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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 아이좀 키워보고 싶어요 ㅠㅠ

조회수 : 735
작성일 : 2006-07-17 23:50:36
큰애 워낙 펄펄 뛰고 떠들썩하구요
아기때부터 외식을 못했어요
엄마아빠 곁에 얌전히 앉아있는 아이들 보며 부러워한숨 푹푹..
과잉행동장애 채료약도 잠깐 먹여봣구요
7세인지금도 여전히 산만하고
유치원서 항상 말듣지요
오늘도 소파에서 쿵쿵 점프해 내려오고
밥먹을때는 항시 먹어라 안먹는다 먹여라 전쟁이구요
건강이나 좋으면 다행이련만 매일 맘졸이구요
내일도 한의원 예약...
축농증, 천식은 달고 살고
최근엔 다한증으로 냄새난다고 유치원서 편지받았구요
한번도 제대로 밥먹은적 없지요
오죽하면 둘째 임신햇을때 주변엄마들이 다들 어찌하려하냐며 걱정들..

둘째는 대부분 수월하다고들 해 기대를 했어요
으으 16개월인 동생은 한술 더떠 지독한 고집으로 두시간을 울어제끼는데...
큰애보다 덜 산만한가 싶었는데
걷기 시작하드니만 그것도 아닌가봐요
주1회 문화센터가는데 아아니 최근에
언니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겁니다.
마구기어올라가 우뚝 서서 뒷사람들에게 눈총받는....
내려놓으면 버티면서 울고요
지난주 첨으로 외식을 하는데
어찌나 돌아다니고 다 집고 하는지
외식 좋아하는 남편 아예 이응자도 안꺼내네요
어떻게 두놈다 이러냐고 남편이 짜증내기에
절보고 욕하는거 같기도 해서 사지멀쩡한거만으로도 감사하라고 했구요...
얘도 코에 귀에 다한증으로 피부 다 짓무르구요

요즘 그러다보니 내가 무슨 죄를 많이 지엇나 싶기도 하구요
지난주는 날은 너무 축축하고 너무 우울했어요

어미는 오히려 어릴적부터 기운없어
체육시간에도 구석에 혼자 앉아있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이아이들처럼 아프지도않았다고 들엇고
공부니 뭐니 속썩인적 한번도 없었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는데
울 애들은 도대체 얼마나 큰일을 하려고 그러는지...

어휴 얌전한아이 하나 키워보게
또 낳을까 싶은 형편무시한 엉뚱한 상상도 했답니다.
IP : 58.140.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부터..
    '06.7.18 1:47 AM (59.5.xxx.223)

    저도 오늘 딸아이가 소풍간다기에 아침부터 김밥싸 먹었네요ㅎ 초등 연년생 딸아이 둘 키우는데 요즘은 왜
    소풍도 따로가나요 ㅠㅠ

  • 2. 저희집은
    '06.7.18 2:15 AM (220.94.xxx.85)

    제 성격이 지* 같아서 애들 떠들고 난리치는꼴을 못봅니다..ㅎㅎ 친척들 애들 사이에서도 늘 군기반장이었습니다... 활달한것까지야 어쩌지 못하겠지만 남들이 싫어한다면 그건 분명 피해를 주고 있는것이니 그꼴을 못보는 엄마덕에 울 아들은 돌 되기전부터 무지 맞았습니다... 넘 심하게 때린다 싶게 무지 때렸구요
    좀 맞고나면 애가 압니다. 이런거 하면 안되는거구나...근데 때리는걸 잘 때리서야 합니다.. 때릴땐 논리정연하게 아이 잘못을 느끼게 때려야 하구요 어설프게 때리면 오히려 반항합니다. 그리고 말같지않은 소리로 억지쓸땐 못들은척 합니다. 옆에와서 얘기해도 잘 안들려 ~ 뭐라고 하는거야 ~ 제대로 좀 이야기해봐 결국 애가 이쁘게 제대로 말할때까지 그럽니다. 그리고 이쁘게 말하면 웃으면서 받아줍니다. 그런데 이 것은 둘째 아이한테만 해당될듯 싶네요저희 아이는 30개월 이후로는 맞아본적이 없거든요 애기때는 많이 맞았지만...물론 30개월이후에도 맞을짓을 안한건 아니지만 그때부터는 말이 통하기 때문에 생각의자나 화를 억누르며 대화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넘 말을 안들을때는 해달라는거 못들은척 합니다.
    그리고 역지사지로 이해시킵니다. 너가 싫은것은 엄마도 싫다 ... 결국 나만 좋은걸 할수 없다는것을 경험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타협이 가능합니다.. 울 아이는 지가 먼저 타협점을 갖고 나올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기분좋을때 미리 말해둡니다. 엄마가 화날때 어떻게 행동할지(엄마도 사람이니까 화나고 실망스러울땐 아무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등등) 미리 이야기해두고 생떼를 쓸때 그렇게 합니다.
    엄마 지금 너무 화나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으니까 좀 있다 이야기하자... 그런것이 반복되면 저절로 아이가 조절을 하더라구요..그리고 또 하나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생떼를 쓸때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어디서 이런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나쁜 아이가 어디서 울고 있나봐..왜 울고 있을까 어쩌고 저쩌고.. 우리 **는 이런일이 없는데 누가 그러는걸까...하고... 그런 생떼를 쓰는 행동은 원래 울 아이는 그러지 않고 좋은 아이라는걸 이야기해줍니다.. 그럼 스스로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것 같아요...잘 모르지만 요새 애들은 예전 아이들보나 넘 똑똑하고 감성적이라... 제 생각은 매로 다스리려면 30개월 이전에
    그이후는 가급적 매를 안드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반항심만 키울수 있으니까요 ^^ 대신 칭찬많이
    엄마가 인내심을 좀 가질 필요가 있고 대화를 많이 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는 엄마 할 나름인것 같습니다..ㅎㅎ 엄마가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만요 ^^ 어쩌겠습니까 엄마인것을...

  • 3. 혹시
    '06.7.18 2:59 AM (220.72.xxx.225)

    매주토요일에sbs에서하는 우리아이달라졌어요와 목요일ebs저녁8시5분에 하는 개구쟁이길들이기라는 프로그램 보시나요? 두프로그램의 결론은 문제아이에겐 문제부모가 있다는겁니다. 부모가 되는 교육도 꼭~ 필요한거구요.. 부모역할훈련이라는 책도 비슷한거구요.. 절실히 원하신다면 노력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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