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하나 사고 싶은데... 도움을 주세요.

[비가 그쳤으면..]

저는
40대 후반의 전업주부입니다.

그동안
워낙에 검소한 생활(?)을 했던 까닭에,
변변한 가방하나 없어서...
이번에 가방을 하나 사려고 해요.
평상시에 들고 다니는것 말고,
모임이라던가,
아니면 결혼식장 같은 곳에 갈때
들을수 있는것으로요.
회원님이 추천을 하신다면
어떤것이 좋을까요?
큰맘먹고 사는것이고
한번사면 오래오래 들어야 하므로
유행을 타지 않는것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롯데백화점에 명품파는 매장이 모여 있는곳.
애비뉴엘이던가요?
그곳은 구경만 해도 되는곳인가요?
아니면
회원제로 되어있어
살사람만 들어가는것인가요?
만약에 누구나 들어갈수 있다면
매장에서 구경만해도
뭐라하지 않을까요?
한번도 명품매장에 들어가본적이 없어서...
생각만해도 주눅이 들것 같아요..ㅎㅎ

또 한가지 궁금한것.
명품매장도 세일을 하는지요?
그리고 상품권으로 구입을 할수 있는지요?

한번도 제자신을 위해서
비싼물건을 사보질 않아서
산다는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네요...
너무 촌스럽다고
흉보지 마시고
아시는분은 답글 부탁드려요..

[저기요.]

에비뉴엘 누구나 들어가셔도 되고요.
요즘 샤넬 루이비통 등 몇개 브랜드를 제외한 브랜드들 세일 중입니다.
하지만 스테디셀러들은 절대 세일 안 하죠. 시즌제품들 위주로 세일합니다.
상품권 구매 가능합니다. 루이비통과 샤넬은 상품권행사에 제외이구요.

근데 가방 추천은 어렵군요.
가격대를 알아야. 추천해드리죠.
명품...이라기 보다 외국비싼 브랜드들이라고 해도 50만원대정도부터 1000만원대까지 너무나 다양한 관계로. 대략의 가격대 말씀해 주시구요.

숄더 좋아하시는지 토트인지도 말씀하셔야 알려드시죠.
선호하는 디자인이라거나 색깔이라거나 이런저런것들...

[익명]

에비뉴얼 구경만 하셔도 물론 되지요.
상품권 구매도 가능하구요.
명품 세일기간 있는데... 그게 또 신상이거나 인기상품? 주력상품은
세일 제외하는 경우 많더군요.
최근에 세일중이었던걸로 봤는데.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어요.
내일 매장에 전화로 문의하심 젤 정확할듯 하구요.

[..]

가방은 일단 브랜드를 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튼튼하고 가죽이 오래가는 것은 루이비통,
덜 튼튼하지만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것은 샤넬,
좀 화려하고 트렌디한 것은 디올과 구찌,
중후한 것은 에트로,
무난한 것은 버버리,
이 정도입니다. 일단 브랜드를 정하시면 그 다음에 어떤 라인의 어떤 형태가 좋은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애비뉴엘은 그냥 명품관입니다. 롯데에서 대중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급으로 가기 위해 만든 곳이죠.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과 비슷한 그냥 백화점입니다. 구경만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구요, 저는 돈 없어도 들어가서 다 보여달라고 하고 가격 물어보고 면세점하고 얼마 차이인지도 물어봅니다^^ 친절하게 얘기해줘요. 명품숍들 특징이 공손하다기보다는 프로페셔널한 응대인데요(사근사근하다기보다 씩씩한 분위기), 처음 가신다면 의외로 상처받을 수도 있어요. 생각만큼 친절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누구한테나 그렇고, 궁금한 것 물어본다든지 상담하는 것에는 아주 싹싹하게 잘해줍니다.

루이비통과 샤넬, 에르메스는 세일하지 않구요, 구찌, 디올, 페라가모, 프라다, 버버리, 에트로 등은 1년에 한두 번 세일합니다. 얼마 전까지 30%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상품권 써보지 않았지만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가방]

이번에 제 친구가 해외여행을 가면서 그 놈의 명품 가방 나도 하나 들어볼까 해서 같이 면세점 쇼핑을 따라갔었어요. 전에도 가본 적이 있었지만
여름 휴가철이라 그런지 그때 보다는 물건들이 많이 있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은 유행타는 모델들이였어요.

또한 아직 한번도 그런데 가본 적이 없으시다면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가방들이 얼마나 비싼줄 아세요? 그냥 3,40만원에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기본 가방으로 들 만한 것들은 70만원 이상인데 그다지 꼭 맘에 드는 정도도 아니에요. 색깔이 맞으면 크기가 안 맞고 .... 등등.
아예 그런 명품 가방을 사실 생각을 마시고 그 밑에 급으로 평소에 백화점 매장을 가끔씩 둘러보세요. 전 면세점 나와서 미알인가 그런데 가방이 훨씬 맘에 더 드는 게 있던데요. 30만원 안쪽이고. 사실 가방 하나에 30만원 정도 쓰는 것도 보통 사람으로서는 굉장한 것 아닌가요?

명품 가방을 들고 싶다고 해도 가능한 가격대는 파우치 정도이니 정작 정장 가방 보다 잠깐 밖에 나갈 때 편하게 드는 가방이 더 비싼 격.

명품 매장 가보고 너무 맘 상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