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밥 먹자

계산은?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06-07-19 11:50:18
어찌어찌 남편을 통해 알게 된 사회 후배가 있습니다.

어제 전화가 와서, 자기가 지방 발령이 났다고, 가기 전에 식사 한번 하자고 합니다.
"그래? 당연히 밥 한번 먹어야지."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소심한 저, 어제부터 지금까지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그이는 매번 그리 무슨 이벤트(?)만 있으면, 밥 먹자 합니다.
자기 임신했네, 자기 어디 갔다 오면서 뭐 사 왔는데 줄게 있네...등등 이요.
그 줄 거란 건 잡다한 기념품들...
그래도 내가 생각 나서 그걸 사 오는 게 고맙지 않냐 싶지만...

상황이 이리 되니, 계산은 항상 제가 합니다.

게다가 그이가 또 미식가라 뭐 먹고는 군담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뭐 한끼 대접하기가 참 부담스러운 사람이지요.

다른 사람 초대 갔다 와서는 항상 뭐 그런 데로 데리고 가냐는 말뿐이고...
절 친하다 생각해서 그리 말하는 건지...제 뒤에서도 그리 말하는 건지...

어제 전화 받고 지금까지, 틈만 나면 식당 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화딱지가 나면서...대출금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지출이 생기려 하니, 기분이 안 좋네요.

이젠 아마 거의 볼 일이 없을 것 같은데, 그냥 핑계 대고 쌩깔까? -.-;;;;;;;; 싶기도 하고...

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일까요?

더불어 죄송하지만, 강남이나 분당 쪽 식당 소개 부탁드립니다.
IP : 210.217.xxx.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06.7.19 11:52 AM (124.54.xxx.30)

    님이 식당을 알아보나요.
    좋은 데 있음 알아봐 하고 그 쪽이 주도하게 해야죠..밥 먹자고 한 사람이.

  • 2. ㅎㅎ
    '06.7.19 11:53 AM (222.239.xxx.173)

    이런 말 함 좀 그렇지만..님 귀여우세요.(소심모드 동감~ ^^;;)

    뭐 밥 먹기로 하셨으니 거의 볼일 없다 생각하시고 기분좋게 식사하시고 안 보시면 되죠.
    그런 와중에 식당 소개 부탁하시니 ㅎㅎ 님도 나쁜 분은 못 되시겠네요 ㅋ

  • 3. ...
    '06.7.19 11:54 AM (210.95.xxx.240)

    저도 마지막 줄 보고 되게 귀여운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디 푸드코트로 가셔서 각각 계산하도록 유도하면^^;;;;;;;;;;;;

  • 4. 각자..
    '06.7.19 11:57 AM (59.5.xxx.223)

    각자 계산 좋은 방법인듯.ㅋㅋㅋㅋ..

  • 5. 지갑을
    '06.7.19 12:00 PM (222.233.xxx.106)

    일부러 책상이나 집에 두고 가시고 같이 식사하세요.
    어머,오늘도 내가 쏠려고 했는데 오늘 지갑을 놓고 왔지 뭐니...오늘은 네가 쏴라^^
    오늘 지갑이 없어서 큰 일 날번 했는데
    다행이 주머니에 몇천원은 있길래 차비를 냈지 뭐니...종알종알....어떠세요? ㅋ

  • 6. ㅎㅎ
    '06.7.19 12:01 PM (220.75.xxx.12)

    원글님, 이기적인 분 절대 못되세요.^^
    식당 소개해 달라는 말에 저절로 웃음띠게 되네요.^^
    남편분도 많이 베푸시는 분같은데, 나중에 베푸신 만큼 꼭 받으실거예요.^^*

  • 7. ㅋㅋㅋ
    '06.7.19 12:06 PM (59.7.xxx.239)

    정말 마지막 글에 웃음이^^
    매번 타박을 하는 사람이라면 진작에 한마디 해주시지 그랬어요^^
    어디 부담스러워서 니하고 같이 식사하겠냐고...
    그리고 밥 먹자고 하는 사람이 대략 쏘던데...지금 상황이 멀리떠나준다니 또 대접을 할상황이군요^^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껄요? 또 가끔 올라오면 올라온다고 원글님이 쏘실껄요^^
    떠나는길에 거~~~하게 한번 쏘고 가라고 하세요^^

