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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 청한 악수 거절하면 안되나?
개인적으로 연휴 내내 각종 트로트 개사한 노래를 틀어대는 후보들 때문에 기분이 안좋았던 상태.
출근길마다 아주머니 유세원들이 귀에 대고 목청껏 높이는 소리도 바쁜 출근길에 그다지 유쾌하진 않고.
오늘도 역시 출근길, 아파트 앞부터 지하철역까지 각종 정당의 유세원들이 목청 높여 소리를 지릅니다.
귀를 막다시피, 평소보다 살짝 늦은 시간이라 매일 타는 지하철을 놓칠까 종종걸음으로 지하철역에
들어갔는데 지하철역 안에서는 민**동당에서 양복 입은 사람이 네 명이나 나와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누군지 쳐다보지도 않고 걷는데 갑자기 어디서 본 듯한 분이 저에게 와서 악수를 청하길래 그냥 옆으로 피해
(사실 제 얼굴 표정은 신경질적이었겠죠) 개찰구로 들어갔는데 뒤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저와 남편이 뒤를 돌아 다시 자세히 봤더니 제가 악수를 거절한 사람은 그 당에서 아주 유명한
국회의원이더군요. (아마 여기에도 모르는 분 거의 없을거에요. 민**동당의 권** 의원)
별 생각 없이 남편 손을 이끌고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가까스로 탔는데
남편이 한 마디 합니다.
넌 왜 저런 사람 악수를 거절하냐고, 저 사람이 얼마나 무안하고 황당했겠냐고요.
그떄는 별 생각 없이
"얼굴을 제대로 못보기도 했고 바쁜 출근길에 무슨 악수야. 잠깐 손만 잡겠어?
악수하면서 인사하고 어쩌고 하면 지하철 놓쳤을지도 모르잖아!" 라구요.
그런데 회사 와서 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저한테 너무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가서 사과글이라도
올리라나요? 아니, 생각해보니 제가 악수 피한게 그리 잘못인가요? 제가 그 당에 악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단순히 바쁜 출근길에 지하철역을 다 막아서고 악수 청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였지.
(개인적으로 그 당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번 선거 때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들한테 단체로 공격을 당하니 멍하네요. 그 유명한 국회의원, 다른 사람은 못만나서 난리인데
심했다구요. 꼭 그 사람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저보다 몇 십년 더 오래 산 유명인을 제가 무안줬대요.
제가 그리 잘못한건가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1. ...
'06.7.19 11:26 AM (210.95.xxx.231)홈페이지에 가서 사과하실 것까지는 없지만
신경질적인 표정까지 지으면서 악수를 거절하실 필요가 있었을까요?2. 아이고야
'06.7.19 11:33 AM (218.236.xxx.34)님이 잘못했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정말 어느땐 바쁜 사람 붙들고 자기네처럼 유명한 정치인을 몰라보다니! 하는 태도로 악수 청하면 짜증납니다.
저도 모임이 있어 식당에서 밥 먹는데 갑자기 주루룩 들어오더니 밥 먹는 사람을 에워싸고는 자기네 말만 말이라고 떠들면서 일일이 악수를 하자는데 반갑지도 않은데 음식은 다 식지요 가지도 않고 잘난척 말은 많지요 정말 짜증 제대로 난 적 있어요
무슨 홈페이지에 가서 사과를 합니까 님이 뭐를 잘못했는데 사과를 해요?
자기들 잇속이 있어서 멋대로 청한 악수에 바빠서 응하지 않았다고 홈페이지까지 가서 사과를 합니까?
오법니다.3. 잘못없음.
'06.7.19 11:33 AM (222.108.xxx.165)오랜만에 만난 지인도 아니고 표 달라고 거리유세 하는데 꼭 악수를 하고 좋은 말 해줘야 하나요?
저라도 원글님처럼 행동했을 듯.....4. 우리동네
'06.7.19 11:34 AM (222.107.xxx.103)여기도 보궐선거 하는데
원래 국회의원이었던 한나라당 맹**가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나간다고 그만둬서 보궐선거하는건데
또 맹**가 공천받아 후보로 나왔답니다
뭐하자는 짓인지...
