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봐주는 수고비-----이럴땐 얼마가 적당한가요?

영-영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06-07-22 19:38:15
1) 아      기: 6개월 남아 (아토피를 심하게 앓고 있음) 체중 9kg
2) 거주형태: 아파트(26평)
3) 가 족 수 : 5명 (외할머님포함)

4) 제가 하는 일: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7시까지 아기보는일과 가사일을 함( 9시간)
                        토.일요일은 쉽니다
                      
    아기가 아토피를 앓고 있어 토끼잠을 잡니다.
    보통(30분........안잘땐 10분..........잘자면 1시간 )들쭉날쭉
    할머니는 일주일에 2-3일 관절염때문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심
     (오전 10시에 가셨다가 5시30분에 오심)
    할머니가 간간히 하시는일(아침설거지. 빨래널기. 쓰레기버리기)
    
    아기를 보면서 저는 집안일을 같이 합니다
    청소. 설거지. 젖병삶기. 아기목욕. 쓰레기버리기. 큰아이유치원 돌아오는시간에 픽업해서
    간식챙겨주고 학습지관리/ 반찬 만들기

    할머니가 집에 안계시는 날에는
    집안일을 제대로 못합니다.
    아기가 아토피때문에 가려워서
    많이 보채고 잠을 안잡니다

    종아리 두군데하고 오른팔이 진물이 나와서
    또 가려우니까 계속 긁어댑니다.
    잠시 방심하면
    피가 나오고
    그래서 목욕을 시킨후 긁지 말라고 붕대로 약처리한후 감아놓습니다.
    
    아기를 보면 측은하고......
    저 또한 힘겨울때가 있습니다.

    제가 7시 나온후
    할머니가 아기엄마 올때까지 아기를 보시다가(저녁때가되면 더 보챕니다)
    밥때를 놓친적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제가 저녁식사 챙겨드리고
    설거지까지 끝내고 나옵니다.
    그러다보면 7시가 넘고
    제가 집에오는시간이 늦어지게되네요

    아기보는일과 가사일을 겸하니 쉬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지금 이 집은 에어콘도 사정상 설치를 안했어요
    다음달에 이사계획이 있어서........

    제가 이 집 오기전에 가사도우미만 잠시 했었는데요
    8시간에 5만원 받았거든요
    지금은 아기보는 일과 가사일을 겸하고 있는데
    아기엄마가 100만원 얘기하는데
    막상 할머님이 간간히 도와주시는 일이 있긴 하지만
    반찬을 만들다가도 아기가 보채기 시작하면
    할머님이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셔서
    아기를 안지도 업지도 못하세요
    그럼 일하다 말고 또 아기를 달래서 뛰어가지요
    그러다보니.......이리저리 하루종일 바쁘네요
    
    이 집오기전에는 할머님이 반찬은 하실거라고 들었는데
    한번 제가 한 반찬을 드셔보시더니
    계속 저한테 맡기시는 거예요

    어찌하다보니 한달이 다 되었는데......
    저는 9시간 55,000으로 일한 날짜만큼 받았으면 하거든요

    한달이 보통 20일에서 22일까지 있거든요(토,일제외)
    
    그리고 한달뒤엔........63평으로 이사를 갑니다
    63평으로 이사를 가게되면 120을 준다고 하는데........
    은근히 청소가 걱정됩니다
    아기보면서......


    비슷한 예로 아기맡기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2.111.xxx.2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22 7:57 PM (221.153.xxx.43)

    아기엄마가 말한 액수는 일에 비해서 좀 짜네요.
    처음에 어렵겠지만 님께서 원하시는 대우를 말씀하시고 시작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그래야 일도 덜 힘들게 느껴지실거예요.

    저희집에 오시는 분은 처음에 제가 생각한 액수보다 많이 달라고 하셔서 조금 고민했었는데...그냥 맞춰 드렸어요.그만큼 그분도 성실하게 해 주시고...서로 맘이 편해지더군요.

  • 2. ...
    '06.7.22 8:41 PM (218.209.xxx.200)

    보통 아기도...100만원 받던걸요... 아토피 아기.. 안당해본 사람 모릅니다.
    --; 아이보는것만해도 고통입니다... 제가 아토피 아기 엄마라..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좀 더 받으심이..아님..차라리 보통 아기 있는집이 났겠네요

  • 3. 짭니다...
    '06.7.22 8:55 PM (61.106.xxx.16)

    잘 말씀 하시고...맞춰 주기 바란다고 하세요
    열심히 일하시고 당당히 주장 하심이 좋을듯 싶네요.

