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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주부7년 아니 8년 조회수 : 518
작성일 : 2006-07-18 10:39:48
이혼할까???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걸로 잘 싸운다.
이거하지마라 저거하지마라
난 핸드폰도 없다.
절대 하지말란다.필요없으니.
절대 못하게 하니 꼭 가지고 싶고
한번씩 기분나쁜일있으면 2~3배로 힘들다.
난 뭔가..누구나 이떄쯤 고민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이집에서 난 아무것도 아니다..
존재감 제로~
매일 밥해라 밥차려라.....반찬이...
한마디라도 더 할라치면 여자기 거시다.거세다..
무조건 복종만 강요받는다.
복종해주면 나름 행복하다.
하지만...
나도 그가 그렇게 복종하고 싶을만큼 좋지도 않다는거다.
아이 하나있는 아이..
자기가 돈도 많이이들고 혼자 고생하는것 같고하니 못낳는거지
나를 편안하게 해줄려고 안낳은것 절대 아닌데..
니가 하는게 뭐있냐..
남들처럼 애가 둘이라서 힘드냐
달랑하나있는데.
니가 회사가라 내가 살림살꼐...등..
나도 이웃에서 아이를 봐달라 100만원주께 제의박았다.
이사람이 하지 말래서 못했다.그런데
다시 보자는둥.
이미 물건너갔는데.
내가 뭐든 하고자하면 이사람은 하지말라다.
그래놓고 내꺼 내꺼한다.
내가 다 번거다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정말 선천성 애정결핍증환자다.
난 이사람이 싫다.너무 싫다.
애떄문에 같이 싫어도 산다..면
난 아무것도 못하고 복종하다가 나중에 남은건 없지 싶다.
아이도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는데..
아이도 머리커면 엄마 무시하겠지.
이건아니다.이건아니다.
정말 나도 나를 찾고 싶다.
해마다 헤어지자 그만살자고 고민고민 싸웠었따.
어제도 애보는앞에서 고함지르고 주먹올렸다내렸따.
리모컨까지 던져 부셨다..이남편이란놈이.
아침에 밥차려놓고 나왔다.
그놈은 야간근무라..저녁에 출근한다.
말로는 대화가 안된다.
헤어지자고 본격적인 대화에 돌입할라치면 또 난리부르스다.
친정에라도 피신해서 이혼어쩌고하면 내가 잘못했따.앞으로 잘하겠단 식이지만
며칠 풀죽은척 하다가 또 똑같다.
이건아니다.정말아니다..
살림살이 버릴것 버리고 청소도 좀 하고
내물건 옷가지 몇개 챙기고...이집에서 며칠안에 나오려한다..
아이..정말걸리지만..
감당할만한 여력이 안된다..난
당장 돈백만원도 없는데..
이남자..돈 많다.
집도 있고 땅도 있고 현금도 있다.
다 자기꺼다.
또 헤어지기전 정리하거나 고민해야할게 있을까요?
IP : 211.193.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8 11:49 AM (220.119.xxx.211)

    토닥 토닥 위로 해드릴께요
    저도 20년 동안 거의 비슷한 결혼생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남자 나이 들어도 별로 바뀌지 않습니다
    재산을 반으로 나누자고 공증한후에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애는 내가 키우겠다고 하고요
    바로 꼬리 내렸습니다
    문제는 잦은 부부싸음으로 남편이 미워지는 겁니다 정말 꼴도 보기싫다는 감정과 나만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자괴심으로 엄청 힘들었어요
    원글님 애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원글님이 낳은 애가 천덕꾸러기가 되어 마음을 못잡고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괜찮겠어요
    저는 무조건 복종 안합니다
    나도 젊은 청춘 이집에 와서 다 시들었는데 남들처럼 살아 보지도 못했잖아요
    할 말 많습니다 권리 주장하세요
    붙게 되면 붙어서 해결 보세요 그후에 남편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세요
    이혼을 하더라도 재산을 분활한후에 나가세요
    애 문제도 확실히 한후에 자꾸 습관적으로 나갔다 들어 갔다 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 2. 아버지학교
    '06.7.18 12:38 PM (61.98.xxx.229)

    한번 입학시켜보심이...
    오늘 아침 아침마당시간에 나왔던 남편분이 거기서 변화받고 100% 달라졌대요
    실은 우리집 남편도 마~니 효과(?)봤구요. 지금은 자세히 몰겠지만 전엔 일주일에 한번씩
    5회 참석하고 졸업인데 너무 좋아하면서 알게 모르게 변해가더라구요.
    댁의 남편분도 지금처럼 그렇게 사는 걸 원해서 그렇게 사시는 건 아닐꺼예요.
    좀더 행복하길 원하시는 건 틀림없을 거라구요

    온누리교회에 알아보시고(인터넷으로) 그 가정이 새롭게 변화되길 진정으로 바래봅니다

    이혼하지 마세요. 위에 ... 님 말씀대로 님이 낳은 아기는 어케하시려구요
    저도 남편과 안맞아서 엄청 싸우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원글님 얘기가 제 얘기같았거든요)
    이젠 날마다 이이꺼 철,철났다는 연락이
    매일 포항에서, 광양에서 답지하고 있답니다 ㅎㅎ
    참고 살길 잘했다 싶어 날마다 감사하네요
    아이들도 아주 반듯하게 잘 자라주었구요 딸 하나 아들 하나가요
    가정 하나 온전히 지키는 데 희생이 없을 수 없지요
    이런 사람도 정말 변할 수 있는 거구나..하고 날마다 신기해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하나도 안변하고 그대로인데 남편이 170도 정도바뀌어서 이젠 가정위주로 살기로 했대요
    아버지학교 같은 프로그램이 여기저기 있는 줄로 아는데 함 잘 알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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