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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위로가 필요해요.

희망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6-07-13 21:18:10
며칠을 고민하다 글을 올립니다.
저희 신랑... 너무 술을 좋아해서요.
거의 이틀에 한번꼴은 마시는거 같네요.그것도 새벽까지요.
항상 취해야지 집에 들어와요. 취기가 오르면.. 술이 술을 마신다죠? 절제를 못하나봐요.
저와의 약속이나...이런건.. 항상 친구들의 전화한통에 모두... 깨져요.
항상 친구들이 우선이죠.
방금도 저녁먹지 말고 기다리라고..금방 들어간다는 사람이 아직까지 소식없이..
좀전에..벌써 만취한 목소리로 전화 왔네요.
너무 속상해요. 화목한 가정을 이룰 자신이 없네요. 혼자서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남자들 술먹으면.. 룸 이런데도 가잖아요. 처음엔.. 그 돈이 너무 아까웠는데..
어느순간부터.. 이틀에 한번씩 이렇게 술먹는 신랑을 보니.. '급사'할꺼 같은 불안감까지 생기더라구요
솔직히..결혼 2년차인데.. 우리 부부는 문제가 많은거 같아요.
지금껏 살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 한번 안해봤는데..결혼후 그런생각이 많이 들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그렇다고 항상 우울해 있는건 아니예요.
나름대로.. 긍정적인 성격과 금방 잊어 버리는 성격때문에.. 항상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솔직히.. 이대로라면..저 정말 우울증 걸릴꺼 같아요.
아직 아이도 없을때 이혼해버리자 싶은 생각도 너무 자주들고요.
어떤땐.. 그냥 이혼할게 아니라.. 좀더 노력해 보자. (상담을 받아보던지 좀더 적극적인 노력)
이런 생각도 들었다가.. 갈피를 못잡겠어요.
제가 좀..결단력과 끈기가 부족한 성격이라서요.
오늘밤은.. 이런 저의 성격이라든지 상황이 너무 밉네요.
밤이라서..더욱 그런거 같은데.. 여러분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신 분이나..
남편 술 끊게 만드신 분이나.. 그런.. 노하우 좀 갈켜주세요.
IP : 211.209.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6.7.13 9:46 PM (211.204.xxx.113)

    감사합니다만. 2번이 저희꺼랑 틀리네요 ㅠ.ㅠ

  • 2. 아이가 생기면
    '06.7.13 9:47 PM (211.212.xxx.216)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나이들면 지금만큼 마시지도 못해요.
    몸이 안따라주거든요.
    훌륭한 아기를 낳기위해 준비하자고 해보세요.
    정자가 생기는 시기는 실제 아기가 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더군요.

  • 3. 근데 윗님
    '06.7.13 9:51 PM (211.204.xxx.113)

    아이가 생겨도 안 달라지면 원글님 인생은 누가 보상하나요?

  • 4. 휘바
    '06.7.13 10:06 PM (222.234.xxx.28)

    근데윗님 말씀에 마음이 저립니다.
    제 남편이 그런 사람이었는데요.
    아니..더했지요 거의 매일 술타령 이었으니까요.
    사람이 어쩌다 마시는거면 몰라도...
    취한사람치고 제정신인사람 있을까요?
    항상 취해있는 남편과 무슨 대화를 하고 무슨 정이 생길까요.

    제가 너무 미련해서...
    아이 하나 낳으면 괜찮을까?...(사실은 어쩌다보니 낳은거지요)
    둘째 낳으면???

    아니요?
    안변하더군요..
    그렇게 평생 살다보니 만나는 사람들 거의 술태백이들이구요.
    여태 정신 못차리고 살고있고 그렇게 사니 이런저런 사고를 쳐서
    지금은 거의 풍지박산 입니다.
    애들은 커서 대학생들이 되었는데...
    이 애들도 속으로 엄청 상처가 깊답니다.

    에휴...
    제발 희망님께서는 안그러셨으면...

  • 5. 희망
    '06.7.14 9:06 AM (58.239.xxx.12)

    솔직히.. 총각때 이런 사람인줄 알았는데, 결혼후 달라질줄 알았거든요.
    이제..아이 낳으면 달라진단 생각은 버리고 싶어요.
    좀더 독하게 맘 먹고.. 특단의 조치를.. 오만가지.. 협박과 설득.. 모 이런거..
    다 해본후에.. 나중에... 어찌되더라도.. 후회 하지 않을만큼 노력후...
    결정해야겠지요. 근데 솔직히.. 아이는 신랑보다는 제가 더 원했는데.. 그것마저도..
    신랑이 협조해 주지 않아서.. 이젠 포기했어요. 자존심도 상하고...
    솔직히...나이로 따지나.. 여건으로보나 저보단 신랑이 나이가 많고 외아들이라.. 더 원할텐데..
    무슨 베짱인지..

  • 6. 술이란
    '06.7.14 10:23 AM (222.109.xxx.72)

    피신했어요...서재방으로...
    도저히 못 봐주겠어요.....그 ㄴ의 얼굴을,
    도저히 못 듣겠어요....그 ㄴ의 목소리를.

    머리에도 붕어...
    입에도 붕어...달고 나오겠죠.
    예전에 했던 말 모조리 자체삭제한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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