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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얼마 달라고 할까요?

너무합니다 조회수 : 3,013
작성일 : 2006-07-23 08:49:50
안녕하세요..

친구가 영어서점을 오픈해서 저번에 잠깐 한국갔을때 도와준 적이 있어요
잘되면 좋지..하는 생각으로 1시간 30분 걸려서 갔는데..
하루종일 애들한테 영어책 읽어주고 그러다 많이 모이면 중간중간 수업도 30분씩 해주고..
점심도 제가 롤케이크 사간거로 조금 때우고..
그날 책 제일 많이 팔았다고 뭐 그러던데
끝나고 나오는데 저한테 2만원 주더라구요..
돈은 되었다고 저녁밥 사달라고 하니까 자기 남편이랑 먹기로 했다고
그냥 보내더군요..
흠..
그리고 2번 더 해줬어요..하도 죽는 소리 해대길래.. 친구니깐..하는 생각에..
저 출국 전날에도 와달라고 하는거 바쁘다고 거절했더니 목소리가 확 바뀌더군요..
그래서 그뒤로 제가 연락 안하고 있었는데..

그 뒤로 친구들이랑 모인 자리에서
진짜 외국인 부르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내가 딱이라는둥
카운터 보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은 시간당 3100원인데
저는 친구니까 3천원으로 해서 좋다라는둥..(언제 내 시급까지 정했는지)
그리고 8시간에 2만원 줘놓고 왜 시간당 3천원인지??

누가 한다고 한것도 아니고..참 어찌나 말을 얄밉게 하는지..
(제가 20살때 여드름으로 엄청 고생했을때.. "나는 세수만 해도 여드름 하나 없는데 넌 왜그래?"
요새 결혼 못한 친구한테.. 보자마자 빨리  선봐서 시집이나 가라는둥..
보통 남친 있는지부터 묻지않나요?
  살을 빼야 시집을 가지... 혀 쯧쯧 차고..
  그리고 자기 돈 많이 벌었다고 자랑자랑 3시간인 애입니다.)

이번에도 한국갈때 되었더니 먼저 전화가 오네요..하하
언제 오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자기 4살 아들이랑 영어하라고 막 바꿔주고..ㅇㅇ

저도 좀 비싼척 튕겨주고싶은데 보통 이정도 일하면 얼마정도 받는지
도통 시세를 모르니.. 여러분께 질문 좀 드릴려고요..

미국학부에서 언어학 전공하고 캐나다에서 Tesol 석사마쳤고..
여기서 학생들 가르치다가  지금은 결혼해서 임신중이예요..
저 얼마정도 받을까요??
너무 얄미워서 그래요.. 딴 친구들은 정말 너무 착해서 트러블 안만들려고
항상 그냥 오케이거든요..
저 한번 악역 해보고 싶어요 그동안 너무 당해줬더니...

친구한테 돈 받을 생각한다고 뭐라고 하시지는 마세요 ^^.




IP : 65.110.xxx.22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3 8:57 AM (220.127.xxx.91)

    얼마를 받아야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같으면 아예 안하겠어요..
    뭐하러 해줘요?
    그 정도 공부를 했으면 다른 일할 자리 찾아보면 꽤 있을거에요..아무리 불경기라지만..
    제가 영어는 아니지만 다른 언어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거든요..
    영어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애들한테 책읽어주고 회화 몇마디 가르쳐주고...
    별로 그럴싸한(?)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루에 달랑 몇만원 받고 할일은 아닌것 같아요..
    기업체 출강도 1시간에 5~10만원으로 계산하거든요.
    그리고 그 서점 나가게 되면 계속 그 친구 얼굴을 봐야되는데 그게 너무 스트레스일것 같네요..
    더구나 임신중이시라니..
    그냥..우리 남편이 나 임신중이라구 몸조심해야 된댔어~ 일하는건 좋지만 아무일(!)이나 허드렛일(!)은 하지 말라 그러더라구~
    이러구 말겠어요..

  • 2. 저도
    '06.7.23 9:04 AM (59.17.xxx.50)

    윗님과 같은 생각이네요..^^ 돈때문은 아닌듯 하신데요.. 악역 맘 먹으셨다면...아예 안하겠어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느니 차라리 착한친구들 만나 맛있는거 먹고...
    뭐든 맘에서 우러나야죠. 그친구는 아마 원글님 아니어도 잘해갑니당..

