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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의 하루

영-영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06-07-16 11:45:32
지금 이집(방배동)으로 출근한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가네요.

6개월된 남자아이를 보면서
집안일을 도와드리는 일입니다.

집에는 아기의 외할머니가 한집에 같이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류마티스 관절염 수술을 받으셔서
아기보는일과
집안일이
힘드신탓에
베이비시터를 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아기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고
면접을 보게 된날
그 자리에서 ok 대답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아기를 보니
아토피가 정말 심하고
어디 딱 한군데만 그런게 아니고
온몸이 아토피로 아이가 힘들어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종아리 부분은 진물이 나서
아마도 처음 보는 사람은 조금 놀랄겁니다.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에 안타깝고..........또 많이 보채서
아기를 보게 되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으니까요.

이틀이 지나 생각끝에..........출근하겠노라고 아기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몇가지 주의사항을 얘기해주었음 좋겠다고 하니 자세하게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일주일에 두세번 관절염으로 인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십니다.

그런날은 오로지 아기만 보아야 합니다.
잠을 깊이 못자기에
다른일은 할수가 없더군요.

아침에  저의 집에서 8시30분에 출발해서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오면 8시30분이 됩니다...

내 아이 둘 키우고
요 앞전에 다른집에서 조금 큰아이 베이비시터로 일 한이후
돌 전아기는 처음이거든요.

아기의 체중이 9kg정도 나가는데
많이 울면 아토피가 올라온다해서
울리지 않다보니
자주 않아주게되고
그러다보니
일주일만에 허리에 파스를 부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아기보는 일이 쉬운일은 아닌듯 합니다.
오죽하면
일할래? 아기볼래?
그러면 일한다고 했을까요........ㅎ

집에오면 밥해먹고 힘든탓에 잠시 누워있다가 식탁 정리해야지......생각하면서
잠들어버린 날이 하루....이틀.......사흘

처음보다는 적응이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아기집이
다음달에 이사계획이 있어서
잠시 살다가는 집이라
에어컨도 없고
요즘같이 꿉꿉한 날씨에
아이와 같이 얼르고 달래고 붙어있으려니
쉽지만은 않네요.

아침에 머리 드라이를 하고 나가면
저녁에 땀으로 범벅
다시 웨이브가 생긴답니다.ㅎ

하루빨리 아토피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예쁜아기가
지금보다 더 방실방실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기엄마도 많이 힘들텐데.........힘내셨으면 좋겠구요^^
화이팅입니다~~~

IP : 222.111.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더위에
    '06.7.16 12:07 PM (218.145.xxx.171)

    아토피 아기까지 보시느라 정말 힘드실텐데 그래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님의 모습이 훌륭하군요. 님의 보살핌으로 아기가 아토피를 잘 이겨낼거여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2. 그래요..
    '06.7.16 1:02 PM (211.242.xxx.34)

    님같이 고운맘으로 남의아이를 보는 분도 계신데.. 저희 애아빠는 절대로 남한테는 못맡기겠다하여
    시이모님께 맡기고있는 중입니다.. 성한아이 보기도 힘든데, 고생많으시겠어요. 기운내시고 아이엄마도 님께 많이 고마워하실거에요~

  • 3. 도연맘
    '06.7.16 2:02 PM (211.58.xxx.232)

    직장맘인 제 입장에서는 참 고마우신 분이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아기를 위해 오래 오래 도와주세요

  • 4. 로그인...
    '06.7.16 2:13 PM (58.140.xxx.83)

    안고 있지 마시고
    누워서 얼르세요
    제가 허리가 안좋은데
    아기 거의 안은적 없답니다.
    글구
    네이버 켜고 동요도 틀어주구요
    에고 전 도우미복 없어서 직장 포기했는데
    님같은분 계시면 당장 나가겠어요
    어떻게 해야 만나지요?
    참고로 제 멜주소 적을께요
    rhyuhh@naver.com 이랍니다

  • 5. 흑~
    '06.7.16 2:16 PM (222.100.xxx.139)

    님 같은 분만 계시다면 회사에서 멀디 먼 시댁옆으로 이사 안 왔을텐데요.
    부디 몸 상하지 않고 조심조심하시면서 아가도 잘 보살펴 주셔요.

  • 6. 영-영
    '06.7.16 3:46 PM (222.111.xxx.207)

    저는 도우미업체 소속은 아니구요
    육아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아기엄마에게 연락이 와서
    연결이 되었습니다.
    요즘 아기를 보면서
    그렇지 않아도 안부르던 동요....
    많이 부릅니다 ㅎㅎ
    그럼 아가가 좋아하더라구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 7. 존대말
    '06.7.16 4:54 PM (211.108.xxx.89)

    로 바꾸셨네요
    일기 형식이라 반말한걸로 알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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