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살면서 좋은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은가요.. 저 좀 슬픕니다..

빠른답변..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06-07-23 17:49:24
제가 오해를 받고 있었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일로 했다는 오해를 받은것이지요.

어쩐지 제게 사람들이 연락을 전혀 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그것조차 의식하지 못했었답니다. 제가 사는게 워낙 바쁘거든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제 생일날.. 만나자 해서 만난자리가 너무 서먹했고..

도대체 무슨 일인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하고 다녔다는 오해를 받았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 과정에서 알지 않아야 할 이야기도 알게 되고..

제가 절친하게 믿음을 주고 있었던 사람이 사실은 저를 무척 싫어하고 있었고..

제가 조언이라고 할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달려가 그걸 다 이르고 억울하다고 화를 냈다는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일이 커지게 된것이지요..

제가 오해받은것.. 도 억울한데.. 저와 절친하게 믿음을 주고 받았던 사람이 사실은 저에게

강한 앙심을 품고 있었다는것도 알게 되니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 사람과는 아직 만나지 못했고..

모임의 사람과는 개인적으로 다 만나서 대화를 해보았는데..

상황을 크게 내려다보면.. 그사람들이 나쁘긴 해도..

오해를 했었다 풀린 상황이니.. 저만 다 덮어두고 더이상 화를 내지 않으면

모임이 제대로 굴러가는 모양새가 될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마음이 좀 그렇네요..

모임의 직선적인 언니 한명은 빨리 풀자앙~ 하고 장난처럼이지만 직선적으로 말하는데

저는 솔직히 그렇게 오해한 사람은 두어달이상 저를 두고 만나자 만나지 말자..용서하자하면서

여러말을 나누었지만.. 하나도 모르고 있었던 상황에서 지금 알게 된 저는..

사실 그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직은 그 얼굴들만나서 할 이야기라고는 어찌 나에게 그럴수가 있었느냐는 말 뿐이거든요..

그런 말을 되풀이해 하느니 안만나는게 나은거 같은데..

제게 옹졸하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니.. 제가 좀 마음이 그렇습니다..

빨리 풀고 싶은 마음도 알겠고.. 제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알겠습니다만..

제가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꾸자꾸 만나자고 하면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제가 안만난다고 하면 상황이 이대로 끝나고 지가 싫은데 어찌 만나 이렇게 될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도 한두달 지나면 마음이 가라앉을거 같거든요...

그런데 그들은 그 기간을 기다려 주지 않을것처럼 굽니다..

저 아직 삼십대 중반입니다..

아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보다 오래사신 언니들...

살면서 좋은 친구들 자꾸자꾸 만날 기회가 생기시나요?

아 친구들처럼 제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었던 좋은 친구가 또 생길까요?

전 없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제 마음이 너무 옹졸한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제가 화를 내는게 당연한건지.. 제가 화를 내면 그들이 더 화를 내는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됩니다..

언니들..주말저녁..많은분은 없겠지만 몇분만 답변해주세요...

하루이틀에 화를 그만 내고 풀라는 사람들에게 저..좀 어이가 없어지려 하거든요...
IP : 211.176.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06.7.23 6:49 PM (218.37.xxx.145)

    전 30대 초반입니다.아직 나이가 있어 딱 꼬집어 말하긴 뭐한데..그냥 생각에요...사람 사귈일 많지 않을까요? 주변 언니들 보면 아파트 이사할때마다 맘 맞는 아줌마 생기고 아이 학교 들어가니 또 맘 맞는 사람생기고...그렇게 생기다 보니 그중에서 유독 친한 사람이 또 생기고 그러던데...
    언젠가 인터넷에서 친한 사람이 5년 주기로 바뀐다는 기사를 본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딱 5년은 아니지만 조금씩 바뀌는것 같구요...
    학교다니면서 친한 친구가 대학교를 지방을 다니니 당연 멀어지고 또 다시 다른 친구를 더 친하게 생각하다 결혼하니 또 좀 뜸하고...한번씩 연락하면 예전처럼 좋은 감정생기지만...
    하연가 제 생각으론 살면서 사람 사귈 기회는 많을것같아요..

