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자동차..

[속상]

연초에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고심하다 자동차를 질렀어요..^^;
여기서 질렀다 표현을 쓴 까닭은 우리 형편에 안맞는 차를 할부로 사서 지금도 가계부가 휘청한다는 뜻입니다. 흑~

형편에 안맞는 차를 굴릴려니 기름값도 장난 아니고 매달 할부에...자동차세, 보험, 하다못해 엔진오일도 비싼걸로 갈아줘야하고...한동안 스트레스를 넘 받아서 손해를 보더라도 팔자 그랬는데 3-4개월 사이에 너무나 많은 금액을 손해보게 될거 같아 차는 그냥 유지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아직 애도 없고, 둘이 버니까 아껴쓰면 되겠지 위안삼고 애지중지 델꼬 다녔는데 어제보니 아 글쎄 어떤 나뿐 놈이 검정색 차에다 엄청난 기스를 내고는 도망간거예요..
열받아서 괜히 신랑한테도 주차를 어디다 했길래 일케 됐냐 짜증내고 씩씩대면서 잠도 겨우 잤어요..

그래 사람 안 다친게 어디냐...차 그까이꺼 언젠가는 똥차 될꺼인데 함서 마음 진정시켜놨는데,
오늘은 차량 압류 통지서가 날라왔네요..^^;
이번 차를 사면서 자동차 대리점에 저희가 기존에 타던 차를 넘겼는데 저희는 그때 딱지 날라온거며 이것저것 다 해결한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중 7만원짜리 딱지 하나가 남아있었나봐요..체납이 오래돼서 (2004년에 찍힌 속도위반 딱지)
차량을 압류했다고 통지서가 날라왔어요.
근데 지금 그 차량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압류라니 이해가 안돼요..
신랑이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차를 팔 당시에는 시스템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그 돈을 내면 된다고 했다는데 전 왜 억울한 느낌이 드는 건지..

당시에 다른 딱지 밀렸던건 다 냈는데 이제서야 자기들 실수로 안 낸걸 내라는건지..그것도 가지고 있지도 않는 차를 압류한다는건 뭔 소린지..

그냥 압류해가던 말던...(그 차는 지금 누구 소유인지도 몰라요~) 신경 끄고 그냥 있어볼까요?
정말 자동차 애물단지입니다..지금 있는 차도 팔아버리고 택시 타고 다닐까봐요..^^;

[^^]

격하게 공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