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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전공 뒷바라지 힘들까요?

전공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06-07-17 00:18:20

아직 아이가 어리고,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마침 선생님도 좋은분 만나고 하여
열심히 밀어주고 싶은데 아이 아빠는 반대하네요.
돈들여 힘들게 준비해서 음악대학 보내
얻어지는게 뭐냐고...

결혼하고도, 계속 출강도 하고 레슨도 하고
좋아하는일로 평생가는 분 보니, 괜찮아보이던데

레슨 뒷바라지 하기 힘들까요?

IP : 61.252.xxx.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7 12:47 AM (59.29.xxx.225)

    레슨 뒷바라지도 힘들지만, 나중에 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피아노 전공은 좀 힘들어요.
    오케스트라 같은데 입단하는 것도 영 힘들고, 차라리 바이얼린이나 첼로라면 모를까, 갑갑해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 2. 음....
    '06.7.17 1:03 AM (61.255.xxx.3)

    흔한 전공이라, 경쟁이 제일 심한 악기가 피아노가 아닐까 싶어요
    재능있는 사람도 너무 많고
    피아노 전공으로 4년제 대학가려면 공부도 잘해야하고, 입시준비때 교수레슨 척척 받을 수
    있는 경제력이 아니시면 뒷바라지 굉장히 힘들어요
    레슨하고, 출강하는 사람은 전공자중 극소수구 대부분 진로가 막막해서
    피아노 학원 선생님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 3. ...
    '06.7.17 1:29 AM (221.139.xxx.45)

    근데.. 정말 뛰어난 천재적 재능이 있지 않고선...
    음악전공이라는게 다른 전공해서 사회 진출 하는 것에 비해..
    들인 공에 비해 너무 허무한것 같아요...
    특히 피아노의 경우엔 정말 심하구요...
    위에 잘 풀리신 분의 경우엔 정말 극 소수일것 같고..
    잘되면 정말 피아노 학원 경영하게 되는데..

    저는 오히려 그 뒷바라지하는 정성과 금액으로 다른 뒤바라지해서 더 나은 길을 찾아 줄것 같아요...

  • 4. 그래도
    '06.7.17 7:47 AM (210.221.xxx.31)

    아이가 재능 있고 하고 싶다고 하면 시켜야죠.
    꼭 음악가 아니어도, 돈벌이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뒷바라지 장난 아니어도 .......
    음악은 타고 나는 것이기에 누른다고 죽는것이 아니라 튕겨져나오죠.
    피아노 배우면 얼마나 좋아요?
    나이 들어서까지 렛슨 할 수 있고 아님 교회 반주 해도 되고 나중 그 아이가 결혼한 후
    딸 아이가 바이올린 하면 엄마로서 반주 해줄 수 있고 봉사활동(가난한 아이들 무료 강습. 노인대학 반주,......)
    그 비싼돈 들여서 겨우 그런걸 하느냐구요?
    겨우라뇨???? 아닙니다. 동네 학원서 배워서는 그런걸 못합니다.
    음대 나와야 합니다.
    서울 유명한 대학 아니면 어때요? 지방 대학 나와서 좋은 일 평생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복이죠.

    참고로 제가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나이 40 넘었어도 여전히 오라는 곳 많구요 도와 달라는 곳 많답니다.
    봉사 할 곳이 널려 있답니다.
    전 현재는 가난한 아이들 오후 수업 무료로 가르치는 곳에서 피아노랑 노래 가르치고, 교회서 하는 노인대학 반주하고, 어린이 예배 반주하고, 성경공부 반에서 예배드리기 전 찬양 반주하고, 다음 주 부터 시작하는 교회 여름 성경학교 반주 예약 되어 있고, 딸 아들 바이올린 연주할 때 반주하고 있답니다.
    이름 없는 지방 대학 나왔어도 (별로 돈도 많이 안 들었어요. 입학 할 때 교수님께 두번 렛슨 받았어요.
    렛슨하고 교회 반주 하면서 용돈 벌었고 학비는 열심히 연습해서 실기장학금으로 반 정도 충당하고,
    교수님 방 4년 동안 청소 하면서 근로 장학금도 타고...-대학 가기 전 아빠 회사의 부도로 도저히 서울 쪽 대학은 엄두를 못냈어요. 아마 돈 있었음 유명한 대학 가고도 남을 실력이었죠. 그래도 지방대학 보내준 부모님깨 감사해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돈 벌어라 그랬음 이렇게 좋은 음악 못하고 살 뻔 했죠.-
    ) 서울 내노라 하는 대학 나와서 봉사 안하고 간판만 달고 사는것보다 훨씬 실속 있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어딜가도 남들에게 없는 좋은 재주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있고....

