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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과 저..
그거부터 시작해서 싸웠습니다..
서랍 여기저기라고 해봤자 위아래거든요.
제가 왜 옷을 막 헝클어 트리냐고 머라고 했드니 주먹을 쥐고선 서랍위를 세게
칠것처럼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더니 서랍을 열고 옷을 더 심하게 헝클어 틀이더라구요.
얼마전엔 밥상도 엎었답니다.
제가 머라고 하니깐 말대꾸하는 여자하곤 못산다고 (저 틀린말 하나도 안했거든요)
그러면서 욕을하더니 헤어지자 하대요. 맞고싶냐고하더니 장인어른이 때릴려면 올려보내랬다고
그러더니 저희 친정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저 올려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아버지 왜 그러냐 물어보시니 의견충돌이 심해서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고 합디다.
저희 친정아버지 그럼 올려보내라고
그런제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저한테 오려면 애들을 놓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친정아버지 속내는 저 없이 애 둘데리고 저 없는 빈자리를 느끼라고 한건데..
그거갖고 또 머라고 하더라구요..
아빠가 엄마랑 헤어진후 엄마없이 아빠가 저하고 제 동생 키운거 뻔히 알면서
장인어른이 장모 머라고 할께 못된다고 하네요.
결국 시부모님 전화해서 저 친정에 간다고하니 시부모님 올라오셔서
애들도 있는데 참고 살으라고 하시고 내려가셨어요.
시어머님이 전화로 저한테 애들도 있고 하니깐 참고 살으라고 니속 다 안다고 하시니깐
옆에서 남편이 하는말이
처가집에서 자기 맞춰주는건 하나도 없는데 왜 우리집에선 너한테 맞춰줘야하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당신이 잘못한거니깐 그런거지! 했거든요. 그랬더니 머가 자기가 잘못한게있냐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친구들한테 물어보라고 했드만 챙피해서 안물어본답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보고 얘기해주렵니다..
남편이 아무것도 아닌일에 성질부리고 욕하면 잘못된것에 대해 말하는 저.
사소한일로 싸울때마다 어김없이 저보고 말대꾸한다고 친정에 가라는 남편..
툭하면 저한테 욕하고 맞고싶냐고, 때리기전에 친정에 가라고 하는데..
누가 잘못한건가요??
1. 조심
'06.7.20 7:51 PM (59.19.xxx.21)스러운 말씀이지만 제가 당하는 것처럼 분하네요.
만약 제 여동생이 이렇게 산다면 애 떼놓고 친정에 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오빠라면 그 분 가만 두지 않지 싶네요.
가서 확 패버리고 싶습니다.
내 힘이 안된다면 깍두기 동생들이라도 불러서.
도대체 어디서 그 딴 버릇을 배웠답니까?2. ..
'06.7.20 7:56 PM (211.176.xxx.250)저도 그 남편분은 같이 살기 적당한 사람이 아닌거 같습니다..
님에게뿐 아니라 다른 어떤 성인 여자랑두요..
어린애도 그렇게는 안할거에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성질부리고 욕하다니 어른이 그런단 말이에요?
제 남편이 그랬다면 정말 못산다고 생각했을거에요..
당연히 시부모님은 그 성질을 아니까 님을 위로해주고 가신거지요..
자기 아들 허물은 아는법이거든요..
하지만 어릴때 조금 더 엄격하게 교육시켜서 지 성질대로 화내고 주변사람 괴롭히는 버릇정도는
고쳐놓으셨음 더 좋으련만...
어떤 어른도 그렇게 성질내고 살지 않구요...
여자 아니라 남자랑 살아도 그런식이라면 같이 살기 힘들거에요..
욕하고 맞고 싶냐니..
제가 보니 제 아들 3학년인데 요즘은 안그런데 2학년때 부쩍 그랬답니다..
제가 혼쭐을 내서 고쳐서 지금은 전혀 안그런데..
.
님이 한참 애쓰셔야 할거 같아요..
저도 글 읽으면서 내내 참 화가 나더군요..
조리있게 정돈된 말에 말대꾸라고 하다니 제 생각엔 부인은 자기 밑이라고 생각하는가보죠?
그렇게 부인이 하녀나 자기 밑에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어찌 평생을 산답니까..
하인이나 하녀 데리고 한평생 사는거라 편할거라 생각했나?3. 원글쓴이
'06.7.20 8:05 PM (211.246.xxx.169)제가 보기에도 저희 남편이 잘못한거 같은데.
저희 남편은 제가 참 피곤한 스탈이래요. 다른 사람한테 시집가도 못살꺼라고...4. 친정아버지
'06.7.20 8:35 PM (211.221.xxx.212)속이 속이 아니시겠네요. 참 경우없는 사위네요.장인어른과 장모님 일까지 들먹이면서...
