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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살기에 어떤가요?

이사가요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06-07-20 18:56:46
다음달에 전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10년 넘게 살다 정말
놀러갈때 한두번 가본 곳이라... 집은 우선 전북대 근처로 알아봐 두었고요.
아무래도 직업상 원룸으로 들어갈 것 같아서요.
전주 쇼핑할 곳이나 시장, 생활 근린시설 등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정보가 없어요;ㅁ; 지도검색을 해보아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IP : 211.187.xxx.1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감한용가리
    '06.7.20 7:25 PM (59.1.xxx.31)

    웰컴!!
    서울에서 사시다 오시면 일단~ 답답하실겁니다.
    전주가 워낙 조그만한 동네지요 .. 그나마 댁을 전북대학교 근처 원룸으로 정하셨다면 숨통이 약간 트이시겠군요..
    쇼핑 : 마트, 백화점.. 버스로 두정거장? 정도 (그냥 걸어다니실 만 합니다.)에 있습니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시내에 엔떼삐아같은 보세옷 파는 몰이 있습니다. 동대문처럼.. 그런데 규모는 그닥 크진 않습니다.
    영화관 : 학교근처에 작게 하나있구요 시내나, 송천동이라고 근처에 있습니다.
    공원 : 대학교 근처에 덕진공원 있습니다. 지금 연꽃 무지 만발입니다.
    여름밤에 영화상영 실외에서 해줍니다. 모기한테 뜯기면서 영화 좀 볼만합니다. ^^
    체육시설은 : 학교에서 큰길건너에 종합경기장있습니다. 한바퀴 돌면 운동되실겁니다.
    실내수영장 하루 2000원이면 해결 되겠습니다.(안올랐으면) 시설은 별롭니다.
    재래시장 : 그쪽엔 없고 조금 더 나오셔야합니다.
    병원 : 학교근처에 있긴 있을텐데 그래도 안과 내과는 롯데백화점 근처 코뎀빌딩의 전주안과(유명함)
    전주내과(잘모름) 이용하시면 됩니다.
    식당 : 학교근처니까 저렴하게 해결은 되십니다만, 퀄리티는 아무래도 좀 떨어지겠죠..
    으리빠까한 식당은 별로 없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은 시내에 아웃백 롯데백화점 근처에 TGI 있습니다.
    대중탕 : 대학교옆 덕진광장에 찜질방있습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밖에서보니 커보이긴합디다.
    하지만 속은 모르것습니다.
    전주는 작고 조용한동네입니다. 그만큼 생활권도 좁긴하지요.
    학교앞이지만 그다지 크게 어렵지는 않으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든지 물어봐주시면 아는데까지 알려드립죠 ^^
    다시한번
    웰컴~

  • 2. ..
    '06.7.20 9:55 PM (125.176.xxx.17)

    전주는 조용하고 정감이 가는 도시입니다

  • 3. 나도
    '06.7.20 10:07 PM (211.232.xxx.99)

    전주가 중소도시이긴 하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빠지면 괜찮은 관광지도 많고 살기 좋은 곳이예요. 혹시 원글님 결혼은 하셨는지...교육열도 어느정도 있고...사람 인심도 괜찮고...
    전북대쪽이면 근처에 이마트 있고 롯데 백화점 있고요. 덕진공원도 옆에 있어여... 살다 보면 정이 들겠죠..

  • 4. ...
    '06.7.20 10:09 PM (211.58.xxx.209)

    전주... 정말 살기 좋은 도시에요..
    머 그닥 크지 않아서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저 거기서 살 동안 잼있게 잘 살았으니까요...
    지금 서울 살면서 가끔 내려가면 사실 그동안 어찌 살았나 싶지만,
    그래도 언제나 정겨운 내 마음의 고향~~~

  • 5. 이사가요
    '06.7.20 10:21 PM (211.187.xxx.134)

    어머나... 고맙습니다. 사실 정말 갑갑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긴 하는데...
    그래도 여러분이 답변 너무 상세하게 주셔서 너무 행복하네요. 막 눈물나려고...하하;
    저 신혼생활 하러 가는 거랍니다^^*, 덕분에 많이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서울 위주로 모든게 돌아가다 보니 사실 버스 기다리려면 기본이 20분이라는 말에
    허거걱 했거든요... 너무 바닥부터 시작하느라 차도 아직은 없고...
    여러가지로 힘들것 같아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 죽일놈의 사랑이 뭔지^^;;;
    앞으로 자주 여쭤볼게요.
    너무 고맙습니다.

