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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출신,서울거주10년차입니다.경상도구미로 이사가 살아도 괜찮을까요?
현재도 부모님은 그곳에 살고 계시구요.
전 전라도 사람인데, 대학땜에 서울로 왔다가 역시 서울에 있던 남편과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남편 하는 일이 프리랜서인데,
구미에 있는 회사들에서 자꾸 오라고 하나봐요.
제 직업은 어디로 가든간에 직장 구하기 어렴지 않은 거구요.
서울에서 자리잡고 살면서 아이도 낳고, 문화생활도 많이 하고 싶었었는데...
구미로 이사갈까? 라는 남편의 말에 살짝. 궁금해졌어요.
대학 친구들은 대부분 서울에 살고 있고요,
구미에는 사실...친구가 한명도 없죠^^
서울보다는 구미가 생활비 훨씬 덜 들겠죠?
문화생활(공연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을 못하는 거 말고 또 생각해봐야 할 게 뭐가 있을지
조언부탁드려요...
1. ...
'06.7.14 11:01 AM (218.238.xxx.14)요즘은 고속도로가 잘 뚤려서...
제 동생도 구미로 이사가서 사는데...별 불만 없어 보이는듯...^^;;2. 지방
'06.7.14 11:05 AM (221.150.xxx.108)이라고 생활비 덜 들고, 이런 건 별로 모르겠더라구요.
갈데, 볼데가 줄어서 그렇게들 생각하나???
그것보단 님이 시가가 가까워지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시부모님이 좀 별스러운 분들이면, 그거 스트레스 심합니다.3. ..
'06.7.14 11:09 AM (211.229.xxx.41)문화생활은 당연히 어려울것이고(대구가 가깝긴 하지만 대구도 문화생활 할만한게 많은편은 아니죠..), 그리고 포항,구미같은 산업도시들은 물가가 비쌉니다. -_-;; 집값은 서울에 비해 쌀지 몰라도 다른건 서울이나 별 차이없어요. ^^
4. ?
'06.7.14 11:10 AM (59.23.xxx.196)굳이 구미가실 이유가 없네요..
현재 상태에 문제가 없으시다면,걍 서울에 계시는게 낫지않나요???
아이낳게되면 교육문제도 있고,문화적인거 누리다가 지방가면 아무래도 좀 답답하실텐데.
구미가 공단과 벤쳐기업들로 많이 개발된 도시긴해도,문화적으론 누릴것이 별로 없는편이에요.
그리고 구미랑 대구랑 엄청 가까운거 아시죠? ㅎㅎ
대구외곽서 구미들어가는데 30분도 안걸려요...
친구들도 없는 외지에다가 시댁 가까워서,아마 좀 피곤하실듯한데요.5. 저
'06.7.14 11:30 AM (211.202.xxx.142)서울서 태어나 30년 넘게 살다가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어요 남편 직장때문에 근데 처음엔 너무불편하더라구요 마트며 교통편이며 이얘기 하면 다들 저 아줌마 좀 모지란 사람아니야 하겠지만 사실전 지하절이
대구 부산 광주만 있는지 여기 내려와 살면서 알았다는것 아닙니까 근데 살다 보니 적응되더라구요
단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아이들 교육과 문화생활이 좀 어렵다는 거지요 아이가 있다면 좀 고려해
보시는게 낫지않을까요6. 음
'06.7.14 1:20 PM (59.24.xxx.144)여자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면 살기 힘듭니다...
더구나 고향이 전라도시면 사람들이 데면데면하는 것도 있어요...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가면 그런것처럼)
직장을 구하려고 해도 타지 출신이라 꺼리는것도 있을거여요...
글구 내려오긴 쉬워도 올라가긴 어렵답니다...
그냥 익숙한곳에 사시는 것이 좋을 줄로 아뢰오...7. 절대반대
'06.7.14 2:20 PM (211.205.xxx.167)서울에 살던 사람이 구미로 내려와 살기는 너무나 어려울것 같아요.
제가 딱 그런 케이스인데요.
남편이 정말 너무너무 잘해주고 좋았거든요 그런 남편말만 듣고 내려와서 지금 구미생활 5년차가 되었네요. 날이 갈수록 시댁어른들은 바라시는 것도 많고 옆에 있는 자식이니 들어드릴 수밖에 없고
남편은 점점 시댁사람이 되어가고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에요.
구미 2년차쯤 다시 서울로 돌아가자고 이야기 꺼냈다가 완전 정신나간 여자 취급 받았구요
이젠 5년차가 되니 남편은 직장이 굳어지고 나이는 들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건 꿈도 못 꿀
일이 되어가네요. 아이가 둘 있는데요 서울에 있는 친구들 아이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여기에선
너무나 어렵게 배우거나 아예 여건이 안 되는 경우도 있구요 .
정말 후회 막급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친정엄마는 내려갈 때 반대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랑 통화할때는 늘 좋다고 여기 참 좋다고 그러곤
끊고나면 늘 눈물이 줄줄.
남편은 제가 그러면 너도 여기 내려오자고 하니까 좋다고 하지 않았냐.이러면서 면박이나 주기
일쑤구요.
구미궁금님 절대 사시던 곳에서 사세요. 완전 타지잖아요. 정말 외롭고 힘들어요.
그리고 다시 올라갈 수도 없구요.
절대반대입니다.8. 저도반대
'06.7.14 4:03 PM (221.138.xxx.78)구미가 제 시댁이라 말씀드리는데..
별로 살기에 좋은 도시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교육이나 문화,,이런거는 정말 서울에 비해 따라잡기 힘들구요,,
더구나 대구가 시댁이라면 정말 별로예요,,
한번 내려오시면 다시 올라가기 힘들겁니다,,9. ..
'06.7.14 9:03 PM (58.103.xxx.235)서울 밖으로 나오면 다시 IN 서울하기 힘들어요.
몇년 있다가 서울 가지 했는데 16년째 지방생활 하고있답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면 그냥 서울에 사시는게 낫지 않나요?10. 구미 살기
'06.7.14 11:51 PM (211.202.xxx.52)힘들어요..
오죽하면 기업들이 정주요건 정주요건 하면서 딴 도시로 새 나갈려고 하겠어요..
공기도 안 좋고..물가도 비싸고,,문화생활이라고 할 것도 없고,,
도시나 사람이나 다 보수적이예요..
회사많고 젊은 사람많아서 좀 진취적이겠다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사람사는게 딱 먹고 자고 옷입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제대로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는게 구미 1년차 감상입니다..
내년에 여기서 벗어나는 것 때문에 참고 사네요..
참고로,,저희 주말마다 구미서 벗어나서 살아요..
공기맑고 쾌적한 곳에 가서 보내다 오지요..생활비 더 들고 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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