갑자기 제가 더 흥분이 되네요. 참 어리고 어이없는데 어떻게 조언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계기가 주어져서 스스로 깨닫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5. 근본적인 이유
'06.7.20 8:36 PM (124.59.xxx.77)결혼해서 첨서부터 그랬나요?
근본적인 이유가 혹시 있을 수도 있어요.
님이 파악을 못하는 그런 것.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남편분에게는 아니다 싶었던 것이 있었을 지도 그게 원인이 되어서 계속 불거져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잖아요.
경제적인 것은 어떠한가요?
직장은 다니시고 있는 지 모르겠어요.
한 번 상대방을 무시했던 사람은 그 버릇 절대 못고칩니다.
마음 한구석에 못박혀 있어서 뺄래야 뺄 수 없는 대못입니다.
걱정이네요.6. 헤?
'06.7.20 8:44 PM (59.14.xxx.227)웬만하면 로긴 안하고 싶었지만 우리집과 판박이 상황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
(갑자기 글이 끊기면 남편 들어온 거예요)
쓰신 글을 보고 정리해 보자면
남편분은 따박따박 따지고 드는 스타일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조금만 말이 길어지게 되면 피곤해하고 짜증부터 내지요. 그리고 성격 급합니다.
아내분은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아내분도 남편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나름대로 성격 급합니다. ^^
싸우게 되면 어느쪽에서 먼저 시작하든 남편은 따지고 달라드는(--) 아내가 꼴보기 싫고 아내는 큰 문제도 아닌데 욕설과 이혼 협박 등이 나오는 남편이 기가 막혀서 더 싸우게 되는 상황.
대략 우리집 얘긴데 원글님과도 비슷한가요? ^^
그런데요, 저 성질 못 고쳐요. 시부모님도 포기하셨죠? 우리집도 마찬가지예요. 저번에 싸우고 남편이 시가에 가서 자길래 시어머니께 전화했더니 나도 안다, 내 아들인데 그 성질을 모르겠니? 어쩌니, 재수없지만 좀 참아줘라 라고 하시더군요.
아이가 없다면 못 고치니까 당장 헤어지라고 하고 싶지만 아이가 있으니까 그런 말은 못하겠구요.
나중에 화해하고 나서 분위기 좋게 해서 조목조목 말씀하세요. 잘못한 게 없는데 맞추려면 억울하시겠지만 싸늘한 집안 분위기 싫으시면 어쩔 수 없이. ㅜ.ㅜ
그러면서 딴 건 몰라도 싸우면서 욕하고 물건 던지고 하는 것과 친정에 전화하는 것은 못참는다고 못 박으세요. 그리고 남편분은 아마 분노 억제가 안되는 성격일 거예요. 어릴 때 많이 억눌려서 자라진 않으셨는지... 우리 남편도 자신에게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심리 상담 좀 받으러 가라니까 영 안가네요. 그런데 이렇게 오래 사니까 요령이 생겨서 서로 그런 상황을 피하게 돼요. 저는 조금은 억울해도 당장 그 순간만 넘기면 나중에 따질 수 있으니까 한 수 접어주고, 남편도 어느 정도 해대다가 제가 못참을 한계임을 직감하면 대충 수습하지요. 그리고 이런 성질의 남편은 나이가 들면 성질 죽습니다. ^^
에효, 님 만나서 신세한탄이라도 하고 싶네요. (다른 사람한테 시집가도 못살꺼라는 멘트도 똑같아요. ㅎㅎ)7. 원글이
'06.7.20 8:55 PM (211.246.xxx.169)헤?님...완전 쪽집게셔요.
어쩜 그리 잘 맞추신지요.
정말 저하고 똑같으시네요. 혹시 신랑분이 경상도분이신가요?
저희 신랑이 경상도거든요 욱하는성질 정말 더러버서 꼴도보기 싫어요.
그 순간 화내는걸 못참고 막 승질 있는대로 부리다가 혼자 풀리는 타입이더라구요.
평소엔 잘하고 괜찮은데 순간 화나는걸 못 고치지니...
그런데 헤?님 신랑분은 심리상담 받으러 가라고하실때 안좋게 받아들이시지 않으시던가요?
그런거 받으면 쫌 나아질려나요?8. 에효...
'06.7.20 9:08 PM (221.164.xxx.187)심리 상담도 본인이 가려고 하는 의지가 있어야 상담이고 뭐고...진행이 되겠지만
아마 남자분들 지발로 가는 분 몇분이나 될지요?
우리끼리 친목도모 차원서 계조직이라도....??
님은 참 답답한 상황일텐데..
어찌 이 난관을 혜쳐나갈지 마~~니 걱정스럽네요.
