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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학년 아들 중국보내려는데 경험자분 조언주세요 ~~

고민 조회수 : 438
작성일 : 2006-07-19 21:59:30
안녕하세요?
저희애가 큰애라 그런지 도무지 스스로 하는게 없구요
약간의 마마보이 기질도 좀 있어요

성적은 중간정도 하는데  저는 일찌감치 공부에는 포기했어요..ㅠ.ㅠ
그래도 사교적이라  친구잘 사귀고 착한데
문제는 아빠랑 사이가 안 좋다는거죠

남편은 학창시절에 늘 공부 잘하고 반장이었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기때문에
애가 그러는걸 이해를 못해요

그래서 늘 애하고 충돌이 많아요
다른 집은 보통 엄마들이 그러는데 저희는 반대라서
남편은 집에만 들어오면 공부해라 책읽어라 자는 순간까지 잔소리하구요

애는 10분마다 한번씩 방에서 나오니 늘 혼나구요
중간에서 보는 저는 늘 가슴이 답답하답니다

그래서 내린결론이 유학이든 시골이든 보내서 환경을 바꿔보고 싶었는데
마침 아는 엄마가 아들을 중국으로 보낸다고 해서
집안끼리 잘 알고 해서 갑작스레 보내기로 했어요

광주에 있는 공립 중학교인데 기숙사있구요
근데 제가 잘하는 건지...  
한달 남았는데 갑자기 82가 떠올라서 조언 부탁드려요

중국가면 어떨까요
꼭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자립심도 키워보고
떨어져있으면 부자간의 관계도 회복될것 같은데..ㅠ.ㅠ
IP : 59.14.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것보담
    '06.7.19 10:47 PM (203.213.xxx.141)

    아버님의 자세도 고쳐야 겠구 아드님의 자세도 고쳐야 겠고요. 공부가 다가 아닌데 아버님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관계가 피한다고 나아지진 않거든요.
    아이가 스스로 하지 않은 건 누군가가 뒤를 따라다니면서 해줘서 그런 건 아닐까요?
    사춘기인데 한 학기 정도는 낯선 환경에 나가 경험 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거 같아요. 아이 격려 많이 해주세요!

  • 2. 고민
    '06.7.20 12:27 AM (59.14.xxx.130)

    답글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처음에는 한학기나 중학교 졸업 정도 생각했는데
    주변사람들이 한번 보내면 5년이상 생각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방송에서 유학실패담도 많이 내보내고 해서 10명이면 9명은 보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근데 전 낙천적인지... 잘 될거라고 믿고 싶고 보내고 싶어요
    혹시 중국에 보내신분이 있으시면 꼭 조언좀 해주세요

  • 3. 울조카
    '06.7.20 1:19 AM (61.104.xxx.100)

    이번에 갔어요.
    원글님하고 같네요 중2. 애 아빠가 형분데요 요즘 아빠같지않고 권위적인 면이 많아서 아이가 힘들어했구요.형분 어려운 환경에서 장학금 받으며 돈벌며 대학 졸업한 사람이라..그런 말..너가 뭐가 부족하냐는식의..그런말 가금 한번씩 해놓으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중학교 입학할때 1등으로 들어갔는데..
    중간고사 기말고사 백지내고..반항을 많이 했어요..
    도저히 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온 가족이 정신과 상담 받으며 다같이 노력해봤지만..
    결국은 보냈구요.
    지금 한달째들어가는데 그런대로 적응 잘해요.
    참..조카는 축구유학이라 좀 다르겠네요..
    영재라고했던 아이인데..공부 포기하고 축구로 간거예요..

  • 4. 울아들..
    '06.7.20 2:26 AM (124.80.xxx.34)

    중국 유학보냈어요... 초등 6학년 5학년때.... 두 아들 다보냈지요...지금 2년이 좀 넘었네요...결과는... 반반..... 이에요... 중국도 어떤 지역인지가 가장 문제라고 보며... 그냥 아이들만 보낼것인지... 엄마나 아빠가 같이 가있을건지... 만약에 애들만 보낸다면 누가 보호자가 될것인지.... 가 중요하겠죠...

  • 5. 그리구..
    '06.7.20 2:30 AM (124.80.xxx.34)

    아버지와의 관계개선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중요하지만 자칫 적극적인 보호자 없이 잘 못 보내어지면 방치(?)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어요... 저희도 아이 첨 보낼때 한국인집에 홈스테이를 시켰었는데... 결국은 애들을 데리고 나왔죠..마침 아이아빠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보니 그리 할 수 있었는데...

  • 6. 자칫하면...
    '06.7.20 2:32 AM (124.80.xxx.34)

    한국인이 많은 지역의 대부분의 학교에선 한국 학생들로 학교에서 골치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불량한 한국 학생이 너무 많거든요... 좋은 학교에선 한국학생 받아주는걸 아주 꺼리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다시 말하자면... 자칫 그런 골치아픈 아이들과 어울리다간.... 아빠와의 관계개선을 얻으려다가 아이를 버릴수도 있다는 것이죠...

  • 7. 심지어..
    '06.7.20 2:35 AM (124.80.xxx.34)

    한국의 일진회가 중국에 까지 진출해 있다는 말도 있어요... 잘 고려해서...아이들을 맡아줄 사람의 적극성... 아이가 가 있을 집을 직접가서... 몇일이고 있으면서..같이 있을 다른 아이들과 어울린 후 아이들이 있을집을 결정하시고... (그게 가장중요해요... 보호자 역할을 해줄 사람... 학교는 그 다음이에요...) 신중...또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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