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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회사 직원네가 자꾸 뭘 주는데~미쵸

쯥~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06-07-22 12:18:07
훔....얼마전 신랑직원이 저희집 근처 10분거리 정도 이사 왓는데 ....

그집엔 저보다 어린데 애가 셋~~~~~

저희집엔 아직 애가 없구용......사람들하고 금반 친해지는 스타일들이더라구여,..

자기네 시골에 다녀오면 잊지않고 저희에게 야채들을 주는데 처음엔 너무 감사했죠......

근데 상추아직 어린거 있쟈나요...한 6cm정도 작은거 검은 비닐봉다리에다가 오이씨 엄청들은거 등등 한

가득 가져왓더라구여....우와~너무 고맙다공.햇는데 씼는데 장난아니더라구여......각종 이름모를 벌레를

쑥나오공.....잡풀.뒤섞여있고 .....그래도 고마우니깐.....과일하고 아기들 과자등 사다주엇죵....

그리고 또 저희에게 준다고 애호박을 가져다 주엇는데 박스에 반박스더라구여.....위에는 덜어낸 상황인

거 같앗어요......왜이렇게 마니 주냐고 하니깐.....그냥 드세요 하더만...약간 겉에 물른거 깍아 서 드시면

된다고 그래서 펼쳐보니 겉이 다 물러서 썪은내가 진동하고 그래도 물로 씼고 반을 갈라 보니 다 짓물럿

더라구여.........커커컥~~~~~~~~~재대로 건진게 반토막짜리 4개....


우아~신랑하고 전 그래도 생각해 주는게 고마워서 또 과자랑 과자 주고.....

그 뒤로도.....

물김치 먹으라고 주는데 열무가 다 물러 터진거 주고.......죽처럼된 물김치 아시죠???

가지고 온걸 됏다고 하고 돌려 보내기도 참~어렵고......

그 직원 어쩌다 밤에 자기 아기가 밖에 나가자고 한다믄서 그냥 잠깐들르겟다고 밤중에 저희집 벨 누르

고......어린 아이 눈망을을 보면 그냥 돌려 보내기 뭣해서 또 들어 오라고 하고.....

저녁이나 같이 먹자면서 저희를 불럿는데 찬밥볶음밥에 김치.....아기 셋키우는데 이렇게 차리기도 힘든데 고

맙다고햇는데 괜히 남은밥 처리 한러 간거 같고........

저희집엔 모든식구들이 다와서 이것저것 만지고 그 와이프 언니네 밀폐용기 디게 많다...

우리집엔 모자른데.......떱~~~~...그러면 서 만지작 거리면......에휴~어~그거 가져........이러고....

자기네도 차있으면서 유지비 아껴야 한다믄서 저희차 카풀로 해요....점점 염치가 없어 보이니깐

그래도 기름값 단돈  얼마라도 챙겨줬으면하는데 (제 속마음이죵)

저희신랑은 뭐그런거 받냐고 하죠....전~~~~혀 그런얘기 없고

일전엔 퇴근하믄서 신랑하고 대형마트로 장보로 가기로햇거든여...

전 지하철로 가고 신랑은 차가지고 그 장소에서 만났는데 컥~그 직원이 같이 온거에여....

정말 불편하게 스리.....안그래도 남편들하고 가면 좀 불편하쟈나요

여자는 이것저것 다 둘러 보고 사고싶은데 원래 대부분 남편들은 빨리 사길 바라고 ㅋㅋㅋ그러쟈나요

그런데 둘씩이나.....제 뒤에 따라 다니니.....ㅡㅡ;;

카트자기가 밀어 준다면서 됏다고 해도 ..... 저희뒤를 따라오면서 신경쓰지마세요 하는데

시식코너마다 다 기웃거리고 전 물건 담아야 하는데 안오고.....가서 보니 분식코너에 서서 음식 쳐다보믄

서 침을 꼴깍 삼키고 잇는거에여,.....그래서 배마니 고프시죠 하고 사드리고.....

부랴부랴 30분만에 장 다보고 나왔어여.......@.@



저희를 무지 편하게 생각하는거 같은데여.......이건 아니쟈나요.......우씨~


집이 근처라 저희 차 도 아니깐.....차가 있으면 당연히 집에 있는줄 아니깐......그것도 신경쓰이고.

이젠 뭐 줘도 겁나요......ㅠ.ㅠ



미쵸버리겟어여..........







IP : 210.113.xxx.2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7.22 12:36 PM (59.7.xxx.239)

    덩달아 미치겠네요~~~^^
    음식은 먹을만할때 나눠먹어야 하는건데...그정도로 상한 음식 준다면
    그건 말씀하셔야 할듯해요
    전 어디 음식보내게 되면 아주 실한놈만 골라서 보내게 되던데...
    몰라서 그런다면 더욱 가르쳐야 하구요
    알고도 그런다 해도 그또한 뭐라 나무라야하죠
    다음부터는 뭘 준다해도 아무것도 보내지 말아보세요
    몇번 그렇게 하다보면 안보낼수도 있을꺼예요
    진짜 속터지시겠네요..

