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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소음때문에...

당나귀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06-07-17 22:28:08
아파트에 많이들사시죠?
저도 꽤 오랜시간 살았는데
이런황당한 경우는 첨이네요.

이사온날부터 밤마다 아이둘이서 뛰어다니며
꺄아아....소리지르고 욕실이며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저도 아이가 있기에 또 한두시간 지속되다가
조용해지면 잠들었구나 하고 그냥 잊고살았죠.

낮에는 조용하기때문에
엄마가 직장맘인가보다.
퇴근해서 엄마랑 있으니 신이나겠지...

어쩌다가 알게되었는데 노부부 두분만 사신다는거에요.
손주안보시냐고 했더니 자식이 지방살아서 자주못온다고
헉...그럼 그소리는 어디서 나는건가

제가 허리가 좀 아퍼서 아귀가 안맞는거같은날은 맨바닥에
가끔 누워있습니다.그럼 좀 낫거든요...
하루는 누웠는데 바닥이 따뜻한거에요(보일러땜에)
배도 아픈데 잘됐다싶어 엎드렸죠.
근데 세상에,

그소리가 아랫집에서 들리는거였어요.
아이혼내는소리에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지고
단어까지 확실히 들리더라구요.
이름알만한 TV에서 선전하는 아파트이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뛰어다니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엄청울다가 겨우 조용해졌네요.
거의매일 연속극입니다.똑같은내용의.
친구에게 하소연했더니 제일 황당하겠다네요.
내려갔다간 미친여*소리 들을거고 (내려갈생각도 없지만요)
참는수밖에 없다구요.

저아는사람이 이사를 갔는데 필로티공법이라서 이층이면서
아래는 사람이 안살기때문에 집에서 공차고 논다고 하더라구요.
줄넘기도 맘대로하고 청소기도 아무때나 돌리고
가구도 새벽에도 구조바꾸기도 한다구요.

그말들으면서 참 가슴이 답답해지는게....
그사람은 모르겠지요?
위에서 다들리는것을.

다른아파트는 안그런가요?
아파트생활 30여년에 이런경험은 처음이에요.

이생활 2년째 접어들어가네요.
애들 그동안 많이컸을텐데 소리는 변합없고 더 우렁차게 울립니다.

IP : 220.85.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7.17 10:31 PM (222.238.xxx.22)

    아래층소음 장난 아니죠...저도 새벽에 잠자다 완전 쌍욕하며 싸우는 두모녀에 말리는 아저씨...아래층 고상하게 여우처럼 다니는 아짐이 딸내미와 싸우는 소리였습니다...윗층소음도 장난아니지만,아랫층소음도 장난아니죠...

  • 2. 저희도...
    '06.7.17 11:02 PM (211.205.xxx.101)

    윗층소음 싫어서 꼭대기층으로 왔더니 아랫층 소음도 장난 아닙디다 ㅠㅠ

  • 3. ..
    '06.7.17 11:04 PM (211.176.xxx.250)

    저는 살면서 아래층 소음은 한번도 들은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1층살면서 자유롭게 사는데.. 여긴 바로 위층 소리도 그렇게 잘 들리지 않는 편이고..
    쿵쿵뛰어다니거나 해야 조금 울리나 하는 정도?
    1층은 벽이 좀 두껍다네요...
    저희 아파트는 그래도 소음에 강한가봐요..
    어디서 들리는지 모르는 피아노 소리가 작게 나는것 정도야.. 외롭지 않고 좋죠..

  • 4. 저희는
    '06.7.17 11:05 PM (221.162.xxx.225)

    5층인데 1층에서 우는소리 싸우는소리 다들립니다 몰랐는데 싸우는집이
    관리실에서 1층이랍니다 헉``

  • 5. 당나귀
    '06.7.17 11:08 PM (220.85.xxx.83)

    앗...다행히도 아랫집소음 들리시는분이 많으시군요.
    전 또 저혼자 왕예민한건지 내귀는 왜이런지 참 고민많았거든요.
    다행이네요,저나 저희집만 이상하게 지어졌는줄 알았어요^^

  • 6. 저도
    '06.7.17 11:22 PM (59.11.xxx.21)

    최상층인데.. 아랫층 소음 장난 아니데요.

  • 7. 무시못함
    '06.7.17 11:23 PM (221.147.xxx.56)

    저희 부모님께서 윗집 소음때문에 아파트 꼭대기층으로 이사하셨는데요,
    얼마전에 친정에 가서 하루 자고 왔는데, 밤 12시가 넘어서 여자애들이 떼거지로
    수다 떨고, 믹서기로 뭐 돌려서 갈아 먹고, 전화받고, 씻는 소리... 장난 아니더라구요.
    거의 새벽 2시까지 그 난리들을 치는데,, 베게로 귀막고 잤어요.

    옆집인줄 알았는데, 다음날 아빠한테 얘기하니 아랫층 소음이라네요.
    아랫층 여자애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어디 가실때면 늘 친구들을 몰고 와서
    새벽까지 논다구.... 아빠도 잠 한숨 못주무셨다고 하더라구요.

    공동주택에선 조심좀 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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