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안전체질??

[무좀안녕]

요즘 더워지면서 무좀으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희 남편도 십여년 전에 군대 가서 걸린 무좀으로 아주 죽겠다네요.
유독 오른쪽 발만 그런데 피부과 가서 치료받아도 그때 뿐이고
매년 여름이면 정말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예요.
결혼 전엔 엄마와 두 언니가 무좀으로 고생하는 걸 보아왔는데
좋다하는 민간요법도 꽤나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는 여태까지 무좀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언니들이랑 신발도, 양말도 니것 내것 없이 같이 신고
심지어 발수건도 같이 쓰고 말았는데요.
제가 무좀에 좀 강한? 체질인지(뭐 그런게 있기나 한지 ㅎㅎ)
서른 넘게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무좀에 걸려본 적이 없어요.
발가락이 길고 사이가 좀 듬성듬성해서 통풍이 잘돼 그런건지
암튼 신랑은 신기하고 부럽고 그렇답니다.
장마 끝나고 햇빛 쨍쨍 내려쬐면 해변에 가서 모래찜질을 좀 하라 그래야겠어요.
한두번으로 뭐 무좀이 달아날까만은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 낫겠죠?

[저도..]

벌림 발꼬락이라.. ㅋㅋㅋ
발가락 사이가 벌어져 통풍이 잘되면 무좀 안걸린다는 얘긴 저도 들었거든요.
저희 엄마는 발가락이 딱 붙어서 습진같은거 잘 걸리는데
아빠쪽 식구들은 전부 발가락이 벌어져서 (사촌동생들까지 모두요)
무좀걱정 없이 살아요. ^^;;

[헉]

방심하지 마세요!!!
결혼한지 5년 지났구요.. 울 남편 무좀 엄청 심한데..
밤에 자다가 제 발에 자기 발 부비고 그래도 저 안 옮았어요..
저도 발가락이 길고 통풍이 잘 되는 모양이거든요.
하지만... 그넘의 무좀이 발가락이 아닌 발바닥에 생기더군요..
모기한테 물린 줄 알았는데 하도 가려워서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보자마자하는 말

"무좀이다!"

방심하면 안 됩니다..

[무좀안녕]

헛...발바닥무좀도 있군요?
저도 결혼 5년째 접어들었는데 마냥 안심하면 안 되겠네요.
어려서부터 무좀발들에 둘러싸여 자라온지라
다른 발이 몸에 닿는 걸 무지 싫어했답니다.ㅎㅎ

[안전지대]

발가락 사이가 벌어져 있다면 안전지대이긴 해요.
지독한 무좀박사 친정 아빠랑 30년 넘게 사신 우리 엄마가 끄떡없으신 거로 보면요^^
발수건도 같이 쓰시고 아무튼 엄마는 아주 방심하고 사는데도 무좀은 절대로 안걸리세요.

[저두]

전 예전에 회사 기숙사 잠시 있었는데
한방에 6명이 쓰는 큰방이였져
5명이 다 무좀인데 저만 안걸렸다는~~
저도 발가락 사이가 넓은 발이라서 ㅋㅋ

[헉]

발가락 모양도 중요하지만 손발에 땀이 나지 않으면 무좀 옮을 확률이 낮죠.
제 경우는 손이랑 발에 땀이 전혀 안 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무좀 걸린 발을 부벼도, 같은 발수건을 써도 멀쩡했었어요.
대신.. 조금만 습기가 있어도 금방 옮나봐요.
그리고.. 무좀 정말 독하데요. 일단 생기니까.. 없어지기 어려워요.

방심 마시고 무조건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