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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두달치 생활비 못 드려요.
결혼5년차구요,생활비 드린지 4년됐어요.
애는 다섯살짜리 하나.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이 경제적 여유가 없으셔서 저희가 매달 드리는데요,
이 생활비랑 연금 조금 나오는거랑 도련님 예치금에서 십얼마 이자 나오는걸로 생활하시나봐요.
근데,애가 올해부터 유치원 다니는데,올 1월엔 연말정산이니 뭐니 해서 여유가있어서,
6개월치 한꺼번에 유치원비 내는거 부담되는거 몰랐는데,
8월달에 백만원에 달하는 유치원비를 낼려니 도저히 돈이 나올데가 없는거에요.
그러다 생각난것이 7,8월 두달 생활비 안 드리면 유치원비 나오네....이 생각이 딱 난거죠.
저희 도련님 대기업에 다니고 월급이 작다작다 저희어머님은 그래서 내가 작은 아들한테는
죽어도 용돈 못 받는다고 하셔서 저희만 드리는데요.
사실 저희도 그렇게 여유가 있는편은 못되거든요.
도련님은 직장생활 5년차에 거의 1억가까이 모으셨더라구요.
두달치만 도련님한테 드리라고 하면 무리일까요.
저희 어머님은 저희 남편을 너무나 신격화 비스무리하게 하셔서
너무나도 능력있고 잘난 아들한테 용돈받는다는 낙으로 사시거든요.
그 꿈을 깨뜨릴수가 없어서 맨날 돈 없어도 있는척했구요.
아,그 꿈을 이번에 깨트리면 안될까요.
저희는 매달 오십만원도 적금 못 붓고 살고 있는데 말이죠....흑.
참고로 저희 어머님은 이 생활비 받는다는 명목때문인지 평소엔 저 하나도 신경 안쓰이게
하실려고 무진장 노력하시고,딴건 별 불만 없는데,
이 큰 아드님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시고 믿는다는거 너무 돈이 없다는거 그거 넘 불만이네요.
1. 토토로
'06.7.21 11:03 PM (124.254.xxx.139)두달치만 도련님께 부탁드려보세요
좋은소리로 유치원비 목돈 들어가는것때문에 너무 쪼들린다구요
그럼 내주지않을까요? 같은 자식인데....
저는 2남중 막내며느리구요..결혼3년차구..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결혼하고 2년간은 할부금이 50만원씩 나가서 용돈 안 드렸는데 (남편입장에서는 못드리는거죠)
올해부터 20만원씩 드립니다
20만원씩이지만 좀 그래요...ㅠ.ㅠ 드릴라면 똑같이 드려야하는데 친정은 능력이 되시니까
못드리고 시댁만 드리면서 맘이 그래요
아직 아버님이 벌이가 있으셔서 20씩 드리지만 일 안하시게되면 분명 더 드리자하겠지요
차남인데도 어찌나 장남노릇을 하려는지..효자가 역시 안 좋은면이 있네요
아주버님네는 회사원 외벌이 월급으로 4식구살기 빠듯한지 용돈 안드리는것 같더라구요
지방에 살고 우리는 가까이사니...어머니 소소한 병원비 (한번에 20-30만원)도 저희가 다 내내요
형님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우리가 낸거) 넘어가시구요
같이 좀 부담해주시면 좋으련만.....
딴건 다 좋지만..없어도 너무 없는 시댁..한번씩 많이 속상하네요
님도 50씩 다달이 드리려면 정말 힘드시겠어요!!!!2. 조심스럽게
'06.7.21 11:21 PM (202.136.xxx.106)말씀드리자면 동생네로 미루지마시고 마이너스통장을 하더라도 그냥 드리라고 하고 싶네요.
한달에 오십이 크다면 큰돈이지만 "저희 어머님은 이 생활비 받는다는 명목때문인지 평소엔 저 하나도 신경 안쓰이게 하실려고 무진장 노력하시고,딴건 별 불만 없는" 것과 견주면 적은 가치라 생각됩니다.
동생한테는 이러저러해서 마이너스대출받아 유치원비 냈다고 지나가는 소리로 한번 하시고요.
그러면 동생도 아차 할 수 있고, 이 다음에 혹여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떳떳하게 할 소리 다 할 수 있거든요.