  • 3. 기가막혀..
    '06.7.23 9:14 AM (222.109.xxx.243)

    아무리 친구라지만 줄건 주고 받을건 받아야죠. 이렇게 고급인력을 시급 3000 원에 부려 먹다니 기가 막힙니다.제가 다니는 회사는 아침에 네이티브 영어 선생님이 와서 한시간씩 영어수업을 하는데, 시간당 5만원 줍니다. 님의 경력이시면 충분히 이런 정도는 받으셔야지, 한시간 3000 원이 뭡니까. 하루 8시간이면 최소 20만원 받으시고 못준다 하시면 하지 마세요.

  • 4. 그리고,
    '06.7.23 9:17 AM (222.109.xxx.243)

    님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정식학원에 일자릴 알아볼 수 있을거 같은데, 뭐하러 열받아 가면서 영어 서점 판매원을 하십니까?? 말이 좋아 영어로 애들하고 노는 거지 결국 책 판매 하시는 거잖아요...영어 잘하는 친구 데려다가 대학생만도 못한 시급으로 판매 시키는 거잖아요. 남의 일이지만 제가 화가나요..

  • 5. 원글인데요
    '06.7.23 9:22 AM (65.110.xxx.221)

    아.. 제가 너무 부연설명을 안드렸네요
    돈에 목적은 아니고요 그럴꺼면 아예 안했지요
    저번에는 아버지 환갑이여서 갔었고
    올해는 막내동생 결혼식이여서 짧게 3주정도 한국가는거거든요..
    글에서 밝혔듯이 처음에는 잘되라는 마음에 도와주자하고 간거고
    저녁식사정도 얻어먹는거 생각하고 있다가
    좀 이상하게 돈 받으면서 기분 상한거고..
    뒷이야기 듣고 완전 어의를 상실해서
    친구들을 너무 발밑에 두려는 그 아이에게 좀 일깨워주고 싶은 마음이 든거예요.
    이 기회에 확실히 얼마정도 받아야하는지 기본 시세정도는 알고 이야기를 시작 했으면 해서요..
    저도 할 생각은 없어요.. 차비가 더 들어요..
    저도 넌짓이 내가 캐나다서 얼마 받고 하는데 넌 너무 싸게 부릴려고 든다.. 라고 말한적은 있는데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더라구요..

  • 6. 20..
    '06.7.23 9:32 AM (65.110.xxx.221)

    흠..20만원정도면 괜찮은건가요?
    20만원정도로 하면 시간내볼께.. 아니면
    시간당 3만원 정도로는 생각해보겠다고 할래요..
    아니면 다른 곳에서 20만원정도로 강의 제의 왔다고 하던가..
    그냥 싫다고 거절하는거보다 유치하지만 저도 제 몸값 알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이럴 궁리 할정도로 좀 얄밉거든요..
    제가 오래 떨어져 있다보니 한국친구들이 좀 절실하다고 하나..
    가끔 보니까 정말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저도 미련버려야겠어요..

  • 7. 친구
    '06.7.23 10:11 AM (221.147.xxx.19)

    많이 섭섭하셨겠어요
    시세는 잘 모르겠지 님정도의 학력이면 꽤 많이 받아야할것 같은데..
    시세는 친구분이 더 잘아시지 않을까요?
    1. 친구분한테 외국인 고용하면 얼마 드냐고 물어보시고 그정도 시세에 맞춰서 일하시거나
    2. 아니면 아예 무료봉사를 하시거나 (몇만원의 수고비도 받지 마시구요)
    3. 아님 아예 이제 안하겠다고 하시는게.

  • 8. ..
    '06.7.23 10:21 AM (61.98.xxx.53)

    고마운거 모르는 사람은 도와주지 마세요

  • 9. ..
    '06.7.23 10:52 AM (220.88.xxx.93)

    도움을 받고도 안좋은 뒷말..자신이 필요할땐, 이용하려하는 고얀 심보.
    좋고 그름의 양분활이 도저히 안되는 사람이라면, 대략 인연을 마감하심이..

    오고감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받은 부분을 고맙게 여길줄만 알아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고마움을 표현 안해도 괜찮습니다.
    적어도 말 조심 할줄은 알아야죠. 그런 지인 조심하십쇼. 결국은 계속 뒷통수 칩니다.

