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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다 남편이 때려엎었어요.
남얘기가 아니네요.
전 결혼할때 울남편 순하다 생각하고 신랑으로 낙점하는데 그점도 한몫 했거든요.
근데 살아보니 그건 아닙디다. 그래도 남자라고 성깔이 있긴 있더군요. 이해하고 살았죠뭐.
오늘 시엄니때문에 생긴 말썽이에요.
기껏 애기 데려가시더니 급한 일 있다고 데려가래요.
근데 그때 신랑이 자고 있었거든요. 낮잠이기도 하고 한참 잔 후라 깨워서 데려오라 했더니
짜증을 내대요. 기다렸어요. 그래도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오는 기척이 있길래 가나보다 또 기다렸죠.
근데 조용해요. 한참 기다리다 봤더니 도로 누워서 티비 보더라구요. 아 짱나...
그래서 안가냐고... 했죠.... 대답이 없대요. 글서 제가 옷을 주워입고 가방들고 나서려는데(어째요
시엄니가 바쁘다는데 제가 뭐 똥배짱이라고 못가요 합니까)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화를 내요. 요지는 갈때까지 냅두지 기다리지않고 재촉한다고...
아니 운전하시는 아버지가 데려가라는것도 아니고 택시아니면 올수없는 시엄니가 급하다는데...
자긴 아들이니 냅두라 하겠지만 전 며눌이잖아요. 어따대고 냅두라 하겠어요...
넘 짜증나서 놔두라 내가 간다 하며 몇번 설왕설래하다가...
옷을 줏어 입더니...
남편이 와장창 엎었습니다. 그런일 처음이고 놀랐지만 제 등뒤에서 일어난 일이라 고개도 안돌렸어요.
첨엔 놀랐는데 슬슬 어찌나 화가 나야죠. 나간뒤에 보니 깨질 물건들은 아닌데 어질러진 범위가 말도 아니네요. 덕분에 제빵기 뚜껑도 떨어져나갔습니다. 전 지금부터 입을 닫고 말 안하게되요. 나중에 불편한 사람이 먼저 말하기시작하지만 울 남편은 자기가 잘못해도 사과는 없어요. 받을 생각도 없어요.
사과받으려다 또 싸우거든요.
근데 저걸 치울까요 말까요
치워두면 자기가 잘한줄 알테고
냅두면 눈이 어지럽고 애들도 보기 그렇고 결코 치우지도 않을 사람이고
치운다해도 옆으로 쓸어붙여놓는 정도 하고 말텐데...
답답합니다.
1. .
'06.7.22 5:57 PM (124.62.xxx.21)조금전에도 저의 뒷태를 보며.. 막 반성했는데..
운동하기는 싫고... 밥량 줄이는 것도 싫고.
저 어떡하죠?2. 저같으면
'06.7.22 6:05 PM (221.162.xxx.198)안치워요.
애들하고 잠깐 하루이틀 놀러갔다 올래요.
그사이 치우던지 말던지..
첨에 잡아야지 안그럼 계속 그럴것 같아요.3. 저라면
'06.7.22 6:21 PM (59.13.xxx.172)일단 치우고 다른방법으로 사과 받을래요..
결코 치우지 않을꺼라는거 아시면 남편 없을때 치우고
냉~한 분위기로 나가세요...
보고있으면 더 화나고 안치운거보면 남편이
더 화가나서 사과 안하실것 같은데요..
현명한 방법으로 사과 받으세요...
그리고 이런일이 처음이었다면
엄청 충격받은것처럼 쇼쇼쇼~~하세요..4. 저는..
'06.7.22 6:32 PM (61.78.xxx.220)안치웁니다. 잘못한 사람이 치우게 놔둡니다. 일단 전후 어찌 되었건 던져서 엎었다는 행동은..
제 기준엔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사과를 받으셔야지 왜 안받으시려 하세요. 사과 받으려다 또
싸우게 되더라도 사과 받으시는게 맞는겁니다. 남편분,잘못해도 사과는 안한다 하시는데 지금까지
그냥 어물쩍 넘어가 주셔서 .. 굳어진게 아닐까요.
전..안치웁니다. 그리고 사과..받아냅니다...님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내 속이 안답답하지요..
