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것도 기술이 필요하죠?
전 약간 솔직한 스탈이라 나의 컴플레스나 가정사 등등 시시콜콜한 것들을 잘 얘기하는편이예요.
뭔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배경까지 자세히 언급하면서 하는편이죠.듣기 편하고 저도 이렇게 해야 얘기하기 쉬워서여.
그러다보니 제가 람할때 다른사람얘기도 넘 솔직하게 나와버려요.
예로..
동네아줌마 " 우리 애는 머리카락 숱이 넘 없어요"
나 " 정말이네.우리 애들은 다 태어날때부터 머리가 까~맣게 숱도 많아서 시부모님들이 좋아하대요"
@@
말이 나가고 나면 아차합니다.
상대방기분은 생각안하고 제 사정만 얘기하니 자랑같고 기분나쁘겠죠.
그러고 수습하느라 바쁩니다.
"근데 이런 머리가 나중에 크면 나처럼 곱슬머리에 굵고 돼지털이 되고 숱이 적고 가는 머리가 나중에 머릿결도 좋고 직모더라"
또 예로
남편이 팔다리가 좀 짧거든요.그래서 울애들이 좀 짧은거 같다고 남편한테 말했답니다.
근데 어제 동네서 비슷한 또래 아기를 만났는데 (평소알던 아기네)
남편보고 제가 "봐봐 울아들이랑 4일차이나는데 다리 길이가 훨씬 길잖아~"
신랑 엘리베이터 타러가면서 저보고 아줌마 왜그리 주책스럽냐고 꼭 그렇게 나는 모르는 사람앞에서 그런 소리 해야겠냐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그 순간은 당황하고 저도 뭘 그리 잘못했나싶어 짜증을 냈는데 지나고 보니 신랑은 첨 봤을 그 애기엄마 앞에서 그리 말한건 잘못인거 같았어요.물론 내가 신랑 짧다고 하진 않았지만요..ㅡㅡ;;
저도 모르게 말이 툭툭 튀어나와요.
어쩌죠?
넘 생각없이 말하는거 맞죠?
고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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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이렇게 직설적일까요?
주책녀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06-07-24 13:09:27
IP : 211.246.xxx.1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06.7.24 1:17 PM (210.217.xxx.10)님은 왕입니다요...
그래도 말하고 나면, 아차 한다 하시니까요.
문제는 자기가 하는 말이 전혀 남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단 걸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직설적인 사람들...정말 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요.
물로, 앞에선 웃고, 뒤에선 욕하는사람들 보단 차라리 낫지만서두요.
얘기하실때...한 박자만 늦춰 보시면 어떨까요? ^^2. 침한번
'06.7.24 1:40 PM (218.153.xxx.211)삼키고 (그동안 잠깐 생각 1초간)
얘기하세요
친정엄마가 어릴적 가르쳐 주신 말씀3. 주책녀
'06.7.24 1:45 PM (211.246.xxx.167)아마 제가 좀 수다스럽고 말이 많아서 더 실수를 많이 하는거 같아요.
이야기를 달아서 줄줄 하다보면 한박자 늦출새없이 술술 나와버리죠.ㅠㅠ
발동걸려서 막 말하다보면 얘기중 그런 실수가 있어서 나중에 후회하게 되여.
우찌 한박자를 늦추져?ㅠㅠ4. ..
'06.7.24 1:47 PM (210.123.xxx.102)저는 일단 입을 다물어요. 그리고 생각하고 나서 말을 해요. 그 외에 방법이 없지요.
5. 네
'06.7.24 4:43 PM (211.212.xxx.236)하고나서도 후회 하고 수습하신다니 좋은 분이세요....수습도 안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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