전부인과 사정이 비슷하네요. 위에 나열한 것들이 완전 반대 인경우, 게다가 남편한테 자기한테 맞춰 달라구 계속 요구&짜증& 신경질 그러다가 10년만에 이혼했답니다. 게다가 전부인이 사치가 심해서 그나마 없는 재산 카드값 막느라 다 날렸답니다.

    님이 있는 그대로 남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신다면...힘들기도 하지만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 방법이랍니다.

  • 16. 너무
    '06.7.24 11:11 PM (61.39.xxx.34)

    심한거 아닌가요? 쓴소리,된소리듣는 원글님은 안그래도 속상한데 왠 염장이겠어요?
    충고도 좀 어지간해야지 얼굴 않보인다고 수위를 넘는 충고는 좀 그렇네요..

  • 17.
    '06.7.24 11:41 PM (220.120.xxx.154)

    제가 보기에도 남편분이 별문제 없어보이는데요.
    울나라 유부남 대부분이 그렇게 삽니다요..
    글고 술먹고 11시 귀가는 울남편에 비하면 초저녁인데.. 쩝
    원글님이 아직 신혼이시고 결혼생활에 기대가 많아서 그러실거에요.
    저도 돌이켜보면 신혼때는 남편의 실망스런 모습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7년지난 지금은.. 저도 남편화 되어서 단순하게 오락프로 보며 낄낄거리고
    맛있는것 먹으면 행복해하며 삽니다.
    결혼.. 그거 별거 없습니다. 결혼해서 인생이 달라질거라는 기대는 버리시는게 좋아요.
    결혼전에도 그랬듯이 고달프고 무료한 삶이 계속되는것 뿐이랍니다.
    일상의 자잘한 일들에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위의 분들은 피임 잘하라고 하셨는데 전 반대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기 낳으니까 너무 행복해지더라구요. 남편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남편만 바라보면 희망을 얻기 힘듭니다.

  • 18. ..
    '06.7.24 11:43 PM (221.157.xxx.199)

    그냥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할 부분인것 같아요...30년넘게 살아온 생활습관 안바뀝니다.
    입장바꿔서 님 신랑분이 님보고...머리끝부터 발끝까지...다 간섭하고...걸음걸이까지 간섭하고 자기 스타일로 맞추려 든다면 얼마나 피곤할까요...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너무 구속하고 간섭하려하면 멀어지죠...
    ...신랑분의 그런행동들이 눈에 거슬린다는건..님이 신랑을 사랑하지 않기때문입니다...같은행동을 해도 사랑...그거하나로도 그냥 내가 봐준다...일케 되는것 같던데.
    그리고 혹시나 이혼하고 다른남자랑 재혼해봐야..더 낫지도 절대 않을꺼구요..(남자들 대개 다 그러니까)

  • 19. 남자들
    '06.7.25 12:03 AM (211.212.xxx.28)

    거의 다 그래요. 실망스렵지만 현실이구요..결혼초엔 다 힘들어하기도 하죠. 결혼생활이란게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래요. 너무 님 이 생각하는대로 남편이 움직여주길 바라지마세요. 그런 사람 없어요.
    차츰 차츰 남편 바꿔가도록 부드럽게 잘..조정해보시고 당장은 남편입장에서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남푠도 사람인데, 자신의 입장에서 완벽한 마누라 그릴 지도 몰라요... 한발짝 더 물러서서 생각하세요.
    특별하게 문제 없는 사람과 이혼한다는건..사치이고..실수죠. 할리우드 스타도 아닌데 말이죠.
    저도 제 입장에서 생각하면 남편 마음에 안들다가도..남편입장에서 다시금 생각해보곤 합니다.
    남편에게도 제가 best는 못되는 거 같애요.. 그래도 서로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아야죠~
    님 남편좀 이뻐해주세요~~~

  • 20. ..
    '06.7.25 4:22 AM (222.234.xxx.103)

    리플들 읽다보면... 대부분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는 느낌.
    아니... 적어도 미혼 때보다는 덜 행복해지신건가 하는 느낌.
    결혼도 인생사라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일텐데.
    결혼만큼 리스크가 큰 결정도 없나봐요. ㅠㅠ
    잘 고르면 행복, 아님 꽝.

    원글님,
    결혼생활 청산하고 행복해질 자신 있으면... 여기서 자신은 능력을 포함..
    결단을 내려도 좋다고 봐요.
    애정, 호감, 매력, 연민...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것들 중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치만 중요한 건 감정이란 노력의 산물일 수도 있다는 거.
    최대한 남편의 장점을 이쁘게 봐줄려고 노력해보신 다음에 결정하세요.
    최대한요.

  • 21. ~
    '06.7.25 11:23 AM (218.48.xxx.89)

    저도 님과 비슷한 성격이여서 이해가 갑니다.
    완벽주의적이거든요.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 옳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좋은데
    상대방이 안 따라주니 괴로운거구요.

    저는 다행히 남편이 제가 원하는 대로 하고 본인 스스로도 모범적이거든요.
    결혼전에 제 성격을 스스로 잘 알아서 두려웠어요.
    결혼하면 남편한테 엄청 잔소리할꺼라 생각했거든요.

    물론 님 말씀대로 남편이 따라주면 좋겠지만
    사람의 성격 바뀌기 힘들잖아요.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시고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처럼
    장점을 우선 보도록 노력해보시면 좋겠어요.

  • 22. 음..
    '06.7.25 11:34 AM (211.205.xxx.82)

    원글님과 남편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건 당연한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른 부부들도 다 그래요...
    30년여를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자라온 남녀가 같을수가 없지요.

    과연 입장바꿔...원글님은 남편분에게 만족할만한 부인인가요....

  • 23. 일단
    '06.7.25 1:17 PM (150.150.xxx.236)

    원하시는 남편상이 어떤거였는지 한번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물론 지금의 남편 모습 반대로....이런식으로 막연히 말고, 구체적으로..
    아니면 어떤 결혼 생활을 원하셔는지... 구체적으로요..

    그런데, 본인은 스스로 만족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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