    아직은 어리다니 천천히 생각 하세요.
    미리 걱정하고 겁 먹을 필요는 없어요. 길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 5. 피아노
    '06.7.17 8:16 AM (58.103.xxx.235)

    아이가 좋아하면 취미로 초등학교 졸업할때 까지만 시키세요.
    배운다고 꼭 전공해야 하는거 아니잖아요.

  • 6. 본인문제
    '06.7.17 9:57 AM (219.251.xxx.220)

    본인이 좋아하하면 하는거죠
    피아노는 계속 꾸준히 해야하는거라 부모가 아무리 난리쳐도 결론은 본인이예요
    전 제가 어려서 부터 좋아한거라 만족해요
    그리 안정적이진 않을수도 있지만 본인이 열심히 노력한만큼 돈을 벌수있어요
    무슨 피아노로 오케스트라를 입단한답니까? 합창단 반주나 반주자하는거지
    저희엄마 남들 과외시킬돈으로 레슨시킨다 하셨는데 열심히 하면 돈 그렇게 많이 안들어요
    못하는 애들이 이교수 저교수 쫓아다니는거지
    근데 대학졸업하고 유학까지 생각할려면 돈이 들긴 하겠네요
    여튼 전 교직이수해서 학교에 있는데요
    음악전공시킨다고 다 돈많이 든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사실 넘 편협된 사고같아요

  • 7. 전..
    '06.7.17 10:01 AM (61.80.xxx.181)

    동네 학원서 배웠어도
    교회 반주하고, 렛슨도 할 수 있고,(물론 무허가지만.. ㅋㅋ) 애들 바이올린은 몰라도
    동요 부를때 하고싶은곡들 맘껏 맞춰줄 수 있는데..

  • 8. 전..님아..
    '06.7.17 2:13 PM (220.78.xxx.186)

    저는 피아노로 대학원졸업하고 걸혼했어요.
    누구보다도 자부심가지지만 아이키우고 잠시 피아노 손 놓았다는이유로
    다시 공부하고 다시 손가락 훈련하고있어요.
    언제 다시 아이들 가르칠진 몰라두요.
    여기 수많은 음대 졸업하신분들..
    전.. 님처럼 조금 안다고 아이들 가르치는거 정말 허무합니다.
    학부형들은 아마 선생님이 음대 나오신줄 아실꺼예요.
    설사 아신다해도 그렇게 배운 아이들 나중에 다시 배우더라구요.
    국어 점수 높았다고 다 국어 선생님 됩니까?
    한국말 잘 한다고 국어 선생님되나요?
    갑자기 서글퍼 집니다.

  • 9. ..
    '06.7.18 1:15 AM (221.157.xxx.249)

    이웃에 수단의 불우아동이 살고 계시군요..33333

    불우이웃돕기 성급 냈는데 모금한 사람이 그 돈 꼭 필요한데 있어서 썼다고 하는 꼴이네요.
    아..돈이 아니라 물건이니 괜찮고, 정부나 단체가 아니라 이웃이라 괜찮은 일인가요?
    아무 말 안하고 썼다는건 도둑질이라고 저도 생각해요.

    전 원글님 기분 나쁜게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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