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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싫어아는 아이... ㅠㅠ
여기 선배님들로 부터 조언 좀 구할려구요...
제게 지금 34개월 접어드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아직 말이 명확하진 않지만.. 의사표현은 하는 편이구요.. 말도 잘 알아듣습니다..
근데.. 작년 부터 말이 트일무렵.. "싫어"란 말을 친정엄마가 가르쳤어요..
(사실, 친정엄마한테.. 애한테 그런말 가르친다고 짜증도 냈답니다...)
저는 한번도 그런말을 사용한적이 없구요..
첨엔 그냥 암것두 모르고 싫어, 싫어 하더니..
이젠 그 뜻을 알고부터는...
집에 저랑 둘이 있을때는 "엄마, 사랑해요" , 손동작을 해보이면서 " 엄마, 하트" " 엄마,좋아해요"
이렇게 애교를 부리면서,....
손님이나 암튼 주위에 누가 있다 싶음... "엄마, 싫어" "엄마,가"... 무턱대고 이럽니다..
한두번이 아니라.. 주위에 누가 있을때 마다 집에서든,., 밖에서든 그러네요..
오늘은 미술재미 공개수업을 한번 받으러 가서... 울 아이는 수업 받고 나오고.. 저는 원장샘이랑
상담하고 있었는데.. 또 갑자기 와서는 .." 엄마, (집에)가" , "엄마, 싫어" 이럽니다..
다른 애들은 수업받고 엄마가 세면대에서 모래, 물감묻은 손이며, 발이며 씻겨주고 있는데...
저두 다른 엄마랑 똑같이 저희아이에게 해줄려고 하는데.. 저한테 하지말랍니다..
"혼자, 할수 있어요" 이러네요...
집에서 저랑 둘이있음.. 괜찮은데.. 왜 사람들만 있음 얘가 이러는지..
아주 활동적이고... 문화센터는 1년 넘게 다니고.. 암튼 사교적이고 착합니다..
근데.. 유독 엄마인 저한테 불만이 넘 많은 것 같아요..
아빠가 오면 아빠한테서 절대 안떨어지고... 이모(친정동생)가 며칠 집에 놀러오면...
또 "엄마, 싫어" "엄마, 가" 이러면서... 이모한테만 붙어있고... 어릴적 그렇게
시댁식구들한테 낯가림 많더니.. 지금은 시댁에 가기만 하면 "엄마, 싫어" 이럽니다.. ㅠㅠ
남편한테도 말하고,, 주위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할겸 얘기하면.. 다들.. 맨날 엄마랑만 지내서
그렇다고 얘길하는데... 이 개월수에 엄마랑 안있고.. 누구랑 지냅니까???
저는 너무 답답하고... 정말로 우리 딸이 날 싫어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미술재미 공개수업 가서도... 한 아이 엄마가.. "혹시 어린이집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사냐고 " 묻네요.. 왜 그러냐니까... 다른 아이들은 첨에 오면.. 엄마랑 수업 같이 들어가자고
울고 그러는데... 우리애는 그냥 "엄마, 안녕" 하고... 혼자 선생님 따라 들어갔답니다..
문에 조그맣게 유리로 해놔서 엄마들이 밖에서 볼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저랑 눈이 마주치더니.. 저더러 보지 마랍니다... ㅠㅠ
내 딸이지만..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
무슨 문제일까요? 한두달 전까지만 해도.. 애한테 절대 때리지도 않았습니다..
요즘엔 한번씩 엉덩이를 때립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게 할때는 소리도 지르구요..
무엇이 잘 못 됐을까요? 제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요...
1. 저희 조카랑
'06.7.18 4:04 PM (220.64.xxx.200)그랬구나~ 자랑하고 싶었구나~ ^^
2. ,,
'06.7.18 5:10 PM (211.186.xxx.28)아마도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그럴겁니다. 저희아이도 그랬어요. 남들보기 민망할정도로 엄마를 무시했거든요. 처음엔 화가나서 혼내키기도 하고 심하게 반응도 보였는데. 몇달이 지난 지금은 안그런답니다. 아이도 그게 잘못됐다는걸 알고 하는 행동이거든요. 엄마의 반응을 살피려고 하는행동일거랍니다. 저는 그럴수록 업어주고 안아주고, 아기처럼 대해주고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엄마한테 뗴부리는거라 생각하기로 했어요.지금은엄마가 제일 좋대요., 울아이는 뽀뽀도 싫어해서 뽀뽀 받아본적도 거의 없거든요.
요즘은 아침에 읽을책. 저녁에 읽을책. 자기가 가져다 놓고 울엄마가 최고랍니다. 저희아이가 그렇게 된건 아마도 몇번 어린이집 보내려고 시도했던게 자기한테는 배신감으로 남았던거 같아요.,
혼자 키우는 아이라 그런게 더 강하다고도 하더군요.
두서없이 글쓴거 같지만. 아이가 그런반응보일떄는 엄마랑 같이 할수있는 놀이를 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저희아이도35개월 딸이구요., 밀가루반죽. 쌀씻기. 과일이랑 야채씻기. 설겆이등. 엄마가 하는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제일 좋아합니다. 엄마랑 항꼐하는 시간을 늘리시면 몰라보게 달라질수있다고 생각합니다..3. 싫어하는 게 아니고
'06.7.19 1:29 AM (125.129.xxx.250)자기도 혼자 할 수 있다는 거 엄마한테, 사람들한테 자랑하는 거랍니다.
혼내지 마시고, '그래? 그럼 너 혼자 놀다 와~'하고 쿨하게 대해주세요.
그래도 엄마 결코 싫어하지 않습니다. 몇 번 그래주시면 아마 '엄마, 좋아~'말을 더 많이 할거에요.
제 경험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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