  • 2. 한마디하세요
    '06.7.22 1:38 PM (211.190.xxx.254)

    그 애기엄마가 원글님네와서 밀폐용기도 아무 꺼리낌없이 만지막 거리며 자기네 별루 없는데 언니네 많네요 라고 말한다면 이미 친해질만큼 친해진거네요.
    성하지도 않은 것들 주면서 생색내고 그런 담 상종 못하죠. 애기엄마 있을 때 바로 채소손질을 해버리면서 얘기를 하든가(글 읽어보니 눈 앞에서 보여주지 않음 관리소홀로 지 탓이 아니라고 할 것 같아요.)
    무슨 그지도 아니고, 자린고비는 지네 집에서 할 것이지 왜 남의 집에 피해까지 주면서 하나요.

  • 3. 죄송해요.
    '06.7.22 1:51 PM (61.80.xxx.164)

    그집 거지근성이 강한가봐요.
    글 읽으면서 내내 이생각이 드네요.
    짜증~

  • 4. AAA
    '06.7.22 1:52 PM (211.212.xxx.92)

    딱 잘라버리세요. 더 힘들어집니다.

  • 5. 똥깔맘
    '06.7.22 2:14 PM (58.238.xxx.127)

    글 읽는데 굉장히 짜증나네요.. 정말 딱잘라버려야지 아님 자꾸 그럴꺼같은데요.. 나두 이런사람들 딱질색인뎅....

  • 6. *^^*
    '06.7.22 2:27 PM (203.123.xxx.73)

    다음에 또 상한거 주면 잘 모아놨다가 보이는데 에다 버리시거나,담에 또 놀러오면 똑같이 김치볶음밥 해주면 되겠네여~ 차 카풀하자고 하면 1달만 유지비아낀다고 같이 지하철타고 다니자고 해요~~그쯤 되면 본인들도 느끼는게 있지 않을 까요?누구를 봉으로 아는지...ㅠㅠ

  • 7. ..
    '06.7.22 3:17 PM (218.157.xxx.13)

    그 직원분들 이상한건 말할것도 없고...구역질나게 뻔뻔하네요
    님..다른분들은 ..
    지들못먹고 쓰레기봉투아까워서 나눠주는거 받아서 과자안사줍니다 그쪽에선 얼마나 좋겠어요
    쓰레기봉투값아껴 과자가 생기니...
    밀폐용기만지작거리면서 자기네들은 부족하다고하면...`셋트로 하나사 그럼편해 `말합니다
    그리고 분식점에서 침을리고 있으면 `사먹어`말합니다 ...누가사줘요..
    님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거에요 누울자리보고 자리펴는거죠
    기름값아낀다고 지하철타고다니시구요 뭐주면 어제 옆집에서 너무많이 줬다고 받아오지마세요
    님 어정쩡한상태가 상대방에게 틈을주는겁니다

  • 8. ..
    '06.7.22 3:21 PM (218.157.xxx.13)

    착한게 다는아니에요
    나를 지킬수있을만큼은 강해야합니다
    싫은소리해서 미안해요

  • 9. 쯥~
    '06.7.22 4:14 PM (210.113.xxx.241)

    에휴~~~~저 정말 착하지 않는데........이렇게 됏는지 몰겠어여...ㅠ.ㅠ..저 정말 틈준거죠죠??
    전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변죽 좋은 사람들있쟈나여.....잠깐 보고 언니 언니 함서 친한척하는 사람들......저희는 윗동네고(언덕) 거긴 아래쪽이라 아래서 무턱대고 물건 들고 올라와서 벨누르는데 필요없다고 가져가라 하기 참 그랫어여....뭔지 모르고 무방비 상태.....지네들은 참 맛잇다고 하고.....ㅋㅋㅋ떱~찬밥사건이후로 그 집에 저흰 가진 않아여...글고 신랑회사가 참 차편이 안좋은곳이에여....외곽이라...참 가지가지죠????.쩝~우씨우씨.......여기다가 글 써놓으니 맘이 조금 풀리네여.....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요.....^^

  • 10. 눈치를
    '06.7.22 7:43 PM (222.234.xxx.103)

    ㅎㅎ
    원글님이 참으로 귀여워요.
    뻔한 수에 번번히 당하시니.
    하지만 어쩌겠어요.
    작정하고 그러면.
    당할 수밖에.

    그치만 담번에는 눈 질끈 감고 웃으면서 우아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한 말씀 또는 한 행동 하세요.
    또 그런 음식 나부랭이 갖구 쳐들어오면
    너무 귀해 보여서 감히 못 먹을 꺼 같아요... 하면서
    과장 봉지 한두개 매달려서 되돌려 보내세요.
    섭섭한 눈치 주면 알아서 좀 거리를 두던가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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