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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에 밥달라하고 안먹는 아이...
아까 저녁 8시에 저녁밥 먹었는데 이상타 싶긴 했지만...배고프다는 아이를 굶길수도 없고 해서...밥을 차려주었건만..
뚜껑이 확 열리는거같고...다른분들은 이런경우에 아무렇지도 않으시나요?
저 정말 사랑과 대화로 아이를 기르고 싶었습니다..
24개월 남아..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아우성하여 허겁지겁 차려주면 안먹는다고 하고
밤늦은 시간 쿵쾅거려 못하게 하면 더하고..
냉장고에 콜라,환타,오렌지쥬스,보리차를 다 한모금씩 드시겠답니다...컵 4개에 각각 담아 일렬로 대령하라시어 해드렸더니 돌아가며 한모금씩 먹고 그만 드시겠답니다 하루 10번씩 이틀연속을 ..냉장고 열어달라고 울고불고 악질러서 그짓거리 해서 화딱지나서 음료수 페트병도 다 갖다버렸어요
물론 눈에넣어도 안아프고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아들입니다
하지만.......예전과는 다르게 뚜껑이 확 열리면 주체하기가 힘드네요...
제 감정으로 매를 든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아이앞에서 표정관리도 힘들고..
아이는 혼내면 와서 입에 뽀뽀해서 화도 내지 못하겠고..
방금 혼내고 닥달하여 겨우 닭죽 반그릇 먹였네요...
어쩜 저리 점점 뺀질뺀질 해지는지..
ㅠ.ㅠ
막 속상하고 화나는 일 있는데 애까지 뺀질거리면 막 눈물날려고 해요...
1. 좀더 살아보면
'06.7.21 12:29 AM (58.120.xxx.200)에고 더 키워보십셔...
뒤로 넘어간답니다.
우리아이 "엄마는 아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결혼했어"
저희 이런 거에 찔릴 정도로 툭탁거리는 부부 아니거든요.
"ㅇㅇ아 엄마 저것 좀 가져다 줄래?"
"엄마, 엄마 할일은 엄마가 해야지"
심심하다고 놀아달라 하길래
"엄마 이것 좀 하구"
"엄마, 엄마가 날 낳았으면 잘 해줘야지, 이게 뭐야"
띠용....
제가 아이 잘못 키운 것 같아 여기까지 쓸랍니다.
참고로 울 아이는 빠른 7세구요.
여자아이죠.
이런 날이 올겁니다. ㅠㅠ2. 기냥
'06.7.21 12:29 AM (203.213.xxx.12)담에는 그냥 우유에 콘플레이크 반공기 말아주고 마세요. 식빵 한장에 쨈발르던지요. 뭘 밥상까지 차려주세요. 잘못한거 알게끔 조금씩 혼도 내시구 너무 끌려다니지 마세요. 힘내요!
3. 그 심정 알아요.
'06.7.21 12:36 AM (222.232.xxx.253)우리 애는 35개월인데 요즘 가끔 그러네요. 밥상 다섯번 차린적도 있어요. 내자식이라 이쁘고 고 쬐끄만게 생각하고 의견 말하고 하는게 신기하고 귀엽다가도 한 번씩 열 확 받아요. 왠만하면 받아주는데 애 시중 드느라 하루종일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고 이제 슬슬 애 보낼 기관 알아보려구요. 저도 살아야지...
4. 조심스럽게
'06.7.21 12:36 AM (58.238.xxx.65)...
아이가 해달라는 거 너무 다 해주시는거...아닌가..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데요..^^;;
저도 그 월령의 아이를 키웁니다만
아이가 잠들기전에 배고프다고 하면(저녁을 먹었음에도) 웬만하면 그냥 재웁니다.
"아까 저녁밥 먹었지? " 하고 그냥 달래거나, 정 허전한 듯 하면 우유 조금 먹이고 양치시켜 재웁니다.
음료수 종류별로 다 따라서 일령로 대령해서 한모금씩?
탄산음료는 못먹게 하셔야지요....
저 같음 "한가지만 고르는 거야, 한개만 먹는거야.." 할 것 같은데요..
24개월이면 충분히 알아듣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아이가 해달라는 걸 가능한 해주시다 보니
아이가 엄마를 끌고다니는(?)것 같기도 합니다..
안되는 건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세요....왜 안왜는지 이유 설명해주시구요...5. ㅎㅎ
'06.7.21 12:50 AM (222.146.xxx.10)예전에 우리아이가 하던 짓과 똑같네요.
우리애는 고맘때 자기 싫어서 밥달라 했었어요.
본인은 잘 맘이 없ㅅ고 계속 놀고 싶은데
엄마는 놀아주지도 않고 잠에 취해 헤롱헤롱..
밥달라 하면 다른 그무엇보다도 먹혀서 엄마가 벌떡 일어나는걸 알았던 거죠
예나 지금이나 잘 안먹거든요..ㅡ.ㅡ
몇번 당하곤
너 지금 배 안고프지? 하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했었다는...
지금은 초딩1학년인데
기발한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탈인, 멀쩡한 아이랍니다.6. 제 생각에도
'06.7.21 12:51 AM (220.75.xxx.236)윗분하고 같은생각이예요. 엄마가 너무 다 해주시는거 같아요.
냉장고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탄산음료를 보이게 두지 마셔야해요.
18개월인 울 딸래미는 밥상 앞에서 울고불고 과자 달라고 난리치곤하는데, 한 10분 울리면 포기해요.
대신 빠르게 아이 관심을 다른것으로 끌어줘요. 그럼 애는 자기가 울었다는걸 잊더라구요.