  • 4. ..
    '06.7.22 8:56 PM (59.13.xxx.202)

    아토피 아닌 아기 보고 청소정도만 하는데
    식사준비는 주부가 하고요..
    울 언니 보니까 120에서 130주던데요..

  • 5. 반찬
    '06.7.22 9:18 PM (221.146.xxx.38)

    까지 하는건 좀 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요.
    큰아이 픽업에 온갖 집안일은 다 하시네요.
    잠만 같이 안자고 완전 엄마네요?
    하시는 일에 비해 pay 너무 적으세요.

    전에 일맡으실때 글 올리셨었지요?
    돈 더 받으면서도 요리조리 일 슬쩍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님, 힘든 점 애기엄마한테 말씀하시구요.
    조정해서 더 받으시면 좋겠네요.

    일반 가정에서 청소+음식에 옵션으로 아토피아이인데....
    평균보다 더 받으셔야 한다고 생각되요.

  • 6. 반대경우지만
    '06.7.22 9:21 PM (221.139.xxx.66)

    제 경우에는..
    큰애 낳고 직장 다닐때. 아는 분 소개로 애 봐주시는 분이 오셨었는데
    9시에 오셔서 제가 퇴근하면 곧장 가셨어요. (참고로 저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안나가는 날도 많았고 집에 일찍 들어오는 편이었어여)
    식구는 저랑 남편이랑 아기랑. 아파트는 35평.
    애보는 거랑 얼렁뚱땅 청소 찔끔 하고. 반찬은 얼쩌다 몇가지 해주시면서 월 100만원 토일, 공휴일 당근 안오시고
    그러면서 그분 말씀, 자기는 애만 보는 줄 알았다며.. 엄청 내 사정 봐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곤 했죠. 하루 종일 테레비 틀어놓고 계시고.

    애기 2달 경 부터 봐주셔서 14개월 쯤 봉천동에서 사당동으로 이사가려는데 그분 말씀 한번 가보고 너무 멀면 못 다닐 수도 있다고 하시길래(그분 집은 강변역 근처) 제가 그러시담 안 오셔도 돼요 라고 했더니 아무 말씀없으시다가 며칠후 이사 가기 1주일전에 오늘이 딱 1년 되었다며 내일부터 안오겠다는 정말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연출하시더군요.
    너무 화가나고 기가막혀서 두말 없이 알았다고는 하고 다른 분 구했습니다. 한 달 정도 고생하기는 했지만 다음에 오신 분도 그분과비슷한 동네 사시는데 정말 군소리 없이(오히려 집에서 오시기 정말 가깝고 편하시다며) 너무 잘봐주시고 계십니다.

    주변에서도 보면 애만 봐주고 일은 안한다..애봐주시는 분이 지정한 우유를 사다줘야 한다. 식사는 따로 챙겨드려야 한다.. 등등 여러가지 옵션으로 일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 처음부터 이러한 조건임을 아시고 일을 시작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까지 다니신 집에 정도 드셨을테고 인간관계도 있으니 야박하게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시기도 민망하실 것 같네여.
    하지만 제가 애봐주시는 분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일에 비해 페이가 좀 약하네요..
    일이 꼭 필요한 상황이시라면 다른 곳을 구하시던지 아님 사정이 생겨 관둬야 겠다고 말씀하시는 게 어떨까요? 그럼 애기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으실 테고 월급땜에 그러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때 다시 월급 문제를 상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고요.
    60평대로 이사가심 청소할 면적도 3배가 되는거고. 화장실도 2개일테고..방도 많을 테고. 큰애가 유치원을 다닌다고 해도 어차피 봐줘야 할 애들이 둘인 거고 할머님이 계신다고 일을 도와주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잔소리를 하신다던지 수발을 들어야 할 상황인것 같고(애 봐주시는 분들은 오히려 할머니가 함께 계시는 것을 더 싫어하시더라고요..)
    님께서 생각하시는 120도 결코 무리한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비슷한 월급에 일이 좀 적은 집을 알아보시는 것이 어떨지...
    원글님 성실하고 정말 좋으신 분 같은데 이 곳에 구인글 올리면 금방 자리 생기지 않을까요?

