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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들어온 남편의 속옷이...

30대 조회수 : 2,911
작성일 : 2006-07-19 19:12:55
뒤집어져서 입고 있다면???
어제 남편이 전직장 후배랑 술마신다고 하더니 새벽 5시에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왔더군요...
내속도 터지기 일보직전....참았어요...새벽에 자는사람 붙들고 뭐라 할 수 없으니요..
아침에 회사에 얘기해서 월차를 내더군요....(다시 꿈나라로...)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침실로 왔는데...
허걱~! 남편의 속옷이(팬티가) 뒤집어져서 입고 있네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난감....
기분이 너무 다운되어서 그냥 멍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깨워서 나 머리하러 갈테니 국이랑 밥먹으라고 하면서
한마디 했죠...어제 뭐했길래 속옷은 뒤집어 입었냐구요...
그랬더니 비몽사몽 아니라며 어리둥절하더이다...
집을 나와 머리나 하려구 미용실로 향하는데...왜이리 내맘은 차분해지는지....
너무나 어이없는 상황에 처하니 이렇게 사람이 차분해 지기도 하나봐요...
어린이집 끝나는 아이 데리고 집에 와보니...쇼파에 앉아서 내 눈치를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또 자러 들어가고...
5시가 되어서 저녁이나 나가서 먹자고 했죠...그때 좀 물어볼라구요...
근데 같이 나가면서 하는말이 오늘 회사 면접본다네요...
저녁시간에 약속했다면서요...
어찌나 화가 나는지...먼저 말도 안하고 집밖에 나와서 그런말을 하는데...
그때부터 화가 치밀더군요....지하철 역에 가까이 와서...간다는 인사하는
남편을 외면한채 아이랑 저녁먹으러 가버렸어요...
뭐가 잘못된건지....그냥 머리가 멍할 뿐입니다...
바람을 피거나 하는건 아닌것 같은데...그렇담 너무나도 뻔하지 않나요??
혼자 상상하는게 더 싫어서 얘기라도 해볼려 했더니...
미안하면 그냥 피하고 보는 남편의 성격에 이런 상황에서도 얘기한번 제대로
못하고 내속이 터집니다.....
30대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힘들때라고는 하지만....정말 힘드네요...
힘들때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는게 부부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아도 역시나 혼자였어요...
IP : 222.117.xxx.16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9 7:39 PM (221.157.xxx.12)

    아침에 나갈때부터 뒤집어 입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 2. 아니면
    '06.7.19 7:42 PM (59.13.xxx.172)

    잠결에 더워서 벗었다가 잠결에 다시 입을수 있잖아요..
    울남편은 자주 그러는데...답답하다고..
    가끔 밤에 자다깨서 놀란적 있어요...다 벗고 자고 있어서...ㅠ.ㅠ
    술을 드셨다니 그럴수도 있잖아요..

  • 3. 주위에서
    '06.7.19 7:43 PM (219.255.xxx.77)

    그런 일로 다투는 경우를 더러 봣는데요
    간혹 샤워하고 옷 갈아입으면서 잘 못 입는 경우도 많대요
    저도 그럴때 잇는걸요^^
    아마 남편분은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서 미안하니까
    원글님 눈치 본거구요
    넘 속상해하지말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세요

  • 4. 저도
    '06.7.19 7:51 PM (125.129.xxx.146)

    젤 처음 답글다신 님 말씀대로 처음부터 뒤집어 입은건 아닌지요...

  • 5. 저요...
    '06.7.19 7:52 PM (222.97.xxx.98)

    퇴근하고 몸이 무거워 찜질방에 잠시 들렀다 집에 갔거든요.
    집에 가서 옷갈아 입다보니 팬티를 뒤집어 입었더라구요.
    바쁜 마음에 서둘어 옷 입다 그랬나봅니다.
    그런데 그걸 만약 남편이 봤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원글님 남편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실수로 그런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 6. 우리 영감
    '06.7.19 8:16 PM (203.90.xxx.32)

    은 맨날 팬티 뒤집어 입고 티셔츠 앞뒤 거꾸로 입어요.
    그래도 남편의 얘기를 한번 들어볼 필요는 있겠네요.

  • 7. 행복맘
    '06.7.19 8:25 PM (222.108.xxx.180)

    저희 남편도 그런적 있었어요.놀라서 이게 뭐야했더니 너무도 당당하게 거꾸로 입었나보지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며 오히려 저를 면박 주더라구요.그래서 정말 그런가?!하고 잊어버렸어요.물론 진실은 누구도 모르지만 그냥 넘어가세요.글구 회사 재취업하신다는것 같은데 이럴때 기 팍팍 세워 주심 더 고마워 할꺼에요.기분 전환하시고 모든일이 잘 되시길 바래봅니다.

