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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대화가 통하질 않아요.정말 계속 같이 살아야할지 고민중..
손찌검이나 바람이나 돈을 안벌어다준게 이유없이는 그냥 살아야한다는게 우리나라사람들의 통념이겠죠.
결혼해서 줄곳 외로움에 시달리고 사랑받지못한다는게 뭔지 알았습니다.
남편의 성격은 저랑 정말 안맞아요.
성격을 맞춰보려고 무진장 노력하다가 10번잘하고 1번잘못하면 도루묵?이 된것처럼 그렇게 살아왔답니다.서로를 아껴주고 감싸안는 배려는 거의 없이 살아왔다고 봐야죠.
공휴일이면 늘 의견충돌땜에 싸우고 지옥을 연출했고
제가 미련한 곰탱이라 겪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나름데로 엄청나게 노력했는데 뜻이 전달이 잘안되고 뭐 대화좀 할려고 하면 제가 싸울려고 하는줄 알고 먼저 연막부터 칩니다.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남편..벼라별 방법을 동원해서 달래기도하고 애원도 하고 화도 내보곤 했지만 여전히 잠자리는 거의 안하고 살고 절 더 피할려고만 합니다.
제가 원하는걸 얘기하는게 무슨 죄입니까..
도망치듯이 살고 있는 남편땜에 제가 놔주질 않는것처럼 보이지만 전 고문좀 그만하고 갈라서자고 했습니다.그렇지만 그러기는 싫은가봅니다.
정말 지금도 많이 우울해요.
우울증이 13년된겁니다.
아이에게도 못할짓을 하는것같아요.
전 지금 많이 사랑하면서 살고싶습니다.남들처럼 놀러도 가보고 싶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싶습니다.뭐든 자기위주로 사는 남편이랑 사니 숨이 막힙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남처럼 절 취급하면서도 데리고 계속삽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제명에 못살꺼같습니다.너무 속상해서요..
1. ,,
'06.7.21 1:27 AM (211.210.xxx.61)인생은 짧습니다..
저도 결혼생활10년 다시 인생궤도 수정하고픈 생각 팍팍 들때 많습니다,,
남편이 못해 줘서가 아니라 안맞는부분도 많고 ,결혼전에 원체 자유분방하게 살아서인지 저는 결혼생활자체가 제게 숨막하는 부분도 많구요..
요즘 많은생각을합니다,,
세월은 점점 빨리가는것 같고 이렇게 계속 살면 안될것같구 ,그렇다고 내멋대로하기엔 아이문제도 있구..
그래서 결론은 교회나 성당으로 갈라고 생각중입니다 믿음생활을하면
뭐가 인생에서 채워지지않는공허함이 그곳에가면 확실하게 해결될것 같은 느낌도들고 인생의 등불도 될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왠만하면 가정은 깨트리지않는범위내에서 해결방법을 찾는게 현명할 듯합니다...2. ..
'06.7.21 5:25 AM (24.82.xxx.225)많은 부부가 그렇게 사는 것 같습니다
아내쪽에서 예민한 만큼 더 외롭게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미 13년을 참으셨다면 아마 앞으로 점점 좋아질 날들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바라지 마시고요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아껴주세요
그러면 남편도 서서히 비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 여성홀몬이 증가하면서 여성성을 띤다고 합니다
제 남편도 절대 백화점 쇼핑을 안가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제 뒤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제 아버지도 그러셨구요
이제 님과 남편이 역전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시구요
님이 좀더 이성적이고 세련되게 변화해 보세요
남편이 더 빨리 변할 것 같아요
제 경험담입니다
이기적인 남편 사람 만드는 게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칩니다3. ...
'06.7.21 8:27 AM (222.237.xxx.106)부부간의 많은 문제가 개인의 문제인 경우도 많습니다만,
남녀간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인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오죽하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고 할까요? 외계인들이 서로 다른 말을 한다는 거죠.
한번쯤 읽어 보시구요.
혹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중요한 문제니 되도록 만드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부부클리닉(정신과나 부설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4. 모든
'06.7.21 8:57 AM (221.153.xxx.119)문제는 나는 이렇게 해주는데 너는 내게 한게 뭐냐
이거인것 같네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놔두고 숨막히게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넘 상대방에게 집착하는것도 상대방을 지치게 할수도 있습니다
혼자 할수 있는 것을 찾거나 일거리를 찾아 바쁘게 사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울 같이 바쁜사람은 외로울 시간이 별로 없더군요
목구녕이 포도청이라 사는게 더 시급해서
외로움도 사치처럼 느껴지는 삶들도 주변에는 많습니다5. .....
'06.7.21 11:02 AM (59.27.xxx.94)윗분들도 좋은 말씀 해주셨지만, 저는 부부상담을 권해봅니다.
상담비용이 비싸겠지만 이혼에 비하면 '투자'라고 생각하시고요.
남편분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한, 부인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한계가 있을것같아요.
이혼을 거부하시는 걸 긍정적으로 이용해서...이혼하지 않으려면 의무적으로 **클리닉에 함께 갈 것을 강하게 요구해보시는 게 어때요? 문제가 상대방이 아니라 '관계'에 있으니 해결해보자는 식으로 유도해보시면?6. ..
'06.7.21 12:25 PM (222.234.xxx.103)글쎄, 많이들 그렇게 살고 있다는 말씀 하시는데,
원글님 글은 다른 경우와 달리 어떤 막막함이 전해오네요.
청춘 다 보내고... 장년시절 맘 고생하면 비로소 노후에 들어
내 사람 된다고 해도 그게 무슨 의미일까 싶어요.
잘 구슬리고 가르쳐서 몇십년 지나다보면 그야말로 전혀 인연 아닌 사람도
정들고 그렇게 되겠죠.
하지만 부부 생활이란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봐요.7. 부부
'06.7.21 9:32 PM (221.139.xxx.72)친구같은 남편 ,,저도 간절히 바라는 일이지요.젊은날을 함께 즐기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힘들때가 있어요.정 가망없다싶으시면 최후의 방법밖에 없겠지요.하지만 저도 우선은 클리닉을 권하고싶네요.잠자리마저 전혀 없다면 부부간의 최소한의 친밀함이나 유대감까지 희박하다는 얘기니 님이 얼마나 외로울까 싶고 청춘이 아깝네요.청춘은 한때 인생은 한번뿐이랍니다.적극적인 돌파구를 찾으시면 좋겠어요.
8. 저도...
'06.7.23 4:14 PM (61.109.xxx.154)원글님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만 2년아직 안되었는데...
저 혼자 겪는 일인가 하여 좌절하고 있었는데...
원글님이다 다른 답글주신 분들의 글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이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나서는 엄마 아빠 얼굴 생각하며 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