잘시간에 아이가 배고프다면 우유 한잔과 식빵 한조각 정도 주세요.
그 시간에 밥 먹으면 배 아야 한다고, 24개월이면 말귀 알아듣지 않나요??7. 저도 한마디
'06.7.21 1:02 AM (218.37.xxx.190)일단 죄송합니다.
제가 듣기 싫은 소리 좀 해야할거 같으네요.
그 개월수에 벌써 애가 원하는 거 다 들어주시면
좀 더 크면 어떡할려고 그러십니까?
-혼내면 와서 입에 뽀뽀해서 화도 내지 못하겠고..-
벌써 애가 엄마를 다룰줄을 아는 것같으네요.
저도 애키우면서
다른 분께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못되지만
학교보내보면
엄마가 다 들어줘서 키운 아이들때문에
수업진행이 안될정도라고 합니다.
모든 걸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자기한테 맞추기를 원하기때문이라네요.
일전에 제가 남의 집 애한테 열받은 거 올린적있는데요
그집엄마가 애 엄청 안 혼내고
웬만한 건 다 들어주고
애 혼낼때도 혼내다가도 애가 뭐 물어보면 상세히 설명해주고 다시 혼낸다고하더군요,
그렇게 키워서 그런지 애는 엄청 영리한데
인성은 영~~
선생님에게서 참을성을 좀 배워야되겠다는 말까지 들었다합니다.
제 아이도 빠른 7세로 1학년입니다.
약간의 말대꾸는 있는 나이이지만
어릴때부터 안되는 것은 안되게 키웠더니
어디가서 욕먹지는 않네요.
자랑 절대 아니구요
어머니가 너무 들어주시면 나중에는 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두시간 전에는 음식 먹이셔도 득이 아니라 해랍니다.
(이건 한의사 선생님 말씀..)8. 저희 아이도
'06.7.21 1:46 AM (222.235.xxx.163)20개월 이전엔 꼭 그랬었거든요 ,, 어떤날은 자다가 일어나서 밥을 달래요
젖떼고나서 얼마 안되었을때라 안쓰러운 마음에
자다가도 중간에 일어나서 밥 떠먹이고 그랬었는데
30개월 요즘은 어림도 없습니다..
밥 먹다가도 안먹고 딴짓하고 자리를 뜨면
바로 루펜으로 직행 다음식사시간까지 밥 안줍니다.
밥 먹는시간되면 나름대로 우리 아이 기준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밥 먹는답니다.. 아직까지 엄마눈엔 안차지만;9. ..
'06.7.21 10:00 AM (211.176.xxx.250)전 밤에 배고프다고 해도 그냥 재워요.. 밤엔 밥 먹는거 아니다.. 이 밤에 밥먹으면 위가 계속 움직여야 해서 잘 잘수가 없거든. 하구요..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요.
어린나이이긴 하지만 달래보세요..10. 뭔가..
'06.7.21 2:07 PM (219.241.xxx.171)아이가 엄마에게 다른 원하는 게 있는 거 같으네요.
우리 아들, 동생보고 자기가 찬밥되는 분위기가 되니
밤중에 밥달라, 차려주면 안먹고 -> 밥 먹었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먹자,
냉장고에 있는 거 다 먹겠다고 하고 -> 먹을 만 한거 하나만 꺼내서 주고, 싫으면 먹지마. 하면 와서 먹습니다.
이것저것 투정도 심하고. 급조해서 원하는 거 막 만들어내서 해내라고 난리가 납니다.
요즘 좀 안정이 되어서, 야쿠르트 찾는 것도, 오밤중에 밥 찾는 것도 없어졌어요.
한참을 기침을 해서 어리맡에 물 두고 계속 먹였더니, 자려고 눕기만 하면 물 찾습니다.
담엔 식탁에 물 한잔 떠놓고, 니가 가서 먹으라고 하니 한두번 먹고 마네요.
자꾸 떼쓰고 고집부리면, 무시하거나, 주위를 환기시키는 게 제일이라고 합디다..(어린이집 선생님 조언)11. 29개월 아들
'06.7.21 2:31 PM (218.147.xxx.164)둔 엄마입니다.
24개월때 울 아들 생각나서 웃어여..
울 아들땜 저두 울었어여..성질대로 못하겠구..다 받아줄 수도 없어서..
위에 댓글 쓰신 분이 적절하게 쓰셨네요..
엄마는 그 시간에 아이에게 먹는 거 주는 거 아니래요..
소리 소리 지르고 우는 거요? 그거 엄마가 들어줄꺼란 거 알기때문에 그리 우는 거예요..
소리 소리 지르고 울면 넘 힘들지만 모른척 하세요..
울 아들 그리 1시간 넘게 울더니..뚝 그치고 아무 일도 없다는듯이 제 무릎위에 와 딱 앉는데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다 울었어? 했더니 다 울었대요..
그 담부터 우는 시간 조금씩 줍니다. 지금은 그리 몇 개월 하니깐 잠깐 울어요..
잠깐 울때 모른척 하면 되려 와서 얘기해요..
엄마 다 울었어요..
인제 몇 개월 안지났지만 살만해요..
엄마가 좀 더 독해지고 좀 더 강해져야해요..
힘내세요..12. 아직
'06.7.21 4:03 PM (221.146.xxx.89)타일러서는 못 알아듣습니다.
글타고 화를 내봐야
눈치는 봐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릅니다.
엄마가 요령껏
들어줄것과 아닌 기준을 정하시되
아닌 건 울던 악을 쓰던
들어주시면 안됩니다.
떼가 느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이 입장에선 혼돈스러울 수도 있어요
어떨 땐 되고, 어떤 땐 안되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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