  • 6. 고백
    '06.7.20 10:24 PM (211.217.xxx.214)

    저 전주에 대한 편견이 있어요 ㅋㅋㅋ
    전주에 대한 것은 뭐든지 좋다고 생각하는 편견.
    제가 만나본 전주 사람은 정말 양반들이고요 ㅋㅋㅋ
    솔직히 처음 댓글 다신 분 글 보면서도 '글쎄 전주 사람은 다 저렇게 사람들이 좋다니까. 설명이 얼마나 친절해' 했답니다^^
    도시 분위기 자체가 제 맘에 들어요 며칠 밖에 안 있어봤지만.
    전주 생활이 즐거우실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드네요~

  • 7. 전주에 대해
    '06.7.20 11:29 PM (220.78.xxx.219)

    전혀 모르지만
    지난달 생전 처음 전주에 다녀온 사람으로서 한 마디..

    느낌이 너무 좋은 도시구요
    행복감을 준 도시였답니다.

    한옥마을 앞 전동성당에서 찍어 온 사진을 코팅해서 책갈피로 쓰고 있을만큼
    좋은 느낌이었어요..

    친절한 답변 달아주신 분들 글에 감동해서
    지나가면서 그냥 한마디 쓰고 갑니다..^^

  • 8. 친정이
    '06.7.20 11:46 PM (59.187.xxx.93)

    전주예요.
    댓글들 다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전북대 옆 송천동이 우리 엄마가 사시는 곳이예요.
    솔직히 누군가 에이~~ 전주 별로예요. 하는 글 올렸을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쭉 읽어보는데 완전 감동이예요.
    저도 담주에 친정가려고 하는데......

    새 출발하시는 원글님 행복하게 시작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셔서
    다음에 이사가실때 집 장만해서 이사가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전주에서는 승용차 없어도 별로 불편하지 않아요.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곧잘 걸어다녔는데
    여기로 가든 저기로 가든 한시간 이내에 다 통과했던것 같아요.

  • 9. 전주
    '06.7.21 9:57 AM (211.226.xxx.48)

    저도 고향이 전주입니다. 서울생활 1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언제나 그립고 또 그리워요.
    약간 안타까운 점이라면 일거리가 많지 않아서 일 시작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 ^^;
    저 같은 경우는 지금 타지에서 신혼생활 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새로 일 시작할 뭔가가 있다면
    전주로 가고 싶거든요.
    전주..답답한 감은 있지만 깨끗하고 인심좋고 정말 차가 있으면 근처에 다녀올 곳 많고.
    사람들의 표정 자체가 다 정감이 가요. 물론 또 아닐 경우도 있겠지요.^^;
    교육이나 교통 생활환경 다 무난해요. 서울처럼 뭐 지하철이 있거나 해서 아주 편한건 아니더래도
    대중교통 그리 불편하지 않아요. 또 전북대 근처시라니. ~^^
    전 젤 좋은게 음식이랑 정감가는 분위기인데. ㅎㅎ..
    오죽하면 안도현시인도 반해서 전주로 생활을 옮겼을까요. ㅎㅎ.

  • 10. 그리운 전주
    '06.7.21 1:37 PM (125.247.xxx.36)

    고등학교 대학교를 전주에서 나왔는데 서울로 올라오고 나서 향수병에 걸렸었어요.
    제가 나고 자란 촌마을이 아니고 학창시절 지냈던 전주에 대한 그리움이었지요.
    작은 골목 갈피갈피들이 그립고 음식점들도 그립고.. 채팅하면 전라도 방에 부러 들어가곤 했지요.
    으례히 전주에선 안주가 이런게 나와, 전주에선 밥시키면 말야~로 시작해서 주변사람들이
    나중엔 지겨워하더군요..^^
    지금은 갈 일이 없지만 가끔 전주 초입에서 호남제일문만 봐도 가슴이 뛰었었습니다.
    그때완 많이 변했겠지만 늘 정감있는 곳으로 제게 기억됩니다.

  • 11. 다들..
    '06.7.21 5:14 PM (211.116.xxx.75)

    전주에 대해 좋게 말해주시니 좋네요..^^
    고향이 전주랍니다..
    서울에서 대학생활 직장생활.. 토탈 10년 살다가 시집오면서 다시 전주로..
    저도 원글님 처럼 사랑이 뭔지..하면서 남편따라 내려오게 되었답니다..
    지금 5년째인데요.. 첨엔 갈데도 없고.. 정말 많이 답답했어요..
    근데 지금은 그럭저럭 잘 산답니다.. 물론 저야 친정식구들도 있고 해서 적응이 더 빨랐지만..
    아직도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은 많지요.. 그래도 소리문화의 전당 생긴 이후로는 전주에서도 좋은공연 꽤 하구요.. 정 보고싶으면 한번씩 서울 상경하기도 한답니다..
    정붙이고 사시면 어디나 좋은 곳일거에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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