  • 8. 저두 잘 그래요..
    '06.7.19 8:33 PM (211.245.xxx.85)

    세탁기에 빨면서 뒤집어지는지..
    아님 벗다가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3일에 한번은 뒤집어져 있어요..

  • 9. 아마도
    '06.7.19 8:54 PM (58.226.xxx.219)

    아마도 처음부터 뒤집어 입지 않았을까요??
    그런 경험이 저도 있어서 ^^;;;;
    아님..밤사이 벗었다가(왜 그랬을까??) 아침 출근길에 급하게 입으신듯 ㅎㅎ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가신 경우는 뭐...딴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음 분명 실수로 뒤집어 입으신경우일꺼예요..
    가끔 울신랑도 그런답니다..밤일 잦았을때 ㅎㅎㅎ
    그래도 시침 딱 떼고 추궁해서 저녁밥 여러번 얻어먹었답니다

  • 10. ..
    '06.7.19 9:32 PM (122.199.xxx.106)

    울신랑도 뒤집어입고왔어요..술집년이랑 잤다고 시인했구요..그시간에 들어왔음..아마도........

  • 11. 맞아요
    '06.7.19 10:11 PM (219.255.xxx.99)

    아침부터 뒤집어 입고 나가셨을거에요.
    너무 속 끓이지 마시구요.

  • 12. 맞아요2
    '06.7.19 10:17 PM (211.224.xxx.223)

    그래요. 뒤집어 입고 갔을수도 있구요.
    사우나 갔다가 뒤집어 입고 올수도 있지요.

  • 13. 맞아요3
    '06.7.19 10:43 PM (211.204.xxx.173)

    울남편도 가끔 아침에 뒤집어서 갈아 입고 나갈때 있어요.
    넘 속 앓지 마세요.

  • 14. 맞아요4
    '06.7.19 10:55 PM (218.159.xxx.91)

    울 남편은 자주 뒤집어 입어요. 개킬때 귀찮아서 뒤집힌채 그래도 개켜두면 그냥 입어 뒤집힌채
    입고 다녀요. 둘이 하루종일 일하니 딴 짓할 새는 없거든요. 이전에 드라마에서 남편 바람핀 것을
    아내가 닥달을 하는 장면을 따로 표현하기 모호하니 팬티가 뒤집힌 것으로 표현하잖아요.
    임신한 사실도 달력의 날짜 동그라미 표시 해 둔것이 지난 것을 보고 아는 것으로 표현하듯.... 그래서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데
    바람피는 사람들 오히려 팬티 관리는 더 잘할 걸요. 아마.

  • 15. 음..
    '06.7.19 11:02 PM (203.213.xxx.141)

    저도 뒤집어 있는 걸 입었겠지 싶은데.. 남자 트렁크 팬티는 크게 고무줄 흰색이 있어서 뒤집어 있었다면 눈에 띄지 않았을 까요? 남편분이랑 꼭 대화로 해결보시길..

  • 16. 흐흐
    '06.7.19 11:27 PM (222.237.xxx.16)

    우리 남편도 자주 뒤집어 입는답니다...
    저녁에 샤워하고 나와서도 보면 뒤집어 입고 있어요...
    처음에는 꼬박 말해줬는데...
    이젠 귀찮아서 모른척 한답니다..;;

  • 17. 새벽
    '06.7.19 11:54 PM (221.162.xxx.225)

    5시에 들어왔다면.. 윗분들 의심하시는분 한분도 없으시네요
    전 좀..하지만 어쩌겠어요 남자들 술먹고 뻔하죠 2차갔다 불야불야집에가느라..
    아주가끔씩은 눈감아줍시다 생리가 그러니 어쩌겠어요

  • 18. 속앓이
    '06.7.19 11:59 PM (59.12.xxx.235)

    마시고 꼭 대화 해보세요. 남편분이 착하신 분이라면 믿어보세요.^^

  • 19. 아는 선배가
    '06.7.20 12:02 AM (222.120.xxx.46)

    엎드려 우는 제니 보고 한참 웃고 갑니다.
    어쩜 글을 그리도 재미나게 쓰시는지 진정 재주꾼이십니다.
    부러워요~!

  • 20. ㅎㅎ,저도
    '06.7.20 12:43 AM (211.58.xxx.12)

    신혼 초, 남편이 팬티 뒤집어입고 있는 것 보고, 이혼 직전으로 갔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남편은 잘 뒤집어있던란 말이죠.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해요, 헌데 진짜 일을 벌인 사람들이 팬티를 뒤집어입고 집에 들어올까요?

