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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며느리여 내게 돌을 던질자 그 누구인가
엊그제부터 예매시작해서 오늘 새벽부터 제가 가는 구간 예매했거든요
인터넷 예매 하려고 새벽 5시 30분 부터 일어나서 졸린눈 비비고 연습해보고 제발~~~ 혼자 가슴 두근거리면서 기다렸는데...
6시 땡하고 핸펀시계보고는 잽싸게 눌렀건만 뭐가 그리 느리고 안되고 비번이 틀렸다는둥, 구간 표가 마감이 됬다는둥...이상한 메세지들이 잔뜩 뜨고...열받아서 6시 30분 쯤에는 혼자서 씩씩 대다가 아침준비하고...이따 9시에 창구예매때 보자! 하고는 주먹 불끈!!!
남편은 어제 술이 떡이 되서 들어와서는 아침에 소리소리 질러서 겨우겨우 깨워서는 출근길에 기차표 예매하라고 했더니 오늘 출장간다고 아침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짐싸들고 나가더군요. 웬수...큰애 밥 먹여서 학교 보내고(애도 오늘 방학식 한다는군요)작은애 들쳐업고 택시타고 전철역 가서는 줄서서 간신히 표구했습니다.
표구하는 순간...표구해서 돌아서서 나올때 진짜 큰 소리로 외치고 싶었습니다.
"저 표 구했어요~~~~~야~~호!!!!!"
이제부터 새벽에 못 잔거 잘라구요.
작은애는 아침부터 콧바람 쐬니 좋다고 하더니 오는 택시안에서는 울어재끼고 집에와서 우유타서 물려놓으니 내가 언제 울었냐는 듯이 입벌리고 자고 있네요.
큰애는 좀 있다 올텐데(방학동안 세끼를 어찌 다 차려주남 ㅡ.ㅡ;)대충 식탁위에 밥 차려놓고 편지 써두고 자야지요.
불쌍한 큰애...하지만 어쩌겠어요. 저두 살아야지...
암튼 그놈의 기차표때문에 명절때마다 피가 마릅니다.
요번에는 연휴도 길기도 길두만...연휴 길다고 더 있다가 가라고 할까봐 기차표 끊어둔게 있어서요...하고 핑계 댈라고 진짜 눈에 불을 켜고 기차표 구할라고 애를 썼습니다.(이땅의 며느리들이여! 내게 돌 던질 자 그 누구인가!!!)
에고...이제부터 자야지
1. ㅎㅎㅎㅎㅎㅎㅎ
'06.7.21 10:26 AM (211.45.xxx.198)왜 돌을 던지나 했더니 ... 밑에서 셋째줄 정말 공감 만땅입니다. ㅋㅋㅋ
2. 푹~~~
'06.7.21 10:26 AM (59.7.xxx.239)자세요^^
어렵다는 표도 구하시고 수고하셨네요^^3. ^^
'06.7.21 10:32 AM (211.207.xxx.224)애쓰셨어요..ㅎㅎ 한숨 주무세요.
4. 전,
'06.7.21 10:45 AM (218.50.xxx.198)인터넷 표 못구했는데,
창구까지는 못가겠더라구요...
예전에 창구에 9시10분전 쯤 갔다가 대기표 받아서 30번쯤 됐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려서는 결국 매진이더라구요...
그후론, 창구는 걍 안가요...5. ㅋㅋ
'06.7.21 10:54 AM (125.188.xxx.44)연휴 길드라구요... 저도 걱정이 된답니다. 철없는 딸아이 엄마 속도 모르고 시골에 있는거 왜이리 좋아하던지.... 나는 자가용 타고 가야 하는데, 뭔 핑계대고 일찍 올라오나...
부럽삼...기차표6. 땡글이
'06.7.21 10:58 AM (218.145.xxx.232)글쵸.. 미리 표를 끊어놓아야 얼른 집에도 가죠..ㅎㅎ
근데 가끔 표 끊어놓으면 취소하고 다음날 가라고 할때도 있어서 정말 난감해요.
물론 귓둥으로 흘려버리지만요. ^^7. 피곤해요
'06.7.21 11:39 AM (210.90.xxx.75)저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겨우 예매했어요.
남표니 코골고 디비 자고...
너네 집에 가는 건데 니가 끊어라 하고 옆구리 이단 옆차기 하고 싶던데...
상상속에서만...드러버라드러버라
ㅜ.ㅜ8. 헤..
'06.7.21 12:05 PM (218.144.xxx.164)저도 새벽에 일어나서 예매안되서 맘 졸였어요.
근데 정말 공감. 올라오는 표 먼저 끊어 놓으니 어찌나 맘이 든든한지..^^9. .
'06.7.21 1:53 PM (203.90.xxx.188)추석열차표 예매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어제 알았어요.
그래도 이제까지 줄곧 인터넷으로 예매했어요.
이번에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좀전에 1시부터 인터넷 예매하는거 좌석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만에 예매 됬네요,
그나저나, 연휴가 길어도 추석뒷날이 길어야지 좋지 ㅠㅠ 앞이 긴건 별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