남편한테 먼저 마이너스통장대출해서 어머니 용돈 드리자고 해보세요.
그럼 감격할겁니다.
할 도리 하면 이 담에 무슨 일 생겨 맏형수가 뭐라 해도 아무 말 못합니다.3. 아이고..
'06.7.21 11:24 PM (211.48.xxx.242)부모님께 효도한다는게 우선 내가 살고
효든 뭐든 하는거라고..
아침에 신해철씨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저도 같은 입장이었는데 십수년이 지나고
다른 월급쟁이들 재테크니
상속이니 해서 몇억씩 비자금 마련하고
아이들은 커가는데
사교육에 얽매이니 시어머님과 형제들한테 간 돈이 그렇게 억울할수가 없습니다.
착한 아들,착한 며느리 하려다가
세월지나니 다 소용없더이다.
한가지 삐끗하면 다 물거품이고 나쁜 며늘 되는거 한순간인데
님이 감당 못해요.
저도 그래서 요즘 괴롭습니다.
평범한 월급ㅇ4. 윗글 이어
'06.7.21 11:28 PM (211.48.xxx.242)장이에 몇년간 드린돈 세어보니
일억이 넘더이다.
노인네는 그돈으로 잘드시고 잘사셨으면 좋으련만
사채에 발목잡혀 다날리고
지금도 우리 눈치보며
돈,돈 ,합니다.
지금은 다른 자식들도 십시일반 드리는데
이년도 안돼 울 형님 생색 엄청 내고 아까워 하네요.
그러나 안정적인 직장이면 그리 계속 드릴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니
제가,남편이 점점 힘들어 지고 어머님 한분,
저절로 짐이 됩니다.
형제들과 분담하세요.
님의 직업이 뭔지 모르나 나중에 스ㅡㅅ로도 감당이 안됩니다.
억울하다는 느낌
제남편도 말은 안해도 그런 눈치 이거든요.
어머님과 형제들과 거의 연락 안하고 지내요.
좀 나긋하게 대하면 어려운 부탁이나 하니...5. 근데
'06.7.22 1:04 AM (221.153.xxx.119)원글님 글을 보면 그돈외에 다크게 바라는 것 같지 않아보이는 군요
단지 원글님이 애 유치원비나갈돈과 비교하니 억울한것 같아보이네요
부모에게 효도는 살아계실적이란 것을 원글님도 아시겠죠^^
유치원이 무리라면 어린이집도 있으니
어째든 나를 만나게해준 고마운 분이시고 부모님이기에
도움 주실수 있다면 좋은 마음으로 하신다면
복 받으실 꺼예요^^
시동생에게도 한번 운을 띄워 보시고
안되시더라도 내가 늙어 내며느리가 이런 생각 가진다면 ...
하고 생각해보셔도 ...
어째든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껏 잘해 오셨고 앞으로도
제가 보기엔 원글님은 잘해 나가시리라 생각 되어 집니다6. 아이고2
'06.7.22 9:00 AM (219.250.xxx.64)위에 아이고..님 말씀 절대동감..입니다.
저도 경험자에요.
살다보니 예상치 못한 구석에서 내 인생도 꼬이고 틀릴 때가 있더이다.
내가 힘들면.. 누가 도와줄까요?
내 아이들은요?
이상하게도..동생들은 마흔이 넘어도, 쉰이 넘어도 끝까지
부모 앞에서 열살 어린애 같이 살고 싶어하더라구요.
어른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계시고요.
계산기 잘 두드려보시고,
적당한 선에서 함께 분담하자고 건의해보세요.
아이 크면 돈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유치원 때는 일도 아니에요.7. 음
'06.7.22 11:23 AM (124.63.xxx.29)생활력이 있으신데 용돈으로 드리는것이라면 각자 형편에 따라 하면 되겠지만요..
어머님께서 생활력이 없으셔서 드리는거라면 형제가 분담하는게 마땅한것 같아요.
일단 남편분과 상의를 해보세요.
그리고 만약 같이 산다면... 이라는 전제에 지출과 기타 상황들을 예상해 보시구요.
전 항상 같이 산다면... 생각하고 만족하고 잘하자 맘먹는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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