  • 7. 흠....
    '06.7.22 10:33 PM (222.233.xxx.209)

    안심 1kg, 치맛살 2kg, 전각불고기1kg, 양지 국거리2kg 주문합니다

  • 8. 영-영
    '06.7.22 11:09 PM (222.111.xxx.207)

    리플을 많이 달아주셨네요
    참고하겠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9. 저희집
    '06.7.23 9:57 AM (220.75.xxx.236)

    23평 아파트, 첫째 7살 둘째 18개월.
    전 시간제로 맡기고, 기본 3시간 2만원 이후부터는 시간당 6천원이요. 8시간이면 5만원, 9시간이면 5만 6천원인셈이죠.
    설겆이와 거실 바닥 닦기 해주시고, 아이들 목욕, 큰아이 공부봐주시고, 아이들 먹을거 해주십니다.
    화장실은 간단히 바닥 물뿌리고 세면데 청소 정도만 해주셔서, 어차피 제가 다시해야하는 수준이예요.
    아토피가 있는 아이고, 할머니 식사챙기고, 반찬까지 만드시고 거기다 63평 아파트라면 일이 좀 과하네요.
    130 받으셔도 일이 고될거 같은데, 일단 페이는 더 올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한달 정도 일해보시고, 일이 힘들면 관두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10. 영-영
    '06.7.23 12:06 PM (222.111.xxx.207)

    한집에는 외할머님이 같이 살고
    같은 단지 아파트에 친할머님이 살아서
    자주 오세요.
    요즘 몸이 조금 안좋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하루는 시장을 봐서 반찬을 좀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기분이 좀 그랬어요
    제가 친할머니 반찬까지 해야 되나?
    또 다시 반찬부탁을 하면 아기엄마에게 얘기하려구 했거든요
    어느날은........
    외할머님이 밥이 없다고 국수나 떡국을 끓여먹자고 해서
    국수를 끓였어요
    그날 무지 더웠어요
    국수끓이니 청소아줌마를 불러다 같이 먹자고 하시더군요
    그러자 했지요
    그리고 난후 양문형 냉장고 속이 엉망으로 되어있어
    어느날 날잡아 청소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러마했지요
    내용물을 다 끄집어 놓고 보니 유효기간 지난것들이 많고
    홈스타로 깨끗이 닦음다음
    다시 내용물을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공간이 좀 생겨나더군요
    그리고 저녁에는 닭도리탕을 해달라고 하셔서
    그것 해놓고 아기목욕 시켜놓고
    밥차려드리고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머리가 빙빙 돌더군요.....
    그날 정말 힘들었습니다.
    에효....
    정말 돈벌기 어렵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암튼 어젯밤에 아기엄마에게
    메일 1통을 보냈습니다.
    무슨말이 있겠지요...

  • 11. 저희집
    '06.7.23 12:34 PM (220.75.xxx.236)

    영-영님..위에 쓰신것들은 옵션으로 해주세요.
    저희 아주머니 냉장고 청소도 해주시고, 반찬도 만들어주세요.
    하지만 제가 해주세요 해서 하시는게 아니라, 아주머니가 여유있고 컨디션 괜찮을날 알아서 해주시는겁니다.
    제가 고맙다고 말씀드리면 아주머니가 오늘은 아이가 보채지 않고 잘 놀고 여유가 좀 있어 이것저것 정리 좀 했다고 말씀하세요.
    영님도 무리하면 아가 돌보는데 지장있다고 말씀하시고 힘들땐 힘들다고 말씀하세요.
    아무래도 반찬만들기나 식사준비는 무리인듯 보여요.
    저희 아주머니는 아주머니 식사 미리 준비해오시고, 아가것만 만들어주시고, 아주 가끔 제 음식을 준비해주시곤합니다.

  • 12. 원글님..
    '06.7.24 5:44 AM (61.104.xxx.100)

    다른 곳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으세요..
    63평으로 이사간후 아이보구 청소하구 반찬하구 가금 할머니 수발가지 드시는건
    돈액수를 떠나서 몸이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보통 60평대의 그런 조건(아이+할머니)이면 아이만 전담으로 보시는분 따로
    집안일 하시는 분 따로 쓰거든요..
    일하시는 분도 사람인데 힘들어서 어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