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도 모른다니깐!!!

악마 조회수 : 2,055
작성일 : 2006-07-16 01:03:50

엄마의 생신으로 어영부영 가족이 모였다.
어영부영도 아니고 각자 시간에 맞춰 오갔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올케의 가게일로 인해 올 해  생신상은..
언니와 내가 가소로운 우여곡절 끝에 차려냈다.
정말 별로 손 갈 음식들도 아닌 것을 가지고
말은 왜그리도 대대한지 모르겠다.

어제저녁 언니와 헤어져 오는 길에
언니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내가 살짝 바꿔 버렸다.
...오늘 아침까지 비밀번호 알려달라 전화하는 언니..
점심값 2만원 보내주면 알려주겠다고 했더니
번호 먼저 알려달란다.,

'누굴 바보로 알어?? 먼저 보내.  그럼 알려줄게' 했더니
'너 정말 왜 그래?? 응? 왜그러냐고..그러면 나 그냥 대리점 간다. 가서 풀어달랜다'
'맘대로 하셔~'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언니 휴대폰에 계속 문자를 날렸다.(대체 무슨심보?)
물론 열어볼 수 없고
계속 궁금하게 울려대는  문자 알림음만을 들어야 했을 것이다.(악마적 효과)
...오후..다시 전화가 왔다.
'...빨랑 알려줘..너 정말 왜그래..'
시침 뚝 떼고 '..알려 줬잖아..문자 보냈는데?'
'...잠귀어 있으니 어떻게 열어 보냐..' (나도 아는 사실!)
살짝 놀리는 투로..'아~참..그렇지~근데 돈은 보냈어?'
이젠 완전 협박범이다.
그것도 아주 치사하게 푼돈이나 뜯어 제끼는 양아치!
아! 물론 그녀는 천원도 보낼 사람이 아니라는걸 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오후가 되서야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언니가 다시 묻는다.
'근데..너 정말 왜 그래??'
'나도 모른다니깐..그냥 알려주기 싫었어~'
황당했을 것이다. 나도 황당한 걸 뭐!

정말 왜 그랬을까??

//////////////어쩌면 이 글은 제 언니도 볼지 모르겠네요.
언니도 82팬이라서요^^*
IP : 203.81.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16 1:40 AM (222.101.xxx.93)

    .......갑자기....제가 그입장이 된다 생각해보니.....주체할수 없을만큼 열받았을거같아요.....저라면 제동생에게 똑같이 해줄것이야요..........ㅎㅎㅎㅎㅎ

  • 2. workshop...
    '06.7.16 2:04 AM (125.176.xxx.177)

    ..................

  • 3.
    '06.7.16 2:15 AM (222.117.xxx.193)

    왜 그러셨나요? 너무 더우셨었나요.

  • 4. ...
    '06.7.16 2:56 AM (211.178.xxx.137)

    너무 하네요. 뜬금없이 웬 심술? 그냥 넘어가주다니 정말 착한 언니네요. ㅡ_ㅡ

  • 5. ....
    '06.7.16 9:32 AM (218.49.xxx.34)

    괜히 그러신게 아니라 생신상 같이 차리며 빈정이 상하신거군요
    글속 숨은뜻을 그리고 님에 마음을 이해 할거 같아요 ^^

  • 6. 지나가다
    '06.7.16 10:10 AM (222.239.xxx.173)

    애도 아니고 참나...
    제가 그 언니였음...

  • 7. 그러게.
    '06.7.16 11:07 AM (59.187.xxx.93)

    뭔 뜻인지 모르겠네요.

  • 8. 강두선
    '06.7.16 11:40 AM (211.195.xxx.114)

    자매간에 그렇게 싸우면서 정이들겁니다.
    그래도 언니에게 안 좋은일 닥치면 가장 먼저 팔 걷어 붙이고 나서줄 정 많은 동생으로 느껴지네요.
    ^^

  • 9. 하하
    '06.7.16 2:01 PM (211.105.xxx.233)

    양지국거리1키로 전각불고기1키로주문할께요

  • 10. 원글이
    '06.7.16 2:41 PM (203.81.xxx.144)

    ^^* 리플보니 모두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왜 그랬는지(정말 안하던 짓이라)
    지금도 정확한 제 속을 모르겠거든요~
    별다른 글은 아니지만 읽어주시고 리플 남겨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53 산후조리원..도우미아주머니.. 조언 좀 해주세요 4 산모 2006/07/16 510
72552 귀속 달팽이관에 평형이 깨지면 어지럼증이 생긴대요.. 5 생리.. 2006/07/16 712
72551 강남,서초에 찜질방 추천 좀 해주세요. 3 찜질방 2006/07/16 1,228
72550 건조세탁기 3 트롬 2006/07/16 539
72549 미국에서 세타필이랑 버츠비연고 어디서 사나요? 7 궁금이 2006/07/16 1,088
72548 미용실에서 머리하시면... 9 치즈바이트 2006/07/16 1,823
72547 요즘같운 날씨에 기분이 더 우울해져요.. 2 방법.. 2006/07/16 292
72546 베이비시터의 하루 7 영-영 2006/07/16 1,627
72545 집에서 하는 요리선생 수업은 어케 듣나요? 8 낼은 요리왕.. 2006/07/16 1,049
72544 분당바이킹스가려는데.. 2 ^^ 2006/07/16 556
72543 모태신앙에대해 성경이나 어른들이 하시는말씀... 8 이젠정말.... 2006/07/16 707
72542 방에서 곰팡이 냄새 ㅠㅠ 7 냄새야~ 2006/07/16 923
72541 설악 한화콘도에 대해... 5 워터피아 2006/07/16 509
72540 옥션 묻지마쿠폰 지금 다 있어요 3 옥션에 2006/07/16 302
72539 도가니를 끓였는데요. 핏물때문에.. 1 도가니탕 2006/07/16 340
72538 너무 이뿌고 맘에드는 직장 남자 신입사원^^ 2 rain 2006/07/16 1,875
72537 발에 열이 많이 나요~` 3 발아퍼요 2006/07/16 654
72536 제 정신 아닌거 같아요~ 5 제 정신일까.. 2006/07/16 1,255
72535 아들을 굶기고 있습니다. 9 요술거울 2006/07/16 2,108
72534 울오빠는 진짜 욕심쟁입니다. 20 여동생 2006/07/16 2,418
72533 차 운전석 뒷면 유리문을 이 폭우속에 이틀째 열어두었어요, ㅠ 8 2006/07/16 1,147
72532 분당 초등학교.... 3 헉.... 2006/07/16 879
72531 풀무원 생라면... 3 m.m 2006/07/16 701
72530 20개월 여아의 갑작스런 치아착색.. -약사및 의사분 도와주세요 6 아기엄마 2006/07/16 927
72529 거울에 비친 내 모습 1 2006/07/16 818
72528 공공장소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는 행동 14 red 2006/07/16 1,419
72527 스카이라이프에 관해서 질문좀 드려요.. 2 스카이라이프.. 2006/07/16 186
72526 골프캐디 직업 어때요? 6 ..... 2006/07/16 2,294
72525 나도 모른다니깐!!! 10 악마 2006/07/16 2,055
72524 보광휘닉스파크 다녀오신분... 5 여행갈꼬에요.. 2006/07/16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