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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느냐... 끝내느냐.....
4살된아이 하나있습니다.
저는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시댁가계에 출근하며 월 100만원씩을 받고있습니다.
쉬는날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365일 풀가동이죠.. 쉬고싶을떄 말하고 쉬는게 원칙이지만
어찌 제성격이 이상한건지 말씀드리기가 무척 어려워 항상 스트레스아닌 스트레스를 받으며
어렵게 쉽니다. 그렇다고 시부모님은 쉬느냐... 쉬지도않습니다.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시부모님은 40대후반50대초반입니다)
저는 결혼전엔 매우 자유로운(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놀러다니는거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이런내가 시댁가계에서 출퇴근을 한다는건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혼1년째되는날...매일같이 힘들땐 맘속으로 굳게 다짐하며 조용히 얌전히 살리라를 외쳤습니다.
애기가 태어나고 애기와함께 가계를 출근하려니 혼자스트레스받던것들이 2배가 되었습니다.
내몸챙기고 나가기도 귀찮고 힘든데 애까지 챙겨서 나가야한다는게 굉장한 스트레스였나봅니다.
더군다나 남편은 자기네집이니까 나가고싶음나가고 나가기싫음 안나가는 그런사람이었습니다.
전 차별대우하는것같아 더더욱 가계에 나가기 싫더군요.
시댁식구들은 남편이 안나와도 욕만하고 말더군요...한편으론 저도 나가지말까 하는생각이 들었지만
맘한구석엔 그래도 가계를 도와야지하는맘이 더 많았었는지 저는 꼬박꼬박 잘도 출근했습니다.
이젠 남편흉좀 보겠습니다.
남편은 게임매니아입니다 ( 게임중독자수준임)
결혼초부터 아주 열성적으로 하더니 제가 임신막달되던달엔 아예 가출까지 서슴없이 하더군요
한달이지나서야 수소문해서 저 애낳기 일주일전에 동네겜방에서 잡아왔습니다.
집에들어와서도 바로 컴앞에 앉더군요
이미 중독수준인데 주변이 어떻게돌아가는지 관심없는사람이죠.
뭐 이문제로 많이싸우고 제가 친정에도 가고 그랬지만 달라지는건 한개도 없었습니다.
시댁식구들은 오로지 저더러 "니가 참아라" "남자는 마흔이되야 정신차린단다"
"속상해도 어쪄겠니 애를 봐서 참아야지" "애를 두고 이혼할래?" "이혼해서 잘사는사람 못봤다"
늘 이런식이었습니다.
요즘은 게임사무실을 차렸습니다. 몽땅 대출받아서 (제게 말한마디도 없이..)
그런이유로 집도 멀리합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시댁쪽은 "아이구 우리아들 드디어 돈벌려나보네" 하며 좋아라하십니다.
제가 시댁식구에게 "남편이 집에도안들어오네요" 하면 개가 바쁜가보다 그러십니다.
저는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시댁식구들과 가계하면서 살려구 결혼한것인지 헷갈립니다.
다른부부들, 남편과 마트나 가족끼리 외출하는모습만 봐도 부러워미치겠습니다.
(저는 우리아이와 단둘이 움직이는게 많거든요) 이제는 남편의자리는 없습니다.
생활비도 시댁에서 받고있고 왠만한 생활은 남자없어도 제가 다하니까요..
오늘은 우리아이 낮잠을 오래잔다는이유로 저녁엔 가계에 나가지않았습니다.
밖에 바람이라도 쏘이고싶은데 비도오고 기분도 울적해서 이곳에 상담좀 드립니다.
그냥 남편없는셈치고 살아야할까요?
없는셈치고 살기엔 너무 내인생이 불쌍합니다.
아니면 이혼해버리고 자유롭게 예전처럼 살고싶어요.. 전 돈도 벌수있는능력도 된답니다.
아이는 시댁에서 끔찍히 이뻐하니 시댁에 당연줄 맘은 있습니다.
위자료따윈 안받고 그냥 몸만 나가고 싶은마음입니다.
모든게 귀찮습니다.
저의 이러한 두가지선택중 어떤게 좋은,현명한 방법일까요?
1. 이혼은 안돼요
'06.7.17 8:08 PM (211.245.xxx.85)제발 부탁입니다..이혼하지 마세요..