  • 8. 원글이
    '06.7.19 12:09 PM (210.217.xxx.22)

    왜 이러셔요들...그거 아니거든요. -.-;;;;;;;;;;;;

    저 정말 밥 먹으면서도 계속 딴생각만 하고 있을 거예요.
    '어디 오늘은 니가 한번 쏠테냐?? 왜 항상 나에게 빼도박도 못 하는 이유를 대는거냐??'
    뭐 이런...
    사실, 매번 그런 생각하면서 밥 먹거든요. -.-
    '오늘만은 내가 낸다 해도, 계산서 뺐어 달아나면서, 매번 언니가 내서 느므느므 미안했었어...요런 이쁜 소린 정녕 할 줄 모르는 게냐???'
    이런 딴 생각들...

    제발 싸고 맛난 곳 소개 좀 해 주셔요...플리즈...

  • 9. ㅋㅋ
    '06.7.19 12:18 PM (202.30.xxx.243)

    여름 이잖아요,
    그냥 배탈 났다 하세요.
    식당은 무슨...

    밥은 맘 편한 사람과 즐겁게 먹는거 랍니다.
    음식 모독 이세용.^^

  • 10. ,,,,,,,,,,
    '06.7.19 12:41 PM (210.94.xxx.51)

    아주그냥 푸지게 비싸고 맛있는데 아니면 돌아서서 뒷말할 사람 같습니당..
    나에게 남욕하는 사람이 다른사람에게도 내욕하고 있다지요?
    싸고 맛있는데로 성에 안차지 않을런지.

    저마저도 열받습니다. 어휴그냥.....

  • 11. 에혀..
    '06.7.19 12:53 PM (163.152.xxx.46)

    저도 그런 친구년 하나 있습니다.
    사실 친한 친구도 아닌데 뭣하면 어쩌다가 전화와서 돈쓰게 하고
    그런 친구는 안만나는 것이 상책이랍니다.
    괜히 만나고 돈쓰고(작은 돈이라도) 두고두고 생각나면서 괜히 부아치미는 것보다는요.

    전 이제 그 애 전화오면 안만날 핑계 먼저 생각합니다.

  • 12.
    '06.7.19 1:44 PM (211.212.xxx.56)

    그런집은 아무리 머리를 써도 잘 안됩니다. 식사때 안만나는게 젤 좋은 방법인데...
    사람사는데 안만날수는 없고 용기내서 반반 부담하자 먼저 말해보세요 처음이 힘들어도 한번만 하면
    다음부터는 자연히 그렇게 됩니다. 다른분은 원글님이 먼저 잘 내셔서 낼 생각 안하는지도 몰라요

  • 13. ..
    '06.7.19 3:03 PM (210.123.xxx.145)

    일단 계속 연락 하지 말고 계셔요. 그분에게 먼저 연락 오겠지요?
    "네가 먼저 밥 먹자 그러길래 네가 약속 잡는 줄 알았어. 뭐 사줄 거야?" 이렇게 말해보세요.
    화들짝 놀라면서 "언니가 사주는 거 아니었어?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그러면
    "아, 난 또 네가 밥 먹자길래 당연히 사는 줄 알았지. 밥 사기 싫으면(이 부분 강조) 내가 살께. 근데 내가 요즘 형편이 안 돼서 비싼 건 못 사주겠다. 냉면 먹으러 갈래? 어디가 좋다든?"
    이런 식으로 계속 공을 상대에게 넘기세요.

    "야, 나는 요즘 돈도 없고 그런 데 못 가봐서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다. 싸고 괜찮은 데로 네가 정해봐"

    이 대사도 중간 중간 치시구요.

  • 14. 오홋
    '06.7.19 3:37 PM (211.216.xxx.225)

    ..님 말대로 하세요.
    연락하지 마세요. 일단.
    그럼 그쪽에서 연락오면 저런 식으로 하세요.
    '요즘 형편이 그래서.... 날도 더운데 냉면 먹을까?'라고
    먼저 싼 메뉴부터 부르세요.

    저같음 안만나겠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