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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 아닌거 같아요~

제 정신일까?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06-07-16 09:07:03
어제 저녁에 암말 없다가 이 비오고 난리통에 등산간다고
꼭두새벽에 일어나 배낭 어딨냐고 휘 졎고다니며 곤히 잠든 식구들 다 깨놓고.
아! 글고 보니 오늘이 한달에 한번 산악회에서 등산가는날이네요,
그래도 글치 이 비오는데 무슨 등산입니까?
등산가면 일찍이나 오나요?
기본이 12시가 넘구요.늘~술에 쩔어들어오구요.
이건 무슨 건강 챙기러 다닌는건지.건강을 해치러 다니는 건지 도무지 알수없는 산악회입니다.
모두 제 정신이 아닌거 같아요

IP : 58.102.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6.7.16 9:32 AM (211.212.xxx.242)

    그 기분 알아요 울 남편 5시에 일어나서 산에 간다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 오네요 비가오는걸 보면서도
    확인하고 오나봐요...우린 산악회는 아니고 마라톤인데 주말은 산을 달리고 옵니다
    저도 가끔 이해불가 입니다......보약먹고 힘쭉빼고 다시 보약먹고......

  • 2. 공감
    '06.7.16 11:47 AM (221.142.xxx.93)

    여기도 우리집 남자랑 같은 사람 있었네요.
    이 사람 오늘 새벽 3시 반에 지리산 종주 한다면서
    갔답니다.
    남들은 하기 좋은 말로 취미생활로 등산 같이 좋은게
    어딨냐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건강을 위해서
    산에 가는건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알 수가 없답니다.
    한 달에 네번의 일요일 중 세번은 산에 간답니다.
    다섯번인 주는 네번 가고요.
    산에 가는 사람이 술은 얼마나 많이 챙겨 가는지...
    챙겨 가는 술만 먹고 오면 다행이죠.
    등산 하면서 집에서 가져간 술 먹고, 하산 해서는
    산 밑에서 하산주, 동네에 와서는 또 헤어지기 아쉬워 뒷풀이...
    집에는 늘 술에 취해 열 두시 넘어 귀가...
    다음날은 피곤에 절어 매롱 매롱 거리며 아주 괴로워 한답니다.
    저는 항상 같이 다니는 사람들 다 정신 나간 똑같은 인간들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나가면 돌아올 때까지 전화도 하지 않는 답니다.
    에고 쓸려니 끝이 없네요. 할말이 너무 많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지라...
    하지만 어쩝니까? 그럴수록 우리 더 힘내자구요. ^*^

  • 3. 요즘
    '06.7.16 2:03 PM (221.162.xxx.225)

    산에가면 딴재미도 쏠쏠하다던데요 여자들도 급만남재미로 주말이면
    산에가느라 정신없는분들있던데..
    그래도 건전한 분들이 더많겠죠

  • 4. ...
    '06.7.17 11:41 AM (221.148.xxx.97)

    여기도 있어요. 정신나간 인간...
    정말 짜증나지요. 그런 인간들하고 사는 것.
    정말 이해가 안가요. 가슴이 터질 것 같고....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 5. 산이
    '06.7.17 1:47 PM (221.153.xxx.119)

    문제가 아니고 뒷풀이가 문제입니다
    그 좋은 산이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산 핑계대고 끝난다음 놀아나는 사람이 문제지 ...
    저도 산악회 일원이지만 그런 사람 인간 적으로 싫어요
    건전하게 산만 갔다 오는 사람 욕먹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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