남편분 게임에 빠져있는거 정말 큰 문제고..
지금 정상적인 가정상태 아닌거 충분히 알겠어요..
하지만..
분명히 언젠가는 정상으로 돌아올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가정입니다.
아이 생각해서 제발 이혼 생각 하지 마세요.
게임도 중독이긴 하지만 체력 떨어지고 감각 낮아지면 안하실거예요.
그동안 님 이름으로 돈을 많이 모아 놓으시고요..
아이에게 충실하시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는 지금 이 문제로 이혼하시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실거예요..
일단은 남편 없는셈..이라기는 좀 그렇고 더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생활 유지하고 계시고..
또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고계심에 만족하고 감사하시면서..
인상쓰거나 너무 걱정해서 얼굴 망치지 마시기를 바랄뿐입니다.
능력 있으시다고 하시니 이혼하시면 편하실줄로 생각하실수 있으나..
두고온 아이 생각에 마음 한편이 늘 무겁고 이혼녀라는 자화상이 결코 좋지만은 않으실거예요.
이러나 저러나 비슷하다면..
가정의 울타리에서 실속을 유지하면서 아이에게는 깨어지지 않은 가정에서 얻는..
최소한의 행복을 맛보게 해주세요.2. 이혼하고 싶은 사람
'06.7.17 9:05 PM (125.143.xxx.220)그래도 이혼하는편이 낫지 않나요?
저는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이혼못한게 한이 됩니다.
남자 철드는 사람 못봣습니다.
절대 철안듭니다.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잘 생각해보십시요.
경제력이 있다면 아이 어릴때 얼른 정리하고 새삶을 찾으십시요.
당당하게 삽시다.
이혼이 당당해지는 날이 왔으면..3. 저도 이혼
'06.7.17 9:19 PM (222.234.xxx.28)결론적으로 이혼하라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문지지요.
아이가 무신 죄가 있어 엄마나 이빠랑 떨어져 살아야 하는지요.
아짐마님 입장만 보면 당연 이혼하시라 하고 싶지만
지금은 참으로 난감 하네요.
윗분 말씀처럼 남자들 철들드는거 별로 못보고 살았어요.
아니 여태까지 단 한사람도 못봤어요 저는(47세),,,,
아짐마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저는 아짐마님 이해 합니다.4. 우선
'06.7.17 9:26 PM (219.255.xxx.77)이혼을 결정하시기 전에
시댁 가게에 안나가시고 아이랑 집에서 생활을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원글님이 시댁가게에서 몇시에 댁으로 퇴근을 하시는지 모르겟으나
남편들은 원래 마누라가 일을 가지고 잇음
밖으로 도는 경향이 잇잖아요
일단 어른들께 적당한 이유를 대시고
가정생활에 더 충실해보심이 어떨지...(님이 가정에 소홀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예요)
지금은 님이 몸도 , 마음도 지치신 것 같아서
그렇게 쉬시면서 찬찬히,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5. 울남편
'06.7.17 10:40 PM (221.162.xxx.225)은 달라졌어요 신기하게도 일년전부터 술담배 딱끊고 몰려다니던친구들도 안만나고
식구들먹여살릴생각만합니다
가끔 그런 남편을볼때면 왜갑자기..하지만 모른척 엉덩이한번씩두둘겨주며 비위맞춥니다
그간에 고통은 원글님만큼 힘들었읍니다 아니 월급이라도받으시니 저보다 덜하시네요
참고기다리세요 이혼보다는 기다림을권하고싶네요6. ..
'06.7.18 9:05 AM (61.84.xxx.128)여자들은 결혼전에 철이 없었어도 결혼하면안돼는데 왜 남자들은 멀쩡하던넘들도 결혼하면 이상해지나모르겠어요
왜엉덩이 두들기면서 잘한다잘한다 하면서 엄마처럼 살아야하죠?
사람대 사람이 아니라 못남남자 잘한다잘한다 부츠기고 참아주고 애낳고 키우면서 큰아들입네 하고살아야하는건지....정말...
선택은 님이 하시는거고 결과에 따른 책임도 님이 지시는거죠7. ..
'06.7.18 9:05 AM (61.84.xxx.128)오타 안고칠께요ㅠㅠ흥분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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