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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좌절 조회수 : 684
작성일 : 2006-07-14 15:03:41
도움을 바랍니다. 결혼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에 아기도 하나 있구요...
문제는 남편이 1년 정도 지났을 쯤부터 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한두대..정도..
물론 맞고만 있지 않고 나도 마구 덤벼들었고요...덤벼들면 그만큼 아니 더 많이 돌아오더군요.
이렇게 싸우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다짐합니다.
처음에 잘 잡아야 한다고 하던데...전 그러지 못했고 ...
시댁문제로 자주 싸우다가 폭행까지 갑니다. 남편은 맨정신이고요....술도 안마십니다.
대여섯차례 있었는데 저번까지 정말 미안하다고 다신 내몸에 손은 대지 않겠다고 다짐을 수도 없이 하고,
아주 잘해줍니다. 멍든 부분 다친부분 마음 아파하면서요..
나도 편지를 쓰고 때리지는 마라...라고 하고 내가 마지막이라고 , 이제 이혼한다고 해서 무지 다짐을 했는데 또 일어났습니다.
압니다. 내가 바보라는거...그전까지 막연히 이혼한다 협박했는데 막상, 양육권 위자료..등 준비가 안되있더군요.인터넷에 물어 일단 이번거 진단서 부터 뗐습니다. 부끄러워 병원 가기전 무지 울었구요..
냉정해지기로 했습니다. 절대 친정어머니에게도 알리지 않고, 진단서에 사진만 찍어 넘어가고,
다음에 그러면 증거자료 제출하고 법적으로 고소할 생각으로 다잡았습니다. 이때까진 증거가 없으니까요.
저번까진 울며불며 친정엄마한테 알렸습니다. 물론 마음 엄청 아파하고 남편을 붙들고 타이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모릅니다. 내가 말안했으니까요...
그런데....내일이 친정엄마 생신입니다.그전주부터 남편이 밥같이 먹자고 해서 엄마가 오늘 저녁으로 알고 전화왔습니다. 내팔의 멍자국은 이제 시퍼래졌고 완전히 없어질려면 1주일정도 더 걸리거 같습니다.
한여름이라 긴팔은 우스운 꼴이고...맘이 갈팡질팡입니다. 참고로 친정아버진 저번 경우에 첨으로 알고 펄쩍 뛰며 한번만   더 싸우고 이런꼴보이면 둘다 패버리고 이혼시키겠다 펄쩍 뛰셨습니다.
저녁을 같이 먹자면 아버지도 볼거구요....결코 남편을 두둔하고자 숨기는게 아닙니다.
냉정히 혼자 준비하고 친정부모 맘 아프지 않게 이혼할 당시 통보하려고 숨기는 겁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무너지 마음, 막막한 가슴을 어떻게 붙들고 살아야하는지...
또 오늘 저녁이나 내일 저녁 친정식구들과의 식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동생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IP : 125.245.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문가
    '06.7.14 3:18 PM (220.64.xxx.200)

    전문가와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남편분과 같이 가시면 더욱 좋겠구요..
    남편분이 분명 치유되지 않은 어떤 상처가 있으실거예요..
    이혼..생각하고 계신가본데..증거자료 확보하시는건 찬성이지만..
    먼저 상담이나 부부세미나 같은 보다 전문적인 노력을 해보신 후에 최종 결정하시길 바래요.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고 또 고치기도 힘든 일이지만..
    아직 어린 아기를 봐서 다시한번만 노력을 해주세요.

    일단 내일 식사모임에는 얇은 긴팔 가디건이나 블라우스 스탈의 겉옷 입고 가셔도 될듯해요.
    다행히 비가 온다고 하니 크게 눈에 띄지 않을 옷차림이 될거예요.
    요즘 에어컨 때문에 여름에도 긴팔 겉옷 입는 사람 많으니까요..

  • 2. 좌절
    '06.7.14 3:41 PM (221.142.xxx.250)

    고맙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자고 해도 남편이 대답을 안합니다. 딴에는 부끄러워서 머팔려서 그런지 안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비가와도 후끈할테고 친정이랑 우리집이랑 가까워서 항상 집에가서 놀다가 밥먹으로 나가고 하는데...집에 가는건 어렵겠죠...

  • 3. 원글님
    '06.7.14 4:04 PM (211.53.xxx.253)

    그사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차근차근 준비하시는건 잘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윗분 말씀처럼 남편분하고 잘 얘기하셔서 외부도움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남편분 쉽게 결심이 서지는 않겠지만 진정으로 두사람을 위하는 길이라는걸 알면 움직이실거에요.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어렸을때 폭력의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원글님 준비하신대로 헤어지시고 나면 남편분은 앞으로도 쭉 그렇게 살게 되겠지요.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한번 더 외부도움을 받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친정부모님께서 사위에게 병원치료를 같이 안 받으면 딸을 데려가겠노라고 말씀하시게
    해서 어른들 의견으로 병원에 가게되면 남편도 따를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4. 안타까운
    '06.7.14 4:12 PM (58.143.xxx.127)

    일이네요 제가 보기엔 남편 분이 아주 기본이

    나쁜분은 아닌것 같고 어떤 치료가 절실이 필요 한것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전화 번호 하나 가르켜 드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기는 유료예요 제가 상담 공부 하며 알게된 전화 거든요

    도움이 되실지 몰라 알려 드릴께요 아! 죄송 합니다 유료는 핸폰이라 좀 그러네요

    무료 전화 번호 드릴께요 752-1141~~1143

    용기 내어 보세요 신분 100%보장 이구요 서두를 수록 좋을것 같아요

  • 5. 제 생각엔
    '06.7.14 6:00 PM (61.73.xxx.246)

    친정부모님보다 시부모님께 알리고 아들을 설득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친정부모님들은 아무래도 상처를 받게 되시니깐 말씀 안드리는게
    좋을 듯하고요
    그리고 무조건 아이를 위해서 이혼을 반대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남편분이 손버릇을 고치지 못해서 계속 폭력을
    당하신다면 그걸 보고 자라는 아이는 더욱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내일 친정모임엔 뭐 적당한 핑계로 안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분과 같이 동반으로 가족모임에 ..글쎄요 저라면
    안가겠습니다. 아이가 아프다던가... 아니면 본인이 아프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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