자기 때문에 세금 써가며 다시 선거하는거 미안하지도 않나?5. ^^*
'06.7.19 11:35 AM (59.7.xxx.239)아쉬울때만 나와서 정신없게 하고 인사하는 사람들 보기싫어서 통화를 하던지 아니면 아예 그쪽을 피해서 다니기도 한답니다
사람이 손을 내미는데 거절하는거 참 쉽지않죠^^
상대방이 어떤 의도에서 했던간에 무지하게 무안했을겁니다
이제와 홈페이지까지 찾아서 사과까지 할필요는 없을꺼 같구요
다음엔 너무 야박하게는 하지마세요^^6. ㅎㅎ
'06.7.19 11:40 AM (124.80.xxx.10)우리동네님, 어느동네인지 아시겠네요.
제가 맹** 국회의원 뽑힐때 그 동네에 있었다는..
정말 뭐하자는 짓인지요. 너무 웃기죠~?7. 안되는 건 아니지만
'06.7.19 11:43 AM (124.54.xxx.30)모 신경질적으로 대할 필요도 있겠어요....그냥 지나가면 되는 거지.
전 그냥 가볍게 목례하고 지나옵니다..
악수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거절할 때도 상대방 배려는 해야 하지요.
그리고 남에게 나 이렇게 했소..하고 이야기할 그런 것도 아니지요....
유세하는 이들도 선거 때마다 그런 경우 뭐...수도 없이 경험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홈피가서 사과글.. 그건 오버지요..그런 거 신경도 안쓸 겁니다..
다 면역이 되어서 그러려니 할거에요..8. ,,
'06.7.19 11:44 AM (210.94.xxx.51)잘못이라니요. 원글님때문에 속이 다 시원하구만요.
9. 음냠
'06.7.19 12:07 PM (211.33.xxx.43)전 이번 지방선거 할때 한 후보가 사람들한테 계속 악수를 청하더라구요.
멀리서 보면서 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게도 악수를 청하길래 전 그냥 살짝 웃으며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했어요.
그러니 그냥 감사합니다. 잘부탁합니다 그러더라구요.10. 굳이
'06.7.19 12:09 PM (58.238.xxx.65)사과까지 하실 필요는 없지요...
출근길 바쁜 마음에 그러실 수도 있어요.
다만...거절하시더라도 신경질적인 표정이나 제스츄어까지는..^^;;
전 그런 경우 그냥 살짝 목례하거나 하고 지나갑니다....11. **
'06.7.19 12:10 PM (218.149.xxx.179)갈비찜을 할건데 세일하지 않은 가격으로 찜용으로만 주문가능할까요?
12. 당연히
'06.7.19 12:16 PM (125.133.xxx.219)가곡초등학교, 주변에서 괜찮다고 말하는 학교에요.
치맛바람이야, 뭐 어느 학교든 조금씩은 있는거고..
일단 학교 자체 소문은 좋은 편이에요.
발산 힐스테이트 아이들이 대부분이구요.13. ...
'06.7.19 12:58 PM (218.48.xxx.38)하나도 잘못하신 거 없는데요 뭐~그 사람들이 트럭에 확성기 싣고다니면서 동네 시끄러운 것만 해도
물 한 바가지 확 끼얹고 싶은 심정인데 그런 손 누가 잡아보고 싶어한다고...흥-_-14. 인기
'06.7.19 12:58 PM (222.234.xxx.103)권** 의원이 은근 인기가 많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ㅎㅎ
만약 뇌물이나 그런 걸로 신문지상에 오르락내리락 하고 그런 사람이었다면
주변에서 그런 반응 보이지 않았을 꺼 같아요.15. 저도
'06.7.19 1:53 PM (211.224.xxx.232)잘못 없다고 생각.
16. ..
'06.7.19 3:10 PM (210.123.xxx.145)잘못하신 것 없습니다. 유명한 국회의원이면 출근길 막고 사람들 방해해도 됩니까. 저는 그런 것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라...
17. 우리동네님~
'06.7.19 3:31 PM (220.76.xxx.231)같은 동네인가봐요. 반가워요^^
18. 뭐가
'06.7.19 3:41 PM (211.216.xxx.225)@.@ 잘못된거예요?
혹시 아시게 되면 저도 좀 가르쳐 주세요.
퐝당~19. 잘못하신건아니지만
'06.7.19 7:01 PM (125.177.xxx.66)그 순간 많이 무안하진 않았을까요..^^
잘못한건지 자게에 글 올리신걸보니 아마 원글님도 맘이 좀 그러신거 같은데
다음엔 다른 몇 윗분들 의견처럼 그냥 간단히 목례하고 지나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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