  • 2. 경험자
    '06.7.23 6:49 PM (220.81.xxx.140)

    저도 2년 전쯤 이사를 하면서 낯선 사람들 속에서 사람을 사귀게 되었는데
    외로웠던 저는 그 사람을 믿고 친해졌는데 저를 시기하면서 다른 사람과 이간질 시킨 것을 알게되고
    님처럼 정말 상처를 많이 받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사람들과 친해진다는 거,사람을 사귄다는 거 참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물론 나이가 들어서 사람을 사귄다는 거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 말고도 사람들 많습니다.
    나랑 통하는 사람들,,,꼭 있어요
    힘내시구요.
    나랑 안 맍는 사람들과 굳이 인연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 3.
    '06.7.23 7:03 PM (221.153.xxx.119)

    인연을 억지로 만들 필요 있을까요
    우연히 찾아오면 그게 내 인연 이겠지요

  • 4. 맞습니다..
    '06.7.23 7:26 PM (220.117.xxx.96)

    인연을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나이를 먹을수록 드는 생각이
    좋은 사람 만나기가 점점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동네 아줌마들이나 학부모들은 한계가 있더군요
    적당한 선까지만 맘을 열어야지 무턱대고 오픈했다가는
    언제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더군요..
    안타까운 현실이죠..
    그렇다고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지 마시구요
    시간을 가지고 지내다보면 믿음으로 다가오는
    그런 친구는 분명 있습니다
    주위상황에 휘둘리지말고 차분히 맘을 가라앉히셔요
    어찌보면 이것도 좋은 인생공부일 수도 있네요~
    힘내세요 ^^

  • 5. 제생각은
    '06.7.23 8:05 PM (220.94.xxx.85)

    한번 금간 사이는 전처럼 회복되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서먹한 느낌이 계속 남을것 같네요...전 사회에 나와서 오히려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어요 중학교때 친구빼곤 거의 사회나와 만난 사람들과 더 친분이 있어요..살다보면 진심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답니가 그런 분들 만날꺼에요

  • 6. 동심초
    '06.7.23 8:58 PM (220.119.xxx.239)

    내가 마음과 물질을 아끼지 않고 정을 주었던 사람에게서 느끼는 배신감은 앞으로 사람을 사귈때 큰 걸림돌이 됩니다
    내가 아무리 이사람에게 잘해 주어도 언젠가는 또 나를 실망 시킬지도 몰라 하는 마음이 드는 거죠
    그러나 한번 금이간 관계는 다시 아무일 없었던 옛날로는 돌아 갈수 없어요
    돌아간듯이 보여도 마음은 그게 아니죠
    그 친구들과 거리를 두세요
    그 친구들 중에서도 오해가 풀렸으니 원글님을 좋아하고 계속 만나기를 원하는 친구가 있겠지요 그사람들만 한번씩 만나고요
    시간이 흐르면 주위에 또 좋은, 마음에 맞는 사람이 생깁니다
    앞으로의 만남에서 중요한건 타인은 내가 될수 없습니다
    타인의 선에서만 보면 됩니다 남이 내 피붙이 같이 될수는 없습니다
    마음도 몽땅, 시간,물질, 다주지 마세요

  • 7. 있잖아요...
    '06.7.23 9:46 PM (219.249.xxx.8)

    프로폴리스 치약을 쓰세요. 충치가 안생기고 잇몸이 편안해지더라구요

  • 8. 윗님...
    '06.7.23 10:34 PM (61.106.xxx.51)

    내일 울집앞 부대에 입소하던데....난리가 나겠네...나가지 말아야지

  • 9. 인간관계...라는거
    '06.7.24 12:25 AM (211.179.xxx.104)

    참 힘들어요.

    저두 어느날은...이날 여태 살면서 어느정도의 친구도 없네,,,싶더라구요.
    특히 여자들은요...

    직장 생활할때는 나름 회식하는 동료도 많았고..날마다 와글(^^)대는 친구들로
    그중 진정한 친구라기보다는 어느정도 친구라는 계열에 넣을 친구도 많았는데요.

    직장도 멀고..이웃과도 멀고...애들도 어느꼿 키우다 보니...
    진정 친구가 없더라구요.

    그럴때마다...내가 다른이에게 진정한 우정을 주었나,,라는것도 생각해보게 되구요.
    (저야 늘 진정한 우정을 나눈거 같은데....)

    살다보면....단지 이웃이라는 이유로 사람가지고 노는 인간형도 봤구요,
    자기가 못 먹는 감...찔러나 보는 인간도 봤구요.
    자기가 가지기 싫으면 남도 못가지게 하는 이웃도 봤어요.

    그러다 보니..이젠 이웃이란 없다...라는 게 몸에 익자...
    좀 편하긴 해요.
    물보다 피가 진하는 생각도 들어서 맛난거 형제에게 하나더 주자는 생각이 먼저네요.

    그러나..
    살다보면 언젠가는 형제보다는 더 찐한 우정을 가진 친구는 만나겠지 하는 생각은 가지고 살아가요.

    통신생활 참 오래인데...
    다들 생각은 같은데...
    또 만나보면...이해관계가 달리지더라구요.
    마음은 같으나 몸은 따로인 넷친구들은 또 많아요.^^

  • 10. ..
    '06.7.24 12:51 AM (211.179.xxx.138)

    나이 40에 30년 지기를 아프지만 끊어낸 적이 있구요,
    나이 50에 평생친구를 만나는 경우도 봤어요.
    인간관계가 완전히 대등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너무 기울어지지는 않도록 노력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한두달 기다려주는 것도 싫고 만나줄께.. 라는 식으로 날 대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많이 기울어졌다고 봐요.
    정리해야 할 생각이 있는데도 마치 왕따당할 것 같아서 끌려가야하는 관계라면 글쎄요..
    전 그렇게 마음이 편하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관계는 일단은 거절할래요.

  • 11. ㅠㅠ
    '06.7.26 7:35 AM (220.120.xxx.58)

    저는 이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눈물이 번집니다.
    사십여년 수첩 맨 윗줄에 전화번호를 적어두었던 친구였었는데 ..
    사는 형편이 달라도 너무 달라 뭐든 챙겨주고 덜어주던 친구였었는데..
    또 다른 친구들에게 나 빼고 만나자고 해서 곤란해하는 전화를 받으니 ,허거덩...
    머리 속이 하애지는 기분입니다.
    마주 대하면 여전히 친절한 그녀 ..
    정리하자하지만 지난 세월이 너무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93 30대 주부님들... 미래 자녀 주택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14 .. 2006/07/23 1,521
73692 애기놓은지 5달되었는데 이것도 병원서 A/S될까요? 산부인과 2006/07/23 574
73691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5 ... 2006/07/23 720
73690 첫째 모유수유중 둘째 임신.. 어째야할지.. 6 둘째임신.... 2006/07/23 812
73689 오늘도 시부모님 집에 다녀와서... 6 ㅠㅠ 2006/07/23 1,454
73688 닭을 싸게 사고 싶어요.(--) 4 알뜰하게. 2006/07/23 782
73687 앞뒤 돌아보지않고 버럭 화부터 내는 남편 6 으 열나 2006/07/23 1,056
73686 카레포트 정말 예쁜거 파는곳 아시는분?? 1 승준맘 2006/07/23 510
73685 친정엄마가 무슨죄 10 나도딸 2006/07/23 1,895
73684 복도식아파트계단 비상구등이 꺼져있어요. 1 비상등 2006/07/23 295
73683 추억의 "주책바가지님"~~ 5 *^^* 2006/07/23 1,204
73682 치마 들춰보는 꼬마 남자 아이.. 2 뭐야? 2006/07/23 653
73681 어제 남편이 살림을 엎었다는 사람이에요. 5 다 일렀어요.. 2006/07/23 2,133
73680 불편한 시어머니..그래도 남편만 좋으면 괜찮은걸까요? 7 익명 2006/07/23 1,455
73679 고치는방법 3 불안증 2006/07/23 624
73678 왜 저렇게 다 멋진거야 3 멋져요 2006/07/23 1,484
73677 흐흐...저 너무 못됐나봐요 1 질투 2006/07/23 972
73676 고층 아파트 1층에 사는 것 어떨까요? 14 실수요자 2006/07/23 1,713
73675 학원 좀..... 1 영어 2006/07/23 305
73674 벌레 잡는약물을 언제 본거 같은데요,, 벌레 2006/07/23 80
73673 필리핀왕복티켓만 저렴히구할수잇는곳 아세요?? 2 필리핀 2006/07/23 303
73672 언니 문제........... 4 동생 2006/07/23 1,575
73671 불임 클리닉-남자,여자,,정상인지하는 검사비용.. 2 검사비.. 2006/07/23 599
73670 살면서 좋은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은가요.. 저 좀 슬픕니다.. 11 빠른답변.... 2006/07/23 2,082
73669 제주도 여행 정보....(꾸벅) 3 억울녀 2006/07/23 586
73668 회화학원에선 요즘 뭘 하지요? 또 고덕동주변 좋은 회화학원 추천좀... 1 영어 2006/07/23 216
73667 남편이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법에 대해 쓴글...찾아요. 2 혹시 2006/07/23 793
73666 격자스티커?를 떼고 나니 유리창이 7 찐득한데요... 2006/07/23 774
73665 남편명의 아파트가 있어요 3 . 2006/07/23 999
73664 소파 때를 벗기고 싶은데 소다는 어떨까요? 1 소파 2006/07/23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