  • 21. 맨날
    '06.7.20 3:27 AM (125.181.xxx.221)

    옷을 겉과 속 ..구분못하고 제대로 못입는 칠칠맞은 남편들이 이리도 많다는 말입니까??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늘...이라면
    그런데 원글님은..
    옷 세탁해서 ..말려 ..뒤집어서 개놓나요??
    본인의 습성은 본인이 잘 알지 않겠습니까??
    아님...빨개 개키는것..남편이 뒤집어서 개키나요?
    빨때는 뒤집어서 빨아도
    개킬때는 똑바로 개는게 인간의 습성이거늘....

    어쩌겠습니까?? 술마시고 떡이돼서 들어온 사람이 ...뭔 정신으로 속옷을 바로 입고 들어오겠어요??
    심증과 어설픈 물증으로 ...다그치지 마시고..

    그거 확인해서..술집뇬하고 섹스하고 왔다면...참고 눈감아 주실껀가요??
    아님 이혼하실껀가요??

  • 22. ㅋㅋ
    '06.7.20 6:45 AM (84.86.xxx.56)

    일단 엎어놓구 죽여야저....실토할 때까지 .....

  • 23. 솔직히
    '06.7.20 7:26 AM (203.132.xxx.24)

    저희 남편도 뒤집어 입을 때가 있어요. 저도 있구요..
    윗분 말씀처럼 빨래를 그냥 제대로 안하고 개키기 때문인거 지금 첨 알았어요.

    그리고 창녀와의 섹스 한번 확인하고 이혼하고 혼자 사실거 아니라면
    구태여 아니라는데 확인해서 뭐할까...싶어요.

    웃기죠..애 둘 되고, 결혼 11년차 되고 보니까
    이제는 그냥..그런 일이 있어도 모르고 싶네요.

  • 24. 만일
    '06.7.20 8:34 AM (211.170.xxx.7)

    딴짓(?)을 하고 들어 왔다면
    증거를 남기지 않게 신경쓰니까
    뒤집어 입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 25. 하지만
    '06.7.20 8:56 AM (211.206.xxx.216)

    저희 남편도 진짜 꼼꼼하고 성격이 여성스러운데..
    샤워하고 나오면서 보니깐 뒤집어 입었더라구요..
    바로 입으라니깐 귀찮다나 ㅡ0ㅡ;;

  • 26. ......
    '06.7.20 9:58 AM (220.83.xxx.40)

    윗님들 말씀처럼 아침에 뒤집어 입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희 신랑도 잘 뒤집어 입거든요..런닝도 그렇구...

  • 27. 속상해
    '06.7.20 10:26 AM (203.234.xxx.23)

    하지 마시고 직접 물어보세요
    혼자 속끌이다 병생기고 괜히 멀쩡한 남편에 대한 미움만 생길수 있으니...

  • 28. 헉...
    '06.7.20 10:51 AM (220.79.xxx.76)

    죄송한데, 위의 팬티 뒤집어 입는일이 거의 다반사다.. 라고 말씀하시는분들.. 백색거짓말인가요, 진짜인가요? 딴지 아니고... 팬티 뒤집어입어본적 없는 나는 꼼꼼녀인가 하는 생각에...

  • 29. 저...
    '06.7.20 11:40 AM (210.110.xxx.175)

    아침에 출근하려고 샤워하고 속옷 입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큰 거 보러 들어갔죠
    볼 일 보고 다시 씻고 벗어놓은 속옷 입었는데 뒤집어 입었더라구요.
    퇴근해서 씻기 전에 청소하려고 속옷만 입고 왔다 갔다하다가 거울 보고 알아차렸어요.
    아마 거울 못 봤으면 그냥 벗어서 절대 몰랐을 거예요.

  • 30. 저....
    '06.7.20 11:41 AM (210.110.xxx.175)

    근데.. 뒤집어 입는 게 아무거나가 아니고..
    아무 무늬가 없거나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있어서 뒤집어 입어도 티 안 나는 게 있더라구요.
    솔기부분을 보면 뒤집어 입은 걸 알게 되는..

  • 31. 그런데.
    '06.7.22 12:54 PM (211.204.xxx.181)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처음부터 뒤집어 입었던 거라면
    처음 뒤집어 입었더라고 추궁할 때 바로 말하지 않나요?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찔리는 데가 있으니 말을 안 하고 눈치만 보는 거 아닌지.

    속상한 거 참지는 마시고 그대로 남편에게 보여주세요.
    이번에는 그냥 아침부터 뒤집어 입은 것 뿐이더라도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경계하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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