부부는 이런 사소한거에서 시작된 싸움에서 .천리나....정이 더 떨어져요.맞죠?9. 헤?
'06.7.20 9:29 PM (59.14.xxx.227)위의 예효님도 같은 상황이신지요? 반갑다고 할수도 없고 --^
우리 남편은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자신에게도 (자신에게만이 아니고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인정은 해요. 하지만 그 문제가 심리 상담을 받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거지요.
그런데 평소에 잘하신다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남편분께서 내가 너한테 이만큼 하는데 이 정도는 너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마음이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좀 떠받들어줬으면 하는 거요.
우리 남편은 그렇다고 해요. 밖에서 *뺑이 치면서 돈 벌어오는데 그리고 집에서도 집안일도 하고 처가에도 잘하고 그러는데 그래요. 그런데 또 전 말은 안하지만 부부 간에 뭐 그리 떠받듬을 받고 싶냐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속으로 생각하죠. 나도 집안일하고 돈 벌고(그래도 남편과 제가 느끼는 돈 벌때의 마음가짐과 중압감이 다르다는 것은 인정해요) 시가에도 잘하고 그런다 하고요. --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삐걱대면서 문제가 감춰져 있다가 사소한 일이 불씨가 되어 그런 속마음들이 서로 드러나는 거죠. 혹시 그런 식의 좁혀질래야 좁혀질 수 없는 생각의 차이가 있으신 건 아닌지요. 어쨌든 잘 해결되어서 조금이나마 남편분의 그런 행동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남편이 폭발 일보 직전인 것 같을 때는 되도록이면 성질 건드리지 마시고 한 발 물러서셨다가 나중에 조근조근 얘기하시면 좋겠어요. 얘들이 불쌍하잖아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도 가끔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눈에 뻔히 보이는 데도 기름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든답니다. (그런데 남편은 서울 토박이예요. ㅜ.ㅜ)10. 저도...
'06.7.20 9:47 PM (211.179.xxx.117)비슷한 남편과 삽니다.
가정교육을 잘 못 받았다는둥.처가에서 사위대접을 뭣같이
한다는둥...
말같지 않은 말을 듣고 나면 정말 오만정이 똑!!! 떨어집니다.
못난 노옴!!!!!!!!!!!!!!!!!!!!!!11. 참
'06.7.20 10:11 PM (220.76.xxx.196)못된놈과 살고 계시네요. 표현이 격한 점 죄송하지만 솔직한 심정이고 제 속이 다 뒤집어지려고 합니다.
12. 근데요
'06.7.20 11:12 PM (203.81.xxx.194)두분의 문제는 두분이서 해결하셔야지..
나이드신 친정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할거며, 또
시부모님한테 전화해서는...
에고,좀 뭐라고 말해야할까
두분 다 아직 철이 좀 덜 드셨다고 해야 할까13. ..
'06.7.21 8:53 AM (61.84.xxx.22)덩치만튼 7살짜리 아이같네요 떼쓰고 강자부리고 말 안들어주면 벌렁 드러눕고...참나..정신적으로 이리 미숙한사람들이 많담...
14. ..
'06.7.21 9:50 AM (211.48.xxx.242)다른건 몰라도 두분의 둘이 해결하든가 결론내야지
양가 어른들에게 전화해서
산다 안산다로
어른들 심기 불편하게 하는건
님이나 남편이나 그리 잘한짓은 못됩니다.
둘이 좋아서 결혼해놓고
툭하면 사네 안사네 왜
부모님들께 민폐를 끼치는지..
제가 이리 흥분하는건...
반대하는 결혼하고 지들 좋을때는 여해옫 다니고 암소리 안하고 있다가
약간의 문제만 생기면 시부모한테 전화하는 버릇없는 울 올케가 생각나서요.
둘의 문제는 두분이서 해결하세요.15. ...
'06.7.21 10:10 AM (58.73.xxx.95)시부모들이 웬간하면 자기아들 편들지
며느리편 들겠습니까
그런데도 원글님한테 니 속안다구 참으라고 하는건
부모도 인정할만한 성질이란 거죠...
때리기전에 친정가라니..대체 무슨권리로 지가 사람을 때리네 마네 한대요?
진짜 제 남동생이 만약 저딴식으로 군다면
당장 가서 귓싸대기를 올려부쳐 정신차리게 만들어놓구 싶네요16. 패고싶다. 울남푠을
'06.7.21 10:50 AM (210.183.xxx.74)전 울신랑 장터에 택배비 무료배송에 사은품까지 덤으로 해서 내놓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마 아무도 안사가겠지만... 좀전에도 기분 나쁜일이 있었는데 어찌나 말을 싸가지없게 하는지,
쪼금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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