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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머리를 제가 잘라줬는데...쥐파먹은거 같이 되었어요...
아이가 워낙에 심한 미용실 거부증이 있는 아이라..
미용실 문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드러누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속옷까지 흠뻑 젖을 정도로 우는 아이에요..어찌어찌 안고 앉아도 미용실 언니들이 이러다가 아기 귀 베일것 같다고 무서워서 엄두를 못내는..
휴..
너무 길어서..남자아이인데 앞머리도 눈을 찌르고 삔이라도 꽂아주고 싶지만 또 머리에 그런거 꽂는걸 엄청 싫어해서....
....큰맘먹고 어젯밤....아이가 잠든 사이 제가...잘라줬거든요....날도 더운데 머리가 너무 더워보여서..
잘때 뒤척거리고 누워있는 상태라 몰랐는데..좀전에 일어났는데....어떡해요..막 쥐파먹은거 같이 되었어요.....ㅠㅠ
그리고...자꾸 어디 교도소 출소한 사람 머리같이.....되었어요...옛날 6.25시절 동네에서 뛰어노는 쥐파먹은 머리 사내아이처럼..
하........심란합니다...
오늘 마트도 델구 가야하는데.......ㅠㅠ;
미장원 가서 다듬고 오고싶은데...또 그 전쟁 치룰 생각에...어차피 가도 여기저기 비뚤 비뚤 바리깡질 두어번하고 5천원 내고 와야하는데.....아이가 바리깡 윙 하는 소리에 기절직전까지 까무러쳐서...
어차피 그럴거 안가고싶은데..
뒷머리를 보자니..
ㅠ0ㅠ......근데 어쩌죠...아이 머리볼때마다 너무 웃겨요.....푸하하....
1. 바리깡
'06.7.17 11:54 AM (58.120.xxx.91)딱 계란찜 이구만요.
2. 바리깡도
'06.7.17 11:59 AM (221.153.xxx.119)쥐파먹어요
더 심해요 푸하하하
역시 돈을 좀 바르는게 났더군요3. ..
'06.7.17 12:20 PM (211.59.xxx.45)돈을 좀 들이더라도 바리깡 말고 가위질 하는 데로 데려가세요.,
어른도 바리깡 대면 기분 나쁜데 아이보고 바리깡 대서 운다고 뭐라하면 말도 안돼죠.
저희애도 다섯명이 붙잡고 깎아본적이 있는지라
아이 낮잠 자는 시간에 안고 나가 아기 잠들면 얼른 들어가 깎였네요.4. 하하
'06.7.17 12:33 PM (211.186.xxx.181)심각한 상황인데 죄송한데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
저 어릴때가 생각나네요
작은엄마가 절 봐주셨는데 하루는 제 앞머리를 이뿌게 잘라주신다는거에요 시작은 좋았죠
근데 일자로 자르고 싶으셨는데 일직선이 안됐던지, 조금만 조금만..
이러시다가 제 앞머리가 완전히 ㅠㅠ
저 완전 울고 작은엄마 쩔쩔 매며 저 인형옷 만들어 주시던거 생각나네요 ㅎㅎㅎ
아 그리고 윗분 조언처럼 아이전용 미용실에 데려가보세요
그냥 미용실 분위기가 아니라 애들 위주라 분위기도 좋고 애들도 좋아하는 눈치던데요
좀 비싼 거 같긴 했지만요 ^^;5. ㅎ
'06.7.17 6:11 PM (220.85.xxx.159)ㅋㅋㅋ
6. 저희애도
'06.7.17 8:39 PM (222.121.xxx.171)그랬어요.. 그난리를 안칠려고 저두 집에서 비뚤비뚤 자르고 했는데요..
오히려 집에서 변기위에 앉혀두고 몇번 머리자르고 장난감 가위로 머리자르는 놀이하고 그러고선 두돌 지나서 가니깐 어머 너무 얌전해 진거에요.. 거의 한 10개월만에 갔거든요.. 머리는 항상 스포츠로 ㅎㅎㅎ
이제부턴 좀 길러서 이쁘게 잘라줄려구요.. ㅎㅎㅎ
크면 좀 나아져요..7. 저도 제가 잘라주
'06.7.17 10:33 PM (211.202.xxx.52)거든요..
기구도 무시 못하죠..
전 그냥 일자가위에 숯치는 가위까지 들고 잘라줘요..
날로 기술이 향상되고 있지요..
숯치는 가위 하나 있으면 왠만하면 쥐파먹을 정도까지 안 가요..
전기 이발기로 윙~ 하더라도 너무 일자 나는 부위는 숯치는 걸로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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