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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옷입는 것..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젊은아짐 조회수 : 2,600
작성일 : 2006-07-24 13:47:51
주말에 오랜만에 신촌에 나갔다가 좀 놀랐습니다.

전 아직 20대 아줌마고, (결혼한지 2년) 남편과 신촌에 영화보러 나갔죠.

평소에는 집 부근 극장을 가는 편인데 날씨가 더워도 오랜만에 맑길래 신촌까지 버스를 탔어요.

그런데..

버스에서도 제 옆에 앉은 아가씨가 (남편은 서있고) 옷을 무지 많이 파인 것을 입었더라구요.

길게 브이넥으로 패인 티셔츠인데 브이넥이 거의 배꼽 10cm 정도 위까지 파인 거.. 주황색 옷이요..

보통 그런 티셔츠 입으면 안에 딱 붙는 스판 흰 나시라도 받쳐입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슴이 굉장히 작은 분이어서 가슴 라인이 많이 보이진 않았기 때문에 그리 야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좀 보기에 안좋더라구요. 그렇게 입고 또 신경이 쓰이기는 했는지 한 손을 계속해서 가슴께에

올리고 있었구요.

또 신촌 가서 영화보고 밥 먹으러 아웃백에 갔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아가씨 네 명이..

두 명은 그냥 미니스커트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입었는데.. (그렇게 입으니 예쁘더만..)

한 아가씨는 가슴이 적어도 C나 D컵 이상은 입을 것 같은데 유두 바로 위까지 패인 딱 붙는 티셔츠를

입고 팔을 테이블 위에서 팔짱끼고 가슴을 그 위에 얹어(-_-;)놔서 정말 시선집중...

다른 아가씨는 엉덩이 바로 아래까지 ∩ 자로 크게 뒷트임이 있는 무릎길이 청치마를 입고 친구들

사진 찍는다고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데 제가 다 아슬아슬.. (남편 눈단속 하느라.. ㅎㅎ)


저도 아직 20대이고, 또 멋부릴 때는 미니스커트도 입고 살짝 패인 옷도 입고 하지만...

절로 '이건 아니잖아~' 하는 말이 나오게 옷입은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날 하루동안 본 사람만 해도..

남편한테 왜 요즘 애들 옷을 저렇게 입고 다니냐고 했더니 남편은 헤죽헤죽 웃으면서

주중에 일하느라 지친 남자들, 보고 기운내라고 하는거지~~ 네가 너무 보수적인거 아니냐...

그러길래 '그럼 나도 내 가슴 좀 드러내고 다녀볼까? 나도 한 가슴 하잖수?' 했더니 안된다고 하네요 .-_-


주말에 정말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너무 보수적이었던건가요.. 요즘은 다들 저렇게 다니는건지..
IP : 203.233.xxx.2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7.24 2:00 PM (222.238.xxx.118)

    괜찮던데요. 각자 개성이라고 생각해요.
    외국은 더해요. 그냥 비키니 수영복 브라 하나만 입구 아래는 그냥 반바지...
    그냥 그러러니 해요.

  • 2. ...
    '06.7.24 2:05 PM (210.95.xxx.240)

    1번 크레도 각질제거기 거래 완료.

  • 3. 젊었을 때나
    '06.7.24 2:11 PM (124.59.xxx.77)

    그렇게 입어보지 나중에 아줌마 되어서도 그렇게 입을 수 있을까요?
    즐길 수 있는 나이에는 맘껏 즐기고 단 자신이 커버가 되는 수준에서....
    이 사람들 몇년 지나보세요. 예전처럼 그렇게 하고 다니지는 못할 겁니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특권이로구나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 4. ..
    '06.7.24 2:14 PM (221.157.xxx.199)

    뭐...그런스탈이 어울리는 아가씨라면 그래도 봐줄만 한대...도저히...절대 몸매 안따라주는 뚱땡이 아가씨까지 덩달아 그렇게 입는데...완전 제가봐도 눈 배릴것 같은...--;;;허벅지살 옆구리살 터져나가는데 왜 그렇게 노출을 시키는건지...--;;;

  • 5. 요즘
    '06.7.24 2:16 PM (210.97.xxx.98)

    바지가 다 그런지
    식당가서 보면 뒤로 팬티 보이는건 보통인것 같아요

    남자직원들과 같이 식사하다보면 민망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볼때는 눈요기로 좋다고 하면서
    자기딸이나 부인이 그렇게 입으면 옷을 다 찢어버린다는둥
    저런여자들은 날 잡아먹으슈~~ 하고 다는는것 같다고
    그런소리 하는분도 있답니다.