중간 과정에 일어났던 다툼은 좀 진정된 후에 다시 대화로 풀고... 일단 엎은것에 대한 사과는 꼭 받아내시길 바래요.그리고 남편이 치우게 놔두세요. 그래야 귀찮아서라도 담부턴 안엎겠지요.5. 기냥
'06.7.22 6:55 PM (221.153.xxx.119)놔두세요
6. 그거
'06.7.22 7:36 PM (211.204.xxx.181)초장에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것도 나름 폭력인데 폭력은 내재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와장창한 경우 그 즉시 남편이 가장 아끼는 나름 비싼 물건 하나를 부수시고
이렇게 깨부수면서 화내는 거 서로 하지 말자고 아주 차갑고 냉정하게, 감정 섞지 마시고 무겁게 목소리 깔아 말씀하시고 집을 나서세요.
남편도 은근히 원글님이 아끼는 제빵기 있는 거 보고 집어던진 거 아닐까 싶네요.
직접적으로는 아니어도 무의식적으로 다 계산하는거죠.7. 치우지,,
'06.7.22 9:05 PM (211.205.xxx.120)마세요,,
눈 부릅뜨고(ㅋㅋ)
이거 치워! 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치우면
나한테 사과해!
이 두가지 절차는 밟아야할거 같아요,
그런데 그 시간이 짧아야 되는데,,
길어지면 원글님이 피곤하실텐데,,
아무튼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8. ..
'06.7.22 9:06 PM (222.117.xxx.36)안 치운거 보면 더 열 받을텐데요.왜 안 치웠는지 남편분도 다 아실테니 더 화가 나지 않을까요?
처음 그런 모습 보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 그렇게 행패 보리면 앞으로도 화 날떄마다 때려 부술텐데 걱정이네요.9. 전..
'06.7.22 9:46 PM (222.117.xxx.168)아마 치울꺼 같아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듯 대하세요..대신 아주 냉정하고 싸늘하게....
밥줄거 다주고...할꺼 다 해주고..대신 필요이상의 말은 절대 안하고 눈 안마주치고요...
그렇게 싸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면서 내할일 다하고 있음...
남편이 먼저 분위기 파악하죠...
참고로 저희 남편도 아주 착하고 순해 보였답니다...그치만 살다보면
그모습이 다가 아니죠....
잘 해결되길 바래요..10. 절대 !
'06.7.22 10:23 PM (59.6.xxx.84)절대 치우지 마세요.
아이나 마찬가집니다.
잘못을 모르면 똑같은 잘못 또 해놓고도 모릅니다.
내가 화가 나서가 아니라 앞으로 계속 같이 살기 위함 입니다.11. 맞짱..
'06.7.22 11:50 PM (124.254.xxx.74)눈물을 머금고 같이 엎어버리세요..
그거 초장에 잡아야합니다.
그거 한두번 치우고 넘어가면 버릇되더이다...
같이 엎으세요..먼저 시작한 사람이 꼬리 내립니다...
(엎으실때...담대한 마음은...필수...!)
제 경우엔 그방법이 제대로 먹히더군요..12. 희안한
'06.7.22 11:55 PM (211.202.xxx.52)성질을 부시리세요..???
그런 이유로 성질 부렸단 소린 첨 듣고...
시엄니께 일러버리겠어요..저같으면..13. 맞짱
'06.7.23 9:06 AM (218.51.xxx.132)에 한표!!!
조금 더 비싼걸로 던지세요
나중엔 남편이 아까워서 못 던집니다.
어디서 그런 버릇을 한답니까?
초장에 잡아야 평생 그런꼴 안본답니다.14. *랄*광
'06.7.23 10:59 AM (218.238.xxx.77)하세요.
같이 맞짱 심하게 뜨세요.15. 그냥
'06.7.23 12:01 PM (220.72.xxx.166)두세요.
그냥 애기나 데리러 가세요.
좀 있으면 남편도 후회하게 될꺼에요.
아마도 머릿속에는 다른일로 복잡한가 봅니다.
초장에 잡으려다 정나게 싸울 일 생길수도 있어요.
다음에 또 그런다면 맞장도 괜찮죠.16. ..
'06.7.23 6:01 PM (58.73.xxx.95)저같아도 절대 안치워요
누군 성질 없어서 못내나요?
저런것도 폭력처럼 버릇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나중에 자기 눈으로, 자기가 저질러놓은거 똑똑히 보고
느끼게 가만히 놔둘겁니다17. 내
'06.7.24 12:21 AM (222.235.xxx.74)저 남편이 몇번 그러길래(약아서 안비싼것만 엎습니다...)
어떤기분인지 당해보라고....똑같이 해줬습니다...
막가자는거냐..할지 모르지만...제가 가만보니..사람은 자기가 당해보지 않음 절대 모르는거같아요...
저 성질나서 외출해버리자 보조키잠가버리길래 담에 똑같이 해줬습니다..
그랬더니...다시는 안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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