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와서 채널 이리저리 돌리다가 홈쇼핑도 잠깐 봤어요.
근데 왜 프로그램 쇼호스트 말고도
그 상품을 광고하면서 중간중간 연예인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광고도 하고 그러잖아요.
쇼호스트 *** (이름) 이라고 나오면서 상품 쓰라고 권하는 모습 딱 보니~
헉, 중학교때 한때나마 친하게 지내던 그 친구 이름과 얼굴이 딱 보이네요.
깜짝 놀랐어요. 인터넷에서 쇼호스트 찾아보니 그 친구 딱 맞더라구요.
잠깐 친했던 그동안은 정말 붙어다녔는데 그 이후론 절대 연락 안하고 까먹었는데
어느날 다른 동창한테 들으니 연세대 갔다는 소린 들었거든요.
이쁘진 않았어도 키 크고 시원시원하니 머리도 꽤나 좋아 공부도 잘했는데..
선머슴 같은 분위기였는데 같은 홈쇼핑 회사 입사했다가 쇼호스트로 빠진 모양이에요.
너무 의외였고 그거 보며 나는 지금 뭐하나 너무 초라해지는거 있죠.
그냥 작은 회사 다니며 퇴근 시간 기다리는 결혼 1년 지난 맞벌이 주부..
돈아껴 집장만 해보겠다고 바둥대며 옷도 안사고 추레하게 하고 다니는..
흑, 요즘은 정말....
좋은 직장 다니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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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홈쇼핑을 보는데 중학교때 친구가 쇼호스트로 나오대요.
초라함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06-07-22 00:59:41
IP : 203.243.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동창중엔
'06.7.22 2:28 AM (220.126.xxx.246)검사도 있답니다. 같은 반이었으나 별로 친했던 친구는 아닌데 나중에 소문들으니 검사 됬더라구요
한 공간에서 함께 공부한 사람중에 누군 검사고 누군 집에서 살림이나하는 초라한 아줌마고.
저도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모양이냐고요. 정말 부러워요 저도2. 저두
'06.7.22 9:59 AM (220.75.xxx.87)가끔 화려하게 잘나가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저 또한 남들한테 잘나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남들한테 아무리 그렇게 보여도 그다지 좋지 않아요.
잘나가는 사람일 수록 속으로는 남들 모를 고민도 많고
고민이 없다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더 낳은 무언가, 누군가를 위해 안달볶달이거든요.
부럽긴 하지만 스스로를 초라하다고는 생각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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