    아무리 날이 더워도 가릴건 거리고 다닙시다

  • 6. 저도
    '06.7.24 2:18 PM (211.216.xxx.225)

    그냥 이뻐보이더라구요.
    내가 넘 나이가 많나. ㅠㅠ
    자기 몸매중 자신 있는 부분을 노출하고 다니는건 별로 신경안쓰이는데
    나이가 있으신 분이 딸아이 옷같은걸 입고나온듯한 패션이
    전 오히려 더 민망하더라구요.

  • 7. ..
    '06.7.24 2:18 PM (211.179.xxx.15)

    자기 주제에 맞게만 입어주신다면 노출 심한 차림도 그럭저럭 볼 만 합니다.
    미스코리아나 수퍼모델 정도 몸매가 그리 벗어주시면
    같은 여자지만 참 성은이 망극하여이다 ~~ 아닌가요?

  • 8. 외국..
    '06.7.24 2:26 PM (203.49.xxx.97)

    외국살지만 그렇게 파인 옷 , 십대 철부지 아닌이상 안 입는 데요.
    허름한 옷은 많이 입지만 노출심한거는 나가요로 보는 건 똑같아요.

  • 9. ,,,
    '06.7.24 2:26 PM (210.94.xxx.51)

    저두 그런 스타일 싫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적인 스타일 맞죠. 개인적인 스타일이지만 싫은건 싫은거 아닌가요?
    다만 그사람한테 티 안내면 될뿐이죠. 싫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잖아요.
    이를테면 '넌 옷을 그렇게 입는구나.. 내맘엔 안들지만 너의 취향이니까 쩝' 이런거요.

    요즘 다들 그러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점점 그런 노출패션의 비율이 늘어나는 거 같기는 해요.

  • 10.
    '06.7.24 2:30 PM (222.107.xxx.103)

    저희 동료 직원이 신천역에 나갔다가
    그런 여자분들 보고 아주 웃음이 절로 나왔다고
    좋다더군요...
    가슴을 드러내는건 예사인거 같아요

  • 11. 정말..
    '06.7.24 2:33 PM (211.201.xxx.145)

    아무리 이쁘면 모하나...
    속옷이 보이는 정도로 노출하는게 그렇게 이쁘나요?
    팬티보여 브래지어보여 자기도 신경쓰이니 계속 가려..
    참 보는사람이 더 민망해요
    저두 한참 보수적인가봐요...

  • 12. ^^
    '06.7.24 2:40 PM (58.120.xxx.245)

    http://blog.naver.com/shaeun2/80142355422

  • 13. 그정도라면
    '06.7.24 2:49 PM (202.30.xxx.28)

    저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이던걸요
    싸보이고 천박해보여요
    개성이나 자신감의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아예 속옷바람으로 다니지....그죠?

  • 14. 저희
    '06.7.24 3:24 PM (221.138.xxx.140)

    신랑도.. 지하철 타면 눈 둘 데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너무 심하다고...
    글구.. 하는 말이.. 그런 사람은 봐달라고 입는거기 때문에 봐줘야 한다나요...
    저두 적당한 노출은 좋지만.. 너무 심한 노출은 추해보여요....

  • 15. 보기 흉한건
    '06.7.24 3:35 PM (125.181.xxx.221)

    흉한거죠..
    살집이 좀 있어서 88사이즈는 됨직한 여자분들이
    죽어라 55.나 66사이즈 옷을 입어주시면
    그 터져나오는 살들은 어쩌냐고요~~

  • 16. 살찐
    '06.7.24 7:36 PM (218.144.xxx.133)

    사람들이야,,그렇다고 쳐도..
    골반바지 입어서 않을때 엉덩이 골 보이는건 진짜 민망해요..

  • 17. 천해보여요
    '06.7.24 8:34 PM (220.74.xxx.203)

    세련되게 노출의상 입을 수도있겠지만
    대부분 심한 노출은 천해보이죠

  • 18.
    '06.7.25 12:21 AM (222.234.xxx.103)

    근데 왜 노출은 하고 싶은 걸까요?
    노출은 아무리 뭐라 말해도 성적 메시지를 담고 입는 법인데.
    편하게 입어서 노출되는 거랑 일부러 노출시키는 거랑
    분명히 구분은 되더라구요.
    요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모 여가수의 민망한 무대 사진은
    그야말로 나 그런 여자에요, 이런 메시지만 있는 거 같아 씁쓸해요.

  • 19.
    '06.7.25 11:53 AM (211.205.xxx.82)

    혹시라도 우리가 모를 억울함을 헤아리는 아량은 다른 곳에서 베풀고 싶어요.
    인화학교라든가...
    하다 못해 내가 데모를 했어요? 뭘 했어요?
    그냥 내 생각 댓글로 달았을 뿐인데..
    선동했나요? 이거 참, 억울하네...

  • 20. 음----
    '06.7.25 9:02 PM (83.31.xxx.66)

    여긴 한국은 아니지만 올해 넘넘 더워서 77이상 되는 사이즈지만 많이 보이는 옷 입고 다님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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