  • 10. ...
    '06.7.23 11:27 AM (59.19.xxx.47)

    윗분 말씀 처럼 인연을 마감하시느것이 님의 앞길에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나 시간당 3만원이거든" 하면 아마 그 친구는 절대로 님을 부려먹지 못할테고 '그 이하로는 곤란해' 하고서는 인연을 조용히 끊으세요.

  • 11. 저런
    '06.7.23 11:52 AM (220.72.xxx.166)

    친국가 4가지가 부족하군요.
    아예 도와주지 마세요.
    그리고 님의 능력이면 다른것으로 얼마든지 하시겠내요.

  • 12. 사랑하는걸
    '06.7.23 12:04 PM (222.238.xxx.17)

    제생각도 친구분한테 어느정도의 시세를 일깨워주는게 좋겠네요~~시간당 얼마에 들어온것도 포기했는데 그이상은 줘야되지않느냐하면서 애기하는게 좋을듯해요~~가끔은 콕찍어서 애기해도 좋을때가있어요~

  • 13. ..
    '06.7.23 12:43 PM (222.237.xxx.181)

    그런 친구는 친구라고 이름 붙이기도 싫네요..

    말 한마디 한마디며 하는 행동까지 4가지 진짜 없네요

  • 14. 이렇게
    '06.7.23 1:06 PM (211.211.xxx.193)

    타일 자를때가 문제군요.....댓글 고맙습니다~!

  • 15. 윗분말씀에
    '06.7.23 2:04 PM (125.186.xxx.162)

    내가 미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6. 원글님은..
    '06.7.23 4:08 PM (218.50.xxx.43)

    돈 받는게 목적이 아니라, 친구를 아랫사람 부리듯 하는거에 화가 나셔서 그걸 깨달으라고 시간수당을 얘기하려고 하시는거죠????
    우선 부탁하는 친구분한테... "네 주위사람들이, 내수준으로 아이들 가르치는거 시간당 적어도 3만원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그러고, 캐나다에서도 그 수준으로 애들 아르바이트 한적 있거든....너가 모르는 거 같아서 알아두라고 하는 말이야......" 이렇게 흘리듯 얘기하면 그 친구분이 못들은척 할려나?????

  • 17. 하지마셈
    '06.7.23 4:21 PM (124.53.xxx.46)

    원글님 아니라 다른 사람 써보면 금방 느낄 문제입니다.
    뭐하러 임신까지하셔서 그런 일에 신경쓰세요.
    그런데 아니라도 그 정도 조건이시면 여기저기 와달라는 곳 많을텐데요.

  • 18. !!!
    '06.7.23 4:55 PM (222.234.xxx.103)

    와~~~
    그 친구 강짜다...
    친구만 아님... 날강도라 해도 좋을 법!!!

  • 19. 재습당
    '06.7.23 7:15 PM (124.62.xxx.21)

    그친구 남편은 원글님이 일도와주신거 알고 지들끼리만 밥먹으러 간건가요?
    그나물에 그밥이라드만 끼리끼리 사는구만요
    태교에 안좋으니 인연 끊으시고 잊으세요^^

  • 20. 참고해요
    '06.7.24 12:10 AM (211.176.xxx.100)

    제가 한 아르바이트

    매점 - 점심 먹고 8시간에 4만원
    교정 - 점심 안 먹고 8시간 15만원(잡지사)
    정부 산하 문화센터에서 동화 읽기 - 2시간 3만원... 주는 쪽에서 거마비 정도로 생각하며 미안해 함

  • 21. 제생각엔
    '06.7.24 12:59 AM (218.153.xxx.97)

    내용보고 20만원 정도 받겠지 하고 생각했어여...2만원이라뇨...정말 황당하네여...
    차라리 첨에 2만원 안받구 "요번에는 개업식이라 부주해준거야" 하고
    "담부터 나부르려면 일당 20은 줘야된다" 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여...--;;

  • 22. ...
    '06.7.24 3:26 AM (24.82.xxx.225)

    태교에 안 좋으니까 아예 연락 끊으세요
    님이 갚아주려다가 여우같은 친구에게 아마 10배는 더 당하실 것 같아요
    그렇게 살다가 나중에 다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태교에 열중하시고
    제발 아이를 위해서 자중하세요

    여우같은 *

  • 23. 저라도
    '06.7.24 10:51 AM (163.152.xxx.46)

    상종안합니다. 상종하려면 님이 상당히 여우가 되셔야겠어요.

    그런 친구 대략 사절입니다. 꼭 그런 애들은 자기 빠질 